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떠나는
낭만 농촌여행
농()뚜레일,
지금 출발합니다!

정리 ㅣ 편집부자료 ㅣ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테마에세이

기차를 타고 떠나는 낭만여행, ‘농()뚜레일’이 지난 5월 10일부터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농뚜레일은 논두렁, 두레, 레일(rail) 등 ‘농촌과 철도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담은 농촌여행 상품이다. 농촌 활성화 및 국민들에게 색다른 힐링 여행을 선물하기 위해 지난 2019년 5월 출시 후 매년 운영되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중단되어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번에 다시 운영되는 ‘농뚜레일’은 강원 강릉, 전북 정읍, 전북 순창, 경북 군위, 경남 함양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각 지역 기차역에서 내린 뒤 미리 기다리고 있던 관광버스에 올라 여행해설사와 함께 목적지로 이동한다.
강원 강릉은 당일로 동계올림픽 개최지에서 컬링을 체험하고, 초당두부 등 특산음식을 직접 만들거나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다. 동해 해변 관광도 준비되어 있다. 전북 순창에서는 강천산 산행과 치유농장과 유명 카페에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경북 군위는 급수탑 등 옛 철도시설을 볼 수 있는 화본역과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삼존석굴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다도 및 막걸리 발효빵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경남 함양에서는 흑돼지구이를 맛보고 한옥마을을 탐방하는 코스로 주요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전북 정읍에서는 ‘향기’를 주제로 꽃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계절별로 라벤더, 구절초 축제를 구경하고 여러 약재를 달인 쌍화차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렇듯 ‘농뚜레일’은 엄선하여 선정한 지역 명소와 먹거리,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 등 여행코스가 알차게 짜여있다. ‘여행을 즐기겠다’는 마음만 갖고 오면 그 어떤 여행보다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얻어갈 수 있다.
상품예약과 구매는 ‘레츠코레일’누리집(www.letskorail.com)과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에서 가능하다. 5개 지역의 여행상품 모두 저마다의 매력이 가득하기 때문에 여행코스를 찬찬히 살펴보고 가장 끌리는 곳으로 올 여름 휴가지를 정해보자!

KTX 타고
강릉 푸른 농촌여행

올해 ‘농뚜레일’에는 새롭게 강원 강릉 여행상품이 추가되었다. 강릉은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으로,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해 취향에 따라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강릉 여행상품은 1코스와 2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초당순두부 마을에서 식사, 사천해변, 월화거리 걷기 등의 코스는 동일하지만 컬링체험이 하고 싶다면 1코스를, 아르떼뮤지엄에 방문해보고 싶다면 2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하고 싶은 체험프로그램에 따라 농촌체험농장 선택이 가능해 취향에 맞게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강릉여행
강릉은 2018 평창통계올림픽이 개최된 도시로, 당시 경기가 진행되었던 ‘컬렁센터’에서는 컬링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우리 여자컬링 국가대표들처럼 강사에게 컬링 기본자세와 경기규칙 등을 배운 후 약 10명씩 팀을 구성하여 실제 컬링게임을 해볼 수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그대로 느끼면서 협동심, 단결력, 배려를 배울 수 있다.
미디어아트 전시가 흥미롭다면 강릉 경포호 인근 ‘아르떼뮤지엄’을 방문할 수 있다. 관동팔경이 으뜸인 강릉에서는 밸리(VALLY)라는 테마로 백두대간의 중추인 강원과 강릉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12개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디어아트를 눈앞에서 바라보고, 또는 그 속으로 들어가보는 환상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오전 일정을 마친 후에는 초당순두부마을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강릉의 대표 먹거리인 초당순두부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따끈한 초당순두부에 양념장만 넣어 담백하게 먹거나 얼큰한 순두부전골로도 즐길 수 있다. 구운 생선과 비지 등 밑반찬도 입맛을 돋운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엔 취향에 따라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강릉 공식인증 웰니스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촌체험농장 ‘들꽃편지’에서는 봉평군에서 공수해온 메일과 천연 라벤더 오일을 넣은 나만의 라벤더메밀베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인증받은 ‘소금강에코센터’에서는 콩 종류의 한살이 과정을 알아보고, 콩이 두부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초당두부를 만들어 맛보고, 상추, 옥수수, 고구마 등 계절별 농산물 수확체험 후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
‘해품달농원’에서는 강릉에서만 할 수 있는 맷돌커피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신선하게 볶은 커피콩을 맷돌에 곱게 갈아서 커피를 내려마시는 체험이다. 갓 볶은 커피콩을 맷돌에 갈아 커피향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또한 커피방향제 만들기, 족욕체험 등도 마련되어 있다.
아르떼 뮤지엄
강릉 해품달농장 맷돌체험
조용한 해변산책과 산해진미 즐기기
사천 해변
강릉에 왔다면 해변산책을 빠트릴 수 없다. 사천해변은 경포대 해변과 연곡 해변 사이에 있는 길이 300m, 18,000㎡의 매우 조용하고 깨끗한 해변이다. 해송숲이 넓게 우거져 있고 깨끗한 백사장과 얕은 수심으로 조용하게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소나무 숲에서 풍겨 나오는 향긋한 향을 맡으며 30여분간 해변가를 산책하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해변가를 산책한 후엔 조금씩 허기가 밀려온다. 강릉중앙시장은 강릉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토속적인 지역 먹거리부터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먹거리까지 강릉의 다양한 산해진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과 바다, 논과 밭을 고루 갖춘 지역적 특성상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한 덕분이다. 시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닭강정 골목은 생닭을 튀겨내 잡내가 없고 육질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는다. 뜨거운 호떡을 차갑고 달콤한 소프트아이스크림에 찍어 먹는 아이스크림호떡, 어묵 안에 채소나 치즈 등을 넣어 바삭하게 튀겨낸 수제 어묵크로켓을 비롯해 노릇하게 구워 감칠맛 나는 소스를 뿌린 떡갈비는 먹기 좋게 잘라줘 바로 먹기 좋다. 코다리, 부새우, 지누아리 등 강릉에서만 볼 수 있는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강릉중앙시장에서 식도락여행을 했다면 마지막으로 들릴 장소는 월화거리다. 폐철도길을 따라 2.6km의 산책로로 조성된 도심공원으로 강릉 고유의 설화이자 춘향전의 모티브가 된 ‘무월랑과 연화부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주요테마로 한 공간이다. 거리 곳곳에 자리한 예쁜 조형물,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글귀, 싱그러운 가로수,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지닌 골목 풍경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그재그로 이어진 오르막길을 따라 월화교에 오르면 월화거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상쾌한 강바람을 맞으며 다리를 건너면 활기찼던 거리의 분위기와는 다른 고즈넉한 숲길이 펼쳐진다. 옛것과 새로운 것의 경계를 허문 월화거리의 반전 매력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출발 KTX 서울역 10:00 KTX 강릉역 10:30 컬링 체험 아르떼 뮤지엄 중 택1 12:00 초당 순두부 마을 14:00 들꽃편지, 소금강에코센터, 해품달농원 중 택 1 16:00 사천해변 16:50 강릉중앙시장&월화거리 18:40 KTX 강릉역 도착 KTX 용산역

샘고을 정읍,
샘나는 여행

샘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정읍은 향기가 함께하는 여행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라벤더축제에서는 보랏빛 라벤더가 물결을 이루는 밭에서 라벤더의 향기에 파묻힐 수 있다. ‘피향정’에서는 연꽃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민들레뜨락’에서는 구절초를 가미해 깊은 맛과 향을 낸 쌍화차를 맛볼 수 있다.
향기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정읍여행
정읍여행의 첫 번째 여행지인 ‘무성서원’은 신라말 유학자 고운 최치원이 태산군수로 재임 중 쌓은 치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라북도 내 유일의 서원으로 그 규모가 여전히 잘 보존되어 있다.
‘무성서원’을 돌아본 후엔 한우불낙전골로 점심식사를 하고 ‘피향정’으로 이동한다. ‘피향정’은 신라 정강왕 1년(886), 최치원이 태산군수로 재임 중에 풍월을 읊고 소요하던 연못가에 세워진 정자로 이름이 알려져 왔다. ‘피향정’의 연꽃은 그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정읍 9경 중 하나인 제6경으로 인정받고 있다.
‘피향정’의 경치를 즐긴 후엔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농촌교육농장인 ‘행복한타조농장’에서 타조알말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큰 타조알을 그릇에 깬 후 잘게 썬 당근, 양파 등을 넣어 섞은 후 달걀말이처럼 부쳐낸다.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된 타조알은 달걀보다 부드럽고 담백할 뿐만 아니라 비린맛이 없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읍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은 라벤더축제가 열리는 ‘허브원’이다. 여름 동안 보랏빛으로 아름답게 핀 라벤더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 아래 평지와 언덕을 따라 보랏빛 라벤더가 물결을 이루는 풍경을 마주하면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라벤더 향을 맡으며 힐링하고, 라벤더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쌍화차를 마시지 않았다면 정읍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다. 정읍은 세종실록지리지와 신동국여지승람 등 옛 문헌에 토산품으로 차가 기록되었을 정도로 차 문화가 오래된 고장이다. 쌍화차를 주메뉴로 하는 전통찻집 ‘민들레뜨락’에서 숙지황, 생강, 대추, 밤, 은행, 잣 등을 듬뿍 넣고 만든 쌍화차를 맛보면서 정읍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출발 KTX 용산역 10:00 KTX 익산역 10:50 무성서원 11:50 점심식사 13:00 피향정 13:40 타조농장 15:30 라벤더축제 17:00 민들레 뜨락 18:30 KTX 정읍역 도착 KTX 용산역
무성서원
민들레 뜨락

치유벗,
순창이 참 좋다

느림의 미학이 있는 순창은 바쁜 일상에서 휴식이 필요했던 이들에게 치유의 공간과 경험을 선물한다. 사계절의 멋이 있는 강천산에서 산책을 하고, 치유농장에서 족욕체험과 생태화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갤러리와 카페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베르자르당’에서 편안히 쉬며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다.
느림의 미학이 있는 치유여행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처럼 순창여행은 남도의 푸짐한 한 상 백반을 즐길 수 있는 ‘산경가든’에서의 점심식사로 시작한다. 강천산 가는 길목에 위치한 ‘산경가든’은 20여 가지의 반찬을 푸짐하게 차려내는 지역 맛집이다. 제육불고기, 생선구이, 전, 장아찌, 된장찌개 등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만 봐도 배가 부르다.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한 후엔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강천산’으로 이동한다. 1981년 우리나라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은 사계절의 멋이 있는 산이다. 왕복 5km에 이르는 맨발 산책로와 1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구장군폭포의 장관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산책을 한 후엔 ‘강천산’ 자락에 자리 잡은 족욕체험 카페 ‘올레오’로 이동한다. 편백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허브 족욕체험을 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간애복’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치유농장이다.
이곳에서는 생태화분 만들기 체험을 통해 식물을 만지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흙과 식물을 통해 자연의 에너지를 얻고, 완성한 생태화분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여행의 추억을 오래 떠올려볼 수 있다.
순창여행의 마지막의 장소인 ‘베르자르당’은 갤러리와 카페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넓은 야외에서는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큰 야자수가 있는 실내에서는 차를 마시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즐거웠던 순창 여행을 정리해 보고, 다시 힘차게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출발 KTX 용산역 10:00 순창역 11:20 산경가든 12:30 강천산 14:00 올레오 체험카페 15:30 곳간애복 생태화분 만들기 체험 16:30 배르자르당 17:50 순창역 도착 KTX 용산역
강천산
베르자르당

보이소,
군위 보물상자

군위에서는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을 관람하고, 야트막한 돌담이 이어져 있어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대율리 돌담마을을 둘러본다. 또한 전통주를 빚는 양조장에서 막걸리와 발효 빵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군위여행
군위 여행은 열차 매니아가 선정한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힌 ‘화본역’을 관광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화본역’에는 전국에 몇 개소 남지 않은 금수탑이 보존되어 있다. 옛날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어르신들에는 어릴 적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역사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화본역’ 주변 담벼락에는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자연스럽게 역사를 접할 수 있다.
아름다운 ‘화본역’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엔 폐교된 옛 산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하여 1960~70년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엄마아빠어렸을적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추억의 학교이자 테마박물관인 이곳에는 40~50여 년 전의 시골학교 교실을 비롯해 이발소, 사진관, 소리사, 만화방, 문방구, 구멍가게 등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점심식사는 한적한 시골에서 제철식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는 ‘작은영토’에서 할 수 있다. 넉넉한 인심의 주인장이 차린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주변을 잠깐 산책할 수 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는 부계면 대을리에 위치한 ‘한밤마을’에서 오후 일정을 시작한다.
‘한밤마을’은 야트막한 돌담들이 두런두런 옛이야기를 나누는 듯 정겨운 풍경을 지니고 있다. 1,000년 세월에도 10리의 돌담과 고택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주변의 정자와 조경들이 아늑하여 찾은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와 함께 ‘남천고택’에서는 다도체험을 통해 차 문화를 배워볼 수 있으며, 70년 이상 전통주를 빚어온 ‘예주가’에서 팔공산 맑은 물과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막걸리빵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출발 KTX 서울역&부산역 10:10 KTX 동대구역 11:10 화본역 11:40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13:00 작은영토 바보밥상 14:20 한밤마을 체험 15:40 남천고택&예주가 18:00 KTX 동대구역 도착 KTX 서울역&부산역
화본역
예주가

지리산 함양으로 떠나는
힐링체험여행

‘선비의 고장’ 함양에서는 옛 선비들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명소와 체험프로그램이 알차게 마련되어 있다. 100년이 넘은 고택이 가득한 ‘개평마을’을 둘러본 뒤 종갓집에서 비빔밥을 맛보고, 솔송주 제조 명인과 함께 소주 내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선비의 풍류를 즐기다
함양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는 ‘개평마을’이다. 안동과 더불이 많은 유학자를 배출한 대표적인 선비마을로, 조선시대 오현 가운데 한 사람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일두고택을 비롯해 100년이 넘은 한옥 60여채가 보존되어 있어 마을을 걷기만 해도 선비의 풍류를 느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개평마을’ 내 위치한 압화 예술체험 전문 ‘호미랑 농촌교육농장’에서 수준 높은 압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개평마을’을 여유롭게 즐긴 후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154호로 지정된 ‘상림공원’으로 이동한다. 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으면서 조성한 숲으로, 21ha의 면적에 활엽수 20종, 2만 여 그루가 심어져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무더운 여름철엔 숲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누우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또한 ‘산삼주제관’은 심마니를 소재로 한 VR체험관과 함양산삼관, 항노화산업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특산물인 산삼을 색다르게 경험해볼 수 있다. ‘로컬푸드장터’는 함양의 대표 농·특산물 125개 농가 및 업체에서 생산하는 700여 품목을 판매·전시·홍보하고 있는 곳이다. 함양의 다양한 로컬푸드를 구입할 수 있어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함양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솔송주문화관’은 개평마을 하동정씨 집안에서 500년간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우리나라 최고의 가양주를 빚는 법을 전수받아 만든 전시관이자 체험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전통주로 칵테일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평소 전통주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우리 전통주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특별한 경험이다.
출발 KTX 용산역&천안역 10:45 남원역 11:40 지리산마천 흙돼지촌 13:30 개평마을&호미랑 농촌교육농장 15:00 상림공원&산삼주제관&로컬푸드행복장터 16:30 솔송주 문화관 18:30 KTX 대전역 도착 KTX 용산역&천안역
호미랑
상림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