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에서 경험하는색다른 체험프로그램

글 ㅣ 김그린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는 겨울철.
아이와 함께 갈 곳을 찾거나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에겐 스마트팜 농촌체험농장을 추천한다.
따뜻한 온실 안에서 스마트팜으로 재배하는 딸기 등 작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가능하다.
미래 농업을 확인하고, 즐거움도 찾을 수 있는 스마트팜 농촌체험농장으로 떠나보자.

딸기와 함께 경험하는 스마트팜
딸기코 빨강코 딸기 체험농장

재배 중인 딸기
딸기를 올린 와플
딸기코 빨강코 딸기 체험농장
전북 김제에 위치한 딸기코 빨강코 딸기 체험농장은 454㎡ 스마트팜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대부분 농사 작업이 스마트팜 설비로 이루어진다. 온도, 습도 조절, 환기부터 물을 분무하고 양액을 주는 일도 사람 손으로 일일이 할 필요가 없다.
농장에 들어서면 천장에 달린 팬이 돌아가며 환기를 하고, 햇빛량을 조절하기 위해 지붕도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그동안 주로 노지나 텃밭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봐왔던 사람들은 마치 미래 농업을 마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팜 설치와 운영이 잘 되고 있어 딸기 농사를 짓는 방법을 배우고자 전국에 찾아오는 농업인과 귀농인들도 많은 상황이다.
딸기코 빨강코 딸기 체험농장에서 재배된 맛있는 딸기는 현장 판매 등으로 맛볼 수 있지만, 농장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농장에서 재배한 딸기로 딸기쨈, 딸기컵케이크, 딸기피자, 초코딸기퐁듀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볼 수 있다. 딸기는 유독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이라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 체험객들이 많다. 딸기쨈, 딸기컵케이크는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 더욱 인기가 좋은 체험프로그램이다.
신선한 딸기를 직접 따서 맛을 보고 500g 팩에 담아갈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다. 딸기는 바로 따서 씻지 않고 먹어도 될 만큼 신선하고 깨끗해 아이나 임산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특히 농장 내부가 따뜻해 곳곳에 마련된 나무그네, 미니방방, 나무블록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농장에서 머물며 스마트팜을 견학하고, 다양한 스마트팜 기계들이 작동하며 농사 짓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교육이 되고 있다.
딸기코 빨강코 딸기 체험농장은 농촌진흥청이 품질을 인증한 농촌체험학습프로그램 운영교육장으로 인정받은 만큼 더욱 안심하고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다.
딸기코 빨강코 딸기 체험농장
주소 | 전라북도 김제시 벽골제로 786-40 딸기코빨강코
전화 | 010-8627-8368
함께 가면 좋은 곳
아리랑문학관은 조정래 소설 아리랑을 통해 김제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1층으로 들어서면 작가가 5년간 집필한 아리랑 육필 원고들이 높게 쌓여 있고, 집필을 위해 기록해 둔 작가 취재수첩과 노트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작품과 작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문화 공간이자 민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교육 공간이다.

스마트팜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곳
푸르메 스마트팜 서울농원

식용꽃을 올린 블루베리 젤리
고구마와 똑같은 모양을 한 고구마빵
푸르메 스마트팜 서울농원
남양주에 자리한 푸르메 스마트팜 서울농원은 2019년 3월에 장애인 고용을 위해 설립된 농촌체험농장이다. 장애인 5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장애인 26명이 농산물 재배, 꽃차 판매, 농작물 수확·활용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중증장애인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농업 환경을 만들고자 스마트팜을 설치해 농사를 짓고 있다. 작물이 잘 자라는 데 필요한 환경제어는 스마트팜을 통해 하고, 꽃과 작물을 심거나 풀을 뽑는 등 사람 손이 필요한 일들은 장애인 직원들이 맡고 있다. 각자 능력에 따라 맞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며 원활한 농장 운영을 하고 있다.
스마트팜으로만, 또는 사람으로만 농사를 짓기 어려운 것처럼 푸르메 스마트팜 서울농원은 스마트팜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며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체험객들은 농장에 방문해 스마트팜과 장애인 직원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스마트팜이 가진 진정한 의미와 농업 가치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푸르메 스마트팜 서울농원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팜으로 키우는 딸기와 식용꽃을 직접 따서 딸기잼, 식용꽃 비빔밥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고구마와 감자를 캐고 똑같은 모양을 한 고구마빵과 감자빵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2021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발효가공식품과에서 기술 이전 받은 복숭아 젤리 만드는 방법을 활용한 과일 젤리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과일 젤리와는 다르게 진짜 과일 과즙이 듬뿍 들어가 건강하고 더욱 맛있는 젤리를 맛볼 수 있다.이밖에도 커피가루로 화분 만들기, LED 화분 만들기, 꽃차청 만들기, 동물 체험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 있다.
푸르메 스마트팜 서울농원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 472
전화 | 031-572-4025
함께 가면 좋은 곳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로, 생가인 여유당과 선생의 묘, 다산문화관과 다산기념관이 있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저서들에 대한 소개와 수원성 축조 과정에 쓰였던 거중기, 녹로, 그리고 유배생활을 했던 강진 다산초당 축소 모형 등을 볼 수 있다.

스마트팜에서 딸기묘목 심기!
감서네 딸기농원

딸기농장 체험
직접 수확한 딸기
감서네 딸기농원
감서네 딸기농원은 딸기 재배를 위해 밀양으로 귀농한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팜 농장이다. 이곳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인 ‘고슬’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금실’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최근 겨울철 온도 상승 등 기상이변으로 딸기 재배 시 온도 조절은 생산량을 결정하기도 한다. 감서네 딸기농원은 스마트팜으로 온도는 물론, 습도, 환기, 이산화탄소, 양액, 햇빛량 등을 세심하게 제어하고 있다.
특히 ‘금실’은 맛이 무척 뛰어나지만 재배하기가 까다로워 농가들이 재배하고 싶어도 쉽게 할 수 없는 품종이다. 하지만 감서네 딸기농원은 스마트팜 설비로 매일 생육 데이터를 확인하며 품질 좋은 금실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감서네 딸기농원에서는 딸기묘목 화분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원하는 딸기 묘목을 고르면 되는데, 아직 딸기가 열리지 않은 것부터 빨갛게 익은 딸기가 달려 있는 묘목도 있다. 고른 딸기 묘목은 분갈이 후 줄기를 잘 정리해주기만 하면 된다.
간단한 체험프로그램이지만, 집으로 가져가 직접 관리하며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체험은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딸기묘목을 키우는 게 쉽지는 않지만, 매일 물을 주는 등 잘 관리만 해준다면 1년 내내 건강하게 자라는 딸기 묘목과 맛있는 딸기를 만나볼 수 있다. 요즘 반려식물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딸기묘목 화분 만들기로 재미와 위안을 얻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감서네 딸기농원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대흥길 61
전화 | 0507-1315-3589
함께 가면 좋은 곳
1974년 개관해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밀양시립박물관은 한국 전통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교육의 산 터전이다. 낙동강 유역 문화와 역사를 조명하고, 밀양 지역의 다양한 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