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을 더하는 봄식탁 차리기

정리 ㅣ 정수민자료 ㅣ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박영희 연구관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식재료는 봄나물이다.
봄을 알리는 초록빛깔과 향긋한 향기를 간직한 봄나물은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봄철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이른 봄에 맛볼 수 있는 냉이로 봄식탁을 차려보자.

1. 냉이나물 무침

냉이나물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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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_안을_가득_채우는_봄의_맛
냉이는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지만 그래도 냉이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침이다. 냉이를 끓는 물에 데친 후 양념장에 조물조물 버무린 냉이나물무침은 밥, 면, 고기 등 어느 음식과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춘곤증이 밀려오는 봄날, 새콤한 냉이나물무침으로 비타민을 채워보자.
요리재료
재료
냉이 200g, 소금 약간, 식초 15g, 통깨 약간
양념장
고추장 20g, 쌈장 20g, 청장 10g, 설탕 10g, 다진 파 15g, 다진 마늘 10g, 깨소금 1큰술, 참기름 5g
만드는 법

1

냉이는 뿌리가 굵고 잎이 싱싱한 것을 골라 떡잎을 떼어내고 잎과 뿌리 사이의 검은 것을 칼로 긁은 뒤 잔털을 다듬는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냉이 뿌리가 살짝 무를 정도로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먹기 좋게 두어 번 자른다.

3

양념장 재료를 섞어 냉이에 고루 배도록 조물조물 주무른 뒤 먹기 직전에 식초와 통깨를 뿌려 슬쩍 무쳐낸다.

4

접시에 예쁘게 담아낸다.

2. 냉이 파강회

냉이 파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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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_메인요리
강회란 파나 미나리를 데쳐서 숙회로 만든 음식으로, 이른 봄에 돋아난 향미가 강한 파를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봄식탁에 올리기 좋다. 여기에 데친 냉이를 더하면 향긋한 향과 맛이 배가 된다. 달걀지단, 편육, 붉은 고추 등 다양한 컬러의 식재료를 함께하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봄식탁이 완성된다.
요리재료
주재료
‌냉이 100g, 소고기(부채살) 100g, 실파 100g, 붉은 고추 2개, 달걀 1개, 잣 1큰술, 식용유, 소금 약간
초고추장
고추장 20g, 식초 20g, 설탕 15g
만드는 법

1

냉이는 뿌리와 잎을 떼고, 실파는 다듬어 깨끗이 씻은 후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고 꼭 짠다.

2

소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2컵)에 1시간 정도 삶아 식힌 후 0.5×4cm 크기로 도톰하게 썬다.

3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풀어 고운체에 내린 뒤 황백 지단을 부쳐 0.5×4cm 크기로 썬다.

4

붉은 고추도 반으로 갈라 씨를 뺀 뒤 같은 크기로 썰고, 잣은 고깔을 떼어 놓는다.

5

데친 냉이는 3cm 정도로 접은 후 달걀지단과 편육, 붉은 고추를 올려놓고 데친 실파로 돌돌 말아서 사이에 잣을 끼운다.

6

냉이 파강회를 접시에 돌려 담고 초고추장과 곁들여 낸다.

3. 냉이무침 & 편육

냉이무침 & 편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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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_돋워주는
쌉싸래한 맛이 특징인 냉이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다.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며 입맛을 돋우기 때문이다. 끓는 물에 삶아 기름기를 뺀 돼지고기 편육에 새콤한 초고추장으로 무친 냉이무침을 곁들이면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이만한 음식이 없다.
요리재료
주재료
‌냉이 200g
부재료
‌돼지고기(아롱사태) 300g, 달래 50g, 영양부추 50g, 홍고추1개
양념장
‌‌진간장 45g, 고춧가루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0g, 설탕 10g, 식초 10g
만드는 법

1

‌돼지고기는 끓는 물에 40분 정도 삶은 뒤 기름을 걷어내고 육수에 담근 채 식혀 얇게 썬다.

2

‌달래는 뿌리의 얇은 껍질을 벗겨내고 수염과 꼬리 부분을 떼어낸다.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후 3~4cm 길이로 썬다.

3

냉이는 깨끗이 씻어 줄기만 3cm 길이로 썰고, 홍고추와 영양부추도 지저분한 잎을 다듬고 씻어 같은 길이로 썬다.

4

‌식초를 뺀 양념장 재료를 섞는다.

5

손질한 달래와 냉이, 부추, 홍고추에 양념장을 끼얹어 가볍게 무친다. 식초는 그릇에 담기 직전에 넣어 버무린다.

6

접시에 편육을 담고 냉이무침을 수북하게 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