농촌진흥청 - 기고/칼럼 http://www.rda.go.kr/ 녹색기술 청색마을 함께하는 농촌진흥청 ko rda rda ko rda 줄어드는 쌀 소비, 쌀가루 산업으로 돌파하자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30409 <p style="TEXT-ALIGN: right" align=right><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lt;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g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어릴 적 동네어르신을 만나면 드리는 인사가 “아침 드셨습니까?”였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절 쌀이 부족해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밥은 우리 삶에 중요한 문제였고, 쌀밥을 먹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당시 정부는 원조를 받는 가운데서도 쌀 자급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통일벼’는 보릿고개를 넘어 쌀 자급 100%를 이루게 한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1.9㎏으로 30년 전 127.7㎏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나홀로족(族)’이 전체 가구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여유롭게 아침을 즐길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식사를 원하게 됐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 속에 다양한 레시피로 소비자를 공략한 것이 수입 밀가루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밀가루는 연간 200만t 정도 소비되는 반면 가공용 쌀 소비량은 40만t 수준에 머무른다. 그간 ‘쌀=밥’이라는 고정관념이 달라진 소비자의 변화에 제때 대응하는 것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현재처럼 쌀이 남아돈다면 보관관리비를 포함해서 연간 약 5000억원의 세금을 써야 할 상황이다. 그래서 과잉인 쌀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게 국가적 해결 과제가 됐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이에 농촌진흥청은 기업들과 공동으로 컵밥·햇반·냉동밥 등 다양하고 영양만점인 간편식을 개발, 보급하고 일부는 수출까지 되고 있다. 또 쌀을 밀가루처럼 쉽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쌀가루산업 활성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쌀가루 전용품종 육성과 쌀가루 가공기술 및 제분기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쌀은 밀보다 가공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다. 가공비용 또한 밀가루의 3배 가까이 들기 때문에 기업이 관심을 갖지 않아 그간 쌀가루 확산이 어려웠다. 그러나 농진청에서 밀가루처럼 둥근 형태의 전분 구조를 가진 건식 쌀가루 전용 품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말 ‘한가루’라는 품종으로 출원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이를 가공해 만든 빵·면·맥주 등의 시제품이 식품관련 학계와 전문가 그룹에서 밀가루를 대체할 상품으로 그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제는 쌀이 라면이나 국수, 파스타, 빵과 쿠키 등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가공식품의 형태로 국민 식생활을 점차 바꿔나갈 전망이다. 쌀이 가루로 유통된다면 국민 식탁에 일대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올해엔 ‘한가루’의 조기 증식과 더불어 2개 품종을 새로 출원할 예정이고, 동시에 여러 식품기업에서 쌀가루산업화에 나서려고 계획 중이다. 앞으로 밀가루처럼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소포장 쌀가루를 식품 소재로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고, 쏟아져 나오는 밀가루 가공식품들도 쌀가루로 점차 대체될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연간 소비되는 밀가루 200만t중 10%인 20만t만 쌀가루로 대체해도 심각한 쌀수급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본다. 민족의 생명선인 쌀을 지키면서 농업인 소득,국민건강까지 1석3조 효과를 기대해 보자.</span></p> Mon, 06 Feb 2017 00:00:00 GMT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30409 2017-02-06T00:00:00Z 우리 농촌은 위대한 쉼터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30407 <p style="TEXT-ALIGN: right" align=right><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lt;&nbsp;농촌진흥청차장&nbsp;허건량 &g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동네 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언덕 위에 모여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연을 날리고 있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1979년에 발표된 '연'이라는 곡이다. 이 노래가 나왔던 당시 만해도 농촌마을에 겨울이 찾아오면 연을 날리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또 삼삼오오 모여 썰매를 타고 팽이를 치는 모습도 익숙했다. 동장군이 심술을 부릴수록 아이들은 즐거웠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매서운 북서풍 바람은 연날리기에 좋았고, 두 볼을 빨갛게 얼게 만들 정도로 뚝 떨어진 기온은 도랑과 강가를 꽁꽁 얼게 해 자연 놀이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요즘 우리 농촌을 이야기할 때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로 활기를 잃었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곳이 그렇지만은 않다. ‘농촌관광’으로 활기를 찾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농촌관광은 일반적인 관광과 다르다. 환경을 파괴하는 대규모 시설도 없고, 외지에서 막대한 돈을 가져와 사업을 펼쳐 운영하지 않는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대규모 관광시설을 조성하고 외지의 대자본을 유치해 관광산업을 진흥시키는 형태의 대중적 관광은 대규모 시설 설치와 대량의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환경파괴나 관광자원 고갈 등의 문제점을 낳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반면 농촌관광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농촌환경 △자연생태계 △농촌생활 △농촌의 전통문화 등을 관광의 소재로 삼아, 소규모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마을환경과 자연, 전통문화, 지역농산물 등을 소재로 관광객을 모으며, 그야말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게 한다. 특히 농사일이 끝나 여유가 있는 이 시기의 농촌은 관광과 체험, 미각여행을 떠나기 좋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농촌관광을 진행하는 농가 및 마을은 관광객이 단순히 농촌에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니다. 주제별 체험을 통해 우리 농촌이 가진 본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우리 땅에서 난 건강한 먹거리는 몸과 마음에 기분 좋은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특히 도시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아스팔트길을 걷느라 좀처럼 신발에 흙 묻힐 기회가 없는 도시아이들과 현대인에게 농촌체험은 소중한 땀의 가치와 흙의 정직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최근 농업‧농촌이 지닌 교육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농촌교육농장’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교육농장은 초·중·고교 교과과정과 연계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또 농장 생산물을 주제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농업·농촌 자원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1회성 체험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특징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모 농촌교육농장은 차(茶)를 테마로 찻잎 수확과 다도예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특히 친환경 체험학습 지도사 자격과 국가공인 예절사 자격을 갖춘 강사가 체험을 진행해 전문적인 체험이 진행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충남 천안의 특산품인 오이로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가는 사계절 내내 종류가 다른 오이 수확이 가능하고, 오이를 이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경기도 이천시는 지난해 35만명의 체험관광객을 끌어 모았고, 매출도 45억4000만원을 올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이천시는 유명한 산이나 바다 등 자연 관광자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농촌체험을 비롯한 체험관광에 주목하고, 지난 2011년부터 이천나드리를 조직해 농촌체험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농촌 아낙의 푸짐한 손맛이 궁금하다면 농가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가슴 탁 트이는 한적한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현지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차린 한 상은 보는 것만으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깊은 맛, 정성과 정이 담긴 소박한 음식,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이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전국의 우수 농촌교육농장과 농가맛집, 전통테마마을, 체험 마을 등 농촌관광의 유용한 정보는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 포털 ‘농사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겨울은 휴식을 통해 재충전을 하며 다가오는 계절을 맞이하는 여유를 부려도 좋다.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산, 들판, 호수, 흙담 등 아늑한 정취와 풍경이 있는 농촌이 좋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탁 트인 시야만큼 지친 몸과 마음에도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이번 겨울에는 가족과 함께 농촌으로 체험여행, 맛 여행, 감성여행을 떠나보자. 겨울 우리 농촌은 위대한 쉼터이다. </span></p> Mon, 06 Feb 2017 00:00:00 GMT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30407 2017-02-06T00:00:00Z 4차 산업혁명이 바꿀 축산의 미래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30180 <p style="TEXT-ALIGN: right" align=right><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lt;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오성종 &g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사람들은 돼지들이 모두 ‘꿀꿀’ 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듣는 돼지의 울음은 참 다양하다. 오리처럼 ‘꽤액’거릴 때도 있고, 꿀꿀에 가깝지만 ‘꾸이이익 꾸이익’거리기도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정확히 말하면 돼지 울음은 ‘우는 소리’가 아니라, 사람의 ‘말’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기분 좋을 때, 배고플 때, 동료 돼지와 싸울 때, 모두 다른 소리로 반응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오래 동거한 주인도 헷갈리는 언어지만 이 발성음과 행동, 체온 등의 생체정보는 우리가 동물을 가장 알맞게 사육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작은 정보가 여럿 모이면 돼지 사육의 핵심 자료가 만들어진다. 마치 막대한 바둑 기보를 분석해 적절한 수를 찾아낸 ‘알파고’처럼 말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을 핵심기술로 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증기기관, 전기, 전자정보기술로 시작된 1, 2, 3차 산업혁명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은 ‘기술이 융합되고 데이터가 힘을 갖는 초연결, 초지능 사회’를 표방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과거 산업혁명이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것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것을 데이터화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시대라 할 수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그래서일까. 축산에 스며든 4차 산업혁명의 미래가 어느 분야보다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농가인구의 38.4%가 65세 이상으로 심각한 고령화를 겪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이로 인해 농축산업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는 2011년 1만3487명에서 2016년 1만6996명으로 26% 늘었다. 외부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농업선진국은 이미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계화, 자동화, 첨단화를 급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다국적기업인 ‘듀폰’은 인공위성에서 위치정보를 받아 밭을 가는 트랙터와 무인 이양기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일본 ‘모토카와 목장’에서는 목장관리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시스템을 도입해 소의 건강 상태와 우유생산량을 예측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국내 농업에서 4차 산업혁명은 농업 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육정보, 기상정보, 농기자재 정보가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농업생산시스템은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천재지변으로 인한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할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선호도를 분석하면 출하량 조절은 물론 소비자 맞춤형 농산품, 주문시스템 등이 가능해진다. 특히 식물에 비해 예민한 동물을 다루는 축산분야에서 더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각종 환경측정센서를 설치해 가축의 사육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사육단계별로 가장 적당한 환경을 만드는 원격 제어기술이 그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이미 국내 돼지 사육농가에서는 어미 돼지의 나이나 분만새끼 수에 따라 자동으로 사료량을 조절‧급여하는 장치가 등장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낙농가의 젖 짜는 일은 로봇이 대신한다. 닭 사육 농가에서도 사료섭취량과 알 낳는 개수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며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이런 장치가 사람의 조작에 의해 이뤄지지 않고, 기계에 장착된 인공지능(AI)이 제반 데이터를 분석해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고 작동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세계경제포럼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해일처럼 급속하게 밀려올 4차 산업혁명, 파도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파도의 흐름에 맞춰 리듬을 타야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극심한 국제 경쟁에 노출된 축산업도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기술이 적용될 때 개방의 파고도 이겨나갈 수 있지 않을까? 미래는 언제나 먼저 준비하는 쪽이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span></p> Wed, 01 Feb 2017 00:00:00 GMT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30180 2017-02-01T00:00:00Z 대형마트와 전통시장...고객서비스의 중요성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29990 <p style="TEXT-ALIGN: right" align=right><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lt; 농촌진흥청 창조행정법무담당관실 성제훈 &g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설 제수를 준비하고자 딸내미와 함께 필자가 사는 전주 남부시장에 들렀다. 조선시대 전주부성 남문 밖 장터가 모태인 남부시장은 800여 개 점포에서 채소, 과일, 음식, 건어물, 주단 등을 팔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차를 세우고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가구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자개장 같은 전통가구는 물론이고 현대 가구까지 다양한 가구가 층층이 쌓여 있다. 가구점을 지나니 곡물거리다. 큰 통에 곡물을 부어놓고 그 위에 곡물 이름표가 올려져 있다. 아주머니 한 분이 쪼그리고 앉아서 곡물이름표를 자세히 보고 계셨다. 더 들어가니 과일전이다. 과일을 담았던 박스를 엎어놓고 그 위에 과일을 담은 바구니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조금 더 들어가니 어물전이다. 스티로폼 박스를 엎어놓고 그 위에 올린 또 다른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을 넣고 생선을 올려놨다.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이렇겠지만, 필자는 왠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전통시장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또는 사회적·경제적 필요에 의하여 조성되고, 상품이나 용역의 거래가 상호신뢰에 기초하여 주로 전통적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장소”를 뜻한다. 자본집약적인 형태의 대형 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은 여러 소상공인이 모여 있기에 전통시장 이용은 지역경제와 서민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들어 지자체별로 전통시장 현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필자는 프로 씨름선수와 초등학생이 같이 경기에 나서는 것 같아 안타깝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소비 패턴은 사람들의 신체적 조건을 분석한 결과와 일치한다. 고객이 편안하게 상품을 볼 수 있도록 키, 팔 길이, 어깨 넓이, 손 크기 등을 고려해서 상품을 진열한다. 그래서 대형마트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판매대는 고객의 심장보다 높지 않게 되어있다. 그러나 필자가 들른 시장에서는 내 키보다 큰 가구가 나를 맞이했다. 당연히 주눅이 들고 불안해진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현재 국내 백화점의 판매대 높이는 82cm이다. 고객이 서서 상품을 살펴보기 가장 편안한 높이라고 한다. 10년 쯤 전에는 판매대 높이가 79cm였는데, 고객 평균 신장이 커짐에 따라 발빠르게 매대 높이를 올렸다. 그러나 필자가 들른 시장에서는 아주머니가 쪼그리고 앉아서 곡물을 보고, 상자를 뒤집어 놓고 그 위에 상품을 올려놓은 과일전과 어물전의 높이도 50cm 정도에 불과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휴대전화를 파는 애플 매장에서는 기계를 60cm간격으로 전시해 놓는다. 사람들의 평균 어깨 넓이가 45cm정도 되기에 옆에 사람과 부딪치지 않고 제품을 만져보라고 그렇게 간격을 떼 놓은 것이다. 제품도 진열대 모서리에서 16cm만큼 들어가서 놓여 있다. 사람 손바닥 길이가 평균 16cm쯤 되니, 그 정도는 안쪽으로 넣어둬야 고객이 편하게 제품을 만져볼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들렀던 시장에 있는 어물전은 최대한 많이 늘어놓으려 애쓴 흔적만 보였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백화점에서는 빨간 사과를 초록색 바구니에 담거나, 사과 옆에 초록색 잎사귀를 둔다. 사과색과 보색인 초록색이 사과를 더 싱싱하게 보이도록 하기 때문이다. 생선은 차가운 색상인 푸른색 위에 진열한다. 물, 하늘, 얼음 등을 암시하는 차가운 색상이 생선을 훨씬 싱싱하게 보이도록 하게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가 들렀던 시장은 빨간색 플라스틱 바구니에 사과를 쌓아뒀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대부분의 전통시장은 상품을 크기별로 진열한다. 그러나 시각적으로 가장 빨리 인지되는 것은 크기가 아니라 색상이므로 색깔별로 상품을 분류해서 크기에 따라 수직으로 진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형 마트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많은 전통시장이 그런 눈치가 없을 뿐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시장은 창고가 아니다. 그저 상품을 늘어놓는 것만으로는 절대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없다. 편안한 쇼핑을 위해 상품 진열에서부터 시선을 잡아 고객이 오래 머무르도록 해야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고객은 서비스 하나에 끌려 그 시장을 다시 찾게 되고, 디자인 하나에 눈길이 꽂혀 또 가게 된다. 그러니 물건을 잘 팔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인간의 움직임으로부터 빅데이터를 얻고, 그 패턴을 반영하여 공간을 만들어내야만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자료는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전통시장에서 그걸 쓰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은 프로 씨름선수와 초등학생이 같이 경기에 나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한 것이다.</span></p> Wed, 25 Jan 2017 00:00:00 GMT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29990 2017-01-25T00:00:00Z 스마트팜, 농업의 4차 혁명 이끈다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29856 <p style="TEXT-ALIGN: right" align=right><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lt;&nbsp;농촌진흥청장&nbsp;정황근 &g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차 산업인 농업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들이 접목돼 단기간에 융복합 미래산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인공지능(AI) 등이 접목된 신농업 기술은 생산자에게 생산성 증대뿐 아니라 소득 향상까지 가져다줄 것이고 소비자에게는 만족도를 더욱 높여 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농업의 4차 산업혁명은 농촌의 생산 시스템부터 유통, 소비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화와 지능정보화를 뜻한다. 농사 기술은 주관적이고 추상적이던 경험치와 감각에서 벗어나 센서와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계량화되고, 농작업의 전문성은 개인의 노하우에 의존하지 않고 AI로 지능화되고 로봇으로 자동화된다. 특히 생산 분야는 IoT 기술과 자동화 설비, 정보통신기술(ICT), 클라우드 서버 지원 등이 결합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가축과 작물의 생육 상태와 재배 환경을 조절하고 원격 제어까지 할 수 있게 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농촌진흥청은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한국형 스마트팜’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1세대 모델’을 개발해 농업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이 모델에는 환기와 보온, 습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절하는 기술과 가축 관리 기술이 적용돼 농업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지난해 스마트팜 농가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 온실 30곳의 토마토 평균 수확량은 일반 온실보다 44.6% 많았다. 딸기 재배의 경우 농가 30곳의 소득이 평균 21.5%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내년까지 생체 정보와 생육 모델에 대한 AI 분석을 토대로 다양한 스마트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2세대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연구팀을 기업, 대학, 민간연구소, 농업인 등 194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한국형 스마트팜 종합연구단으로 확대해 출범시켰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이 완료되면 시장 상황에 맞춰 작물의 생육 속도를 조절하는 ‘생산 혁명’을 이룰 수 있다. 이는 농축산업이 고소득 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젊은층을 농업과 농촌으로 이끌 수 있다. 농촌 고령화 문제와 청년 일자리 부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농업 경지가 협소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를 기반으로 시설 농축산업에서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 네덜란드가 첨단 유리온실 1만㏊로 세계 농업을 선도하듯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인 5만㏊ 규모의 비닐온실을 기반으로 네덜란드와 차별화된 한국형 스마트팜으로 농업 혁신을 이뤄야 한다. 아울러 농업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축산업도 시설 현대화와 자동화 등을 통해 악취 문제 해소와 함께 첨단 산업화로 나아가야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귀농·귀촌 열풍과 함께 최근 ICT로 무장한 젊은 창업인들이 농업 분야에서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선배 농업인들의 땀과 열정의 토대 위에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우리 농업이 당당한 미래성장 산업과 수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span></p> Fri, 20 Jan 2017 00:00:00 GMT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29856 2017-01-20T00:00:00Z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29647 <p style="TEXT-ALIGN: right" align=right><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lt; 농촌진흥청 창조행정법무담당관실 성제훈 &g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1조8천억 원/1,000만 명/70%’&nbsp;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2조4천억 원/257만 명/15%’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첫 번째 줄에 있는 정보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규모/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수/반려동물 사료 수입비율이다. 두 번째 줄에 있는 정보는 우리나라 농기계 시장규모/농가 인구수/수입산 농기계 비율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반려동물의 시장규모는 농기계 시장의 3/4수준 이지만, 관련 인구는 오히려 4배 정도 많아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사료수입 비율도 농기계 수입비율보다 월등히 높아 국산화 필요성과 요구도도 높다. 숫자 세 개로 본 반려동물과 농기계의 비교이다. 반려동물 시장이 아직은 농기계 시장보다 작지만, 관련 시장이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어 내년이면 농기계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더 늘어날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지난해 9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27.2%가 1인가구라고 한다. 가구의 1/4이상이 혼자 살지만, 그 가구 중 상당수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지 통계에만 잡히지 않을 뿐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가구중 21.8%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지만, 미국은 전체 가구의 68%, 영국은 47%, 일본은 16%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이정도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이 세계적인 트랜드라고 할만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가구형태가 바뀌는 이런 추세에 맞게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개 껌, 개 간식, 개 육포는 물론이고, 개 전용 스튜디오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개만 다니는 유치원도 있고, 그 유치원에서 ‘반장 개’도 뽑는다고 한다. 그런 개가 죽으면 장례를 치러주는 상조서비스도 있다. 반려 개와 함께하면서 만족을 느끼고, 이에 적극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게 연구하여 개발할 분야가 많다. 이미 개발된 급이, 배변 장치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반려동물의 음성을 해석함으로써 감정상태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연구도 필요하다. 1인 가구 주인이 출근한 뒤 심심함을 달래줄 반려동물용 장난감도 개발해야 하고, 몸짱이 되려는 반려동물을 위해 전용 운동기구도 만들어야 한다. 심지어 나이 든 반려동물에 맞게 ‘반려동물공학적’ 편이장비를 만들어야할지도 모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이미 축산 자동화쪽에 활용되고 있는 ICT 기술을 활용하여 연구개발할 분야도 많다. 반려동물의 활동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스트레스가 적은 활동을 유도할 수도 있고, 전국에 등록된 반려동물 중에서 성격이 가장 잘 맞는 친구를 추천할 수도 있다. 그 반려동물과 ‘우정’을 쌓는 행동패턴을 분석하여 다른 반려동물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수도 있다.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을 이용하여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휴식시간을 함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모든 기술은 ‘반려견의 시각’에서 시작되고 발전되어야 한다. 그래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현장에 바로 쓰일 수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법이 있다. 「동물보호법」도 있고 「반려동물 산업 육성법」도 곧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농어업인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 예방에 관한 법률」이 있는데, 「반려동물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 예방에 관한 법률」이 없으란 법이 없고,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이 있는데, 「반려동물 삶의 질 향상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면 안 된다는 법도 없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세상이 바뀌면 바뀐 세상에 맞게 산업분야도 바뀌어야 한다. 반려동물과 삶을 함께하는 사람이 늘고, 혼자 사는 가구가 느는 것에 맞게 새로운 산업분야가 형성되었다. 그 산업분야에 발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그것이 쪼그라드는 농산업분야를 키우는 한 방편일 수 있기 때문이다.</span></p> Mon, 16 Jan 2017 00:00:00 GMT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29647 2017-01-16T00:00:00Z 어수룩해지려고 귀촌하는가?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23242 <p style="TEXT-ALIGN: right" align=right><span style="COLOR: #000000">&lt; 농촌진흥청 창조행정법무담당관실 성제훈 &gt;</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암울한 식민지배 아래서 살아가는 삶의 고뇌를 ‘잎새에 이는 바람’으로 노래한 윤동주 님의 ‘서시’이다. 이 시에 있는 ‘잎새’는 표준말이 아니었다. </span></p> <p><span style="COLOR: #000000">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면서, 여기저기서 꽃이 피고 기분 좋게 코끝을 간질이는 꽃내음이 진동한다. 여기에 쓴 ‘내음’도 표준말이 아니었다. </span></p> <p><span style="COLOR: #000000">농촌진흥청 이전과 함께 전주혁신도시로 이사 와서 집을 짓고 사는 필자는 저녁 먹고 여섯 살 배기 막내와 마실을 가는데, 여기에 쓴 ‘마실’도 표준말이 아니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사전에서 ‘상생’을 찾아보면, “음양오행설에서, 금(金)은 수(水)와, 수(水)는 목(木)과, 목(木)은 화(火)와, 토(土)는 금(金)과 조화를 이룸을 이르는 말”이라고 나온다. 실제 생활에서는 그런 뜻보다는 둘 이상이 서로 맞춰 잘 살아간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사전 풀이가 삶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사전은 우리가 쓰는 말을 모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여 싣고 그 표기법, 발음, 어원, 의미, 용법 따위를 설명한 책이다. 따라서 사전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표기법, 의미, 용법 등을 수시로 바꿔줘야 한다. 그래야 삶을 제대로 반영한 사전이 될 수 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표준국어대사전을 만드는 국립국어원에서는 냄새/내음, 잎사귀/잎새의 말맛과 쓰임이 다름을 인정하여 2011년 8월에 내음과 잎새를 표준말로 올렸다. ‘마실’도 작년 말에 표준말로 승격시켰다. ‘상생’의 풀이에도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감”이라는 뜻풀이를 추가하고,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루 갖춘 사람만이 그 조화로움으로 이 세상에 상생의 덕을 베풀 수 있을 것이다.’는 보기를 지난해 말에 사전에 실었다. 이렇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삶에서 쓰는 낱말의 표기법, 의미, 용법을 수시로 바꾸면서 삶을 반영한 사전을 만들어나가고 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그러나 안타깝게도 ‘촌스럽다’는 풀이는 아직 바꾸지 않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촌스럽다’의 풀이는 “어울린 맛과 세련됨이 없이 어수룩한 데가 있다.”는 뜻뿐이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최근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농촌으로 옮기는 귀농·귀촌 인구가 48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귀농 인구는 2014년보다 10.5% 증가했고, 귀촌 인구는 2014년보다 6.2% 증가했다고 한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33년에는 귀촌인구가 95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이렇게 귀촌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어울린 맛과 세련됨이 없이 어수룩’하고자 촌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여유를 찾고자 옮기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촌스럽다의 풀이가 하나뿐이라면 귀촌 인구가 꾸준히 느는 것을 해석할 방법이 없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촌스럽다’는 낱말의 풀이에 “자연과 함께하고자 농촌으로 가는 사람들”이나, “촌을 사랑하여 자연과 함께 삶을 가꾸려는 마음가짐” 같은 풀이를 더 넣어주한다. 그래야 그런 사전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국어생활이 가능하다. </span><br><span style="COLOR: #000000">국립국어원에서는 촌스럽다는 풀이가 일반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런 뜻으로 받아들인다면 사전 뜻풀이에 넣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너무 수동적이다. 정부 3.0. 개방·소통·협업을 통해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행정이다. 창조적인 소통을 위해서 현실을 반영하여 먼저 사전 풀이를 다양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행정이야말로 주도적이고 선제적인 행정이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사전도 마찬가지다. 수시로 사회상을 반영한 새로운 풀이를 추가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오해 없는 소통을 위한 말글살이의 기준이 된다. 그것이 바로 온 국민의 말글살이 기준이 되는 ‘표준’국어대사전이다. </span></p> <p><span style="COLOR: #000000">&nbsp;‘촌스럽다’의 의미가 사회적으로 재해석되기를 기대한다. ‘촌스럽다’의 뜻풀이가 생명의 근원과 참된 위안의 의미로, 농업과 농촌은 정겨움과 희망, 순수의 뜻으로 재해석돼 국민적 공감이 이뤄지고, 국어사전에 뜻풀이가 추가되기를 기대한다. 촌스러움은 낡고 소외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지탱해주고 보듬어주는 고마운 것이다. 그래서 나는 수시로 외친다. 촌스러워 고마워요!</span></p> Mon, 16 Jan 2017 00:00:00 GMT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day_ctbtcolumnEntry&dataNo=100000723242 2017-01-16T00:00:00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