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던 시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개청 60주년 기념행사’

글 ㅣ 김나경사진 ㅣ 박형준
따뜻한 봄날, 농촌진흥청과 4개 소속 농업 연구기관 일원은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들로 인해 북적였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개청 6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개청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개청 60주년 축하행사와 다양한 어린이 체험행사, 문화공연이 가득했던 즐거움의 현장을 소개한다.

4대 농업 연구기관 순환버스 관광 등
지역주민과 더욱 가까이

행사 체험
지난 5월 21일,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개청 6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자녀의 손을 잡고 방문한 지역주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은 오랜만에 개최되는 행사에 들뜬 모습이었고, 평소와 달리 문이 활짝 열린 농촌진흥청 및 4개 소속기관의 방문에 기대감이 큰 표정이었다.
기념행사 시작에 앞서 창조누리관에서는 간단한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농촌진흥청 조재호 청장은 “며칠 전 신임 청장으로 부임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행사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농촌진흥청이 2014년 전주·완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8년여 동안 지역주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스마트농업, 치유농업, 세계 속에서 한국농업의 위상을 높이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청 60주년 기념행사’가 농업연구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고 우리나라 농업 농촌에 더욱 애정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농업 농촌의 발전을 선도하는 농업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재호 청장의 기념사와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인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지역주민과의 소통 창구를 넓히고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4대 농업 연구기관 순환버스 관광이 진행되었다. 4대 농업 연구기관 순환버스 관광은 사전 신청자 160명을 대상으로 2회 진행되었으며, 각 기관별 성과를 홍보하고 체험하는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곤충박물관 견학과 애완곤충 체험을 진행했고,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유채, 밀밭 길을 걸으며 농촌의 정취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고() 우장춘 박사 일대기를 알아보고 온실을 둘러봤으며,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 개량의 역사를 설명하고 가족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했다.
이렇듯 평소 지역주민과 가까이에는 있었으나 연구시설이라는 이유로 개방이 어려웠던 4대 농업 연구기관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지역주민들은 농업과 농촌 연구를 이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농업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체험
체험

다양한 농업과학 체험 진행으로
농업에 대한 이해 높여

창조누리관에서의 어린이 농업과학 체험은 혁신도시에 소재해 있는 만성초, 온빛초 재학생 171명을 대상으로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동물의 정자/난자 생식세포 실습’, ‘과일/채소 등 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에서 DNA 분리 관찰체험’, ‘우유가 치즈로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는 스트링 치즈 만들기’ 등 과학체험이 진행되었다. 실험실에서 이루지고 있는 농업생명연구를 체험을 통해 알기 쉽게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어주고, 농업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 체험
행사 체험
행사 체험
행사 체험
이와 함께 주 행사장인 농촌진흥청 본원에서는 농업 골든벨, 마술 공연 등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참가한 500가족에게는 체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제공해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아울러 어린이 체험공간은 반려식물 만들기, 무인기(드론) 체험교실, 가상현실 지능형 농장(VR 스마트 팜) 체험 등 흥미로운 주제로 꾸며져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은 “평소 농촌진흥청에 방문하기 힘들었는데 마침 지역주민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연구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며 “아이들도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초등학생도 “코로나19로 야외에서 체험을 못해 아쉬웠는데,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농업과학 체험을 하니까 재미있고 미처 몰랐던 궁금증도 해결되어 신났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지역주민과 함께한 개청 60주년 기념행사는 다양한 즐거움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농업연구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농촌진흥 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