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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속 농기구 이야기

가래흙을 파는 농기구의 하나.

연목가래
화가래

삽날을 끼운 넓적한 몸에 긴 자루를 박고 날 양편에 줄을 매어 사용한다.

한사람이 자루를 잡고 2∼4명의 사람이 양쪽에서 줄을 잡아당겨 흙을 떠내는 것으로 삽보다 작업효율이 높다. 가랫날을 끼우는 부분을 가랫바닥, 자루와 몸 부분은 가랫장부, 날 양편에 맨 줄은 가랫줄이라 한다.

화가래: 화가래는 가래이지만 가깝고 90도 정도로 구부러져 있다. 주로 벼농사를 지을 때 중간에 잡초를 제거할 때 괭이로서 사용된다. 이것은 천수답의 제초시기에 비가 내려 잡초제거를 서둘러야 할 때 또는 딱딱한 논에 잡초가 뭉성 할 때에 호미만으로는 잡초제거가 힘이 들고 능률이 낮을 때 화가래를 사용함으로써 호미 작업과 같은 능률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고 작업성과도 좋다.

가마니

날과 날 사이가 촘촘하고 잘 다져져서 어떤 곡물도 담을 수 있다. 혼자 들기도 적당하고 빈 가마니는 반으로 접을 수도 있어 1970년대 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널리 쓰였다.

가마니틀가마니를 치는 틀

특히 쌀가마니를 칠 때에는 짚을 나무메로 두드려 부드럽게 만든 다음 정성 들여 쳤다. 또 너무 마른 짚은 부서지거나 부스러지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물을 축여가며 쳤다.

갈퀴

낙엽 같은 것을 긁어모으기 위해 끝이 갈고라진 여러 개의 발을 부챗살처럼 펼쳐 자루와 연결했다. 발을 굵은 철사로 만든 것은 쇠갈퀴라고 한다.

개상

볏단이나 보릿단을 머리 위로 높이 쳐들었다가 탯돌 위에 힘껏 내리쳐서 곡식의 낟알을 떨어 내는 기구. 지역마다 모양이 약간씩 다르며, 남자 한 사람이 하루에 약 두 가마의 낟알을 떨 수 있었다고 한다

거름대

거름을 뒤집거나 옮길 때 쓰이는 농기구. 가볍고 단단한 나무로 만들며 보통 세 개의 가지가 뻗어 있다. 뜰장이라고도 한다.

거름지게와 거름통물지게와 구조가 같다.

막대기 끝에 달린 고리에 나무판자를 잇대어 만든 거름통을 걸고 거름을 나른다.

고모래옷감을 짤 때 날을 고르는 기구.

아래로 가로지른 두 개의 대에 10개의 구멍을 뚫어 그 수만큼 가락을 꿰게 되어 있다.

가락들을 돌려 위에 가로지른 대의 구멍으로 실을 뽑아 고른다.

고무래

논이나 밭의 흙을 고르거나 씨를 뿌린 뒤 흙을 덮을 때, 또는 곡식을 모으거나 골고루 펴는데 쓰인다. 서너 개의 발이 나란히 달린 발고무래도 있다.

곡괭이

단단한 땅을 파기 쉽도록 쇠붙이의 머리 부분이 황새의 부리처럼 길고 좁게 생겼다. 괭이의 한 종류이다.

광주리

음식물 등을 서늘하게 보관하거나 머리에 이고 나를 때 사용했던 그릇. 지역에 따라 끈을 매어 들기도 했다.

괭이

자루와 거의 직각으로 날을 박아 땅을 찍어서 파는 농기구. 왜괭이, 곡괭이, 삽괭이 등이 있다. 괭이로 땅을 파는 일을 괭이질이라고 한다.

구뎅이

바가지나 나무통에 Y자형 손잡이를 달아 거름을 손에 묻히지 않고 따라 쓸 수 있게 만들었다.

구유

마소의 먹이를 담아 주는 나무로 된 그릇. 크고 둥근 통나무에 홈을 깊게 파서 만들었다. 쇠죽통이라고도 한다

국수틀

가루를 반죽하여 통에 넣고 공이로 눌러 국수를 뽑아 내는 틀이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었다

국자국물을 뜨거나 옮기는데 사용되는 용구.

액체가 잘 담기도록 바탕이 둥그렇고 오목하게 굽어있고, 긴 손잡이가 있어 뜨거운 것을 떠서 옮기기에 적당하다.

굴통탈곡기

철사로 촘촘히 이를 해 박은 굴통을 발로 밟아 돌리며 거기에 이삭을 대어 낟알을 떨어 냈다. 다른 타작 기구보다 훨씬 편리하고 효과적이었다.

그네수확할 때 싸라기를 적게 하기 위하여 쓰여진 농기구이다.

참빗모양같이 생긴 것에 벼 등를 끼운 후 잡아 내려 곡식을 탈곡하는데 쓰였다.

극젱이

주위가 좁고 험한 곳에서 땅을 얕게 팔때나, 쟁기로 갈아 놓은 땅의 골을 타는데 사용했다. 주로 밭을 가는데 쓰였다.

기름틀뜨거운 김으로 찐 기름떡을 눌러 기름을 짜는 도구.

하루에 한말의 기름을 짤 수 있었다고 한다.

길마

소의 등에 얹어 물건을 운반하는 도구. 말굽쇠 모양으로 구부러진 나무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안쪽 양편에 두 개의 막대를 대어 고정시킨다. 그리고 안쪽에는 소가 아프지 않도록 짚으로 싼 언치를 대어 소 등에 얹는다. 위쪽에 댄 막대 두 개에는 끈이 달려 있는데, 앞끈은 소의 가슴에 두르고 뒤끈은 엉덩이 쪽에 둘러 길마가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이 때 길마는 소 등에 실린 물건이 소의 등이나 옆구리에 닿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나락뒤주

벼를 보관하는 용기. 바닥에는 통나무로 기초를 하고 널빤지를 깔았으며, 내부는 짚을 섞어 이긴 진흙으로 틈새를 막았다. 안으로 들어가 벼를 꺼낼 수 있도록 문을 달아 놓았다

나래

논밭을 판판하게 고르거나 곡식 등을 한 곳에 모으는 데 쓰기 위하여 널쪽이나 잔 나뭇가지를 촘촘하게 잇대어 만든 연장. 형태는 써레와 비슷하나 나루채가 달리지 않은 점이 다르다.

나무김칫독

크고 단단한 나무의 속을 파내 만들었다. 그러나 김치가 금세 쉬기 때문에 널리 쓰이지는 않고 산간 지방에서 주로 만들어진다.

남방애

나무를 파서 만든 함지박. 가운데에 돌로 만든 확을 끼우고, 그 위에 곡식을 넣고 공이를 내리쳐서 곡식을 찧는다. 주로 제주도에서 많이 사용했다.

낫

나무를 베거나 볏단이나 꼴을 벨 때 쓰이는 연장. 용도에 따라 곡식을 베는 낫, 억센 풀이나 갈대를 베는 낫, 밀을 베는 낫 등 여러가지가 있다. 'ㄱ'자를 닮은 낫 모양에서 '낫놓고 ㄱ자도 모른다'는 속담이 유래되었다.

넉가래곡식을 밀어 모으거나 눈 같은 것을 치우는데 쓰이는 연장.

타작마당에서 떨어 놓은 곡물을 떠서 공중 높이 뿌리쳐서 티끌이나 먼지가 바람에 날아가도록 다룸질을 하는데에도 쓰인다. 이것을 넉가래질이라고 한다.

다기

차를 끓여 마시는데 쓰이는 여러 가지 그릇.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우아하게 해주는 역할도 했다.

다래끼

바닥이 깊고 줄이 매어 있어 가지고 다니기에 편리하다. 대, 싸리, 칡덩굴 등으로 만들었으며 주로 씨앗을 담아서 뿌릴때 썼고 곡식을 담아 나르기도 했다.

다식판혼례나 회갑 잔치를 열 때 내놓는 과자 종류의 모양을 박아 낼 때 쓰는 용구.

아래쪽 판의 볼록하게 솟은 표면에는 꽃문양 등이 새겨져 있고, 위판에는 아래쪽판에 꼭 맞게 둥근 구멍이 뚫려 있다.

달구지말이나 소를 매어 끄는 수레. 처음엔 나무바퀴를 썼으나, 근래에는 자동차용 바퀴를 사용한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짐을 달구지로 운반했으나 요즘엔 경운기가 트랙터에 밀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다.

당그래

작은 고무래로, 멍석에 곡식을 널거나 그러모으는데 쓰이며, 밭의 흙을 고르고 아궁이의 재를 끌어내는데에도 쓰인다. 고랫당그래라고도 한다.

도리깨곡식의 이삭을 두드려서 알갱이를 터는 데 쓰는 농구의 일종으로 예나 지금이나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갸름한 작대기나 대나무 끝에 턱이 진 꼭지를 가로박아 돌아가도록 하고 그 꼭지 끝에 길이 1m쯤 되는 회초리 서너 개를 나란히 잡아매었다. 자루를 공중에서 흔들면 이 나뭇가지들이 돌아간다.

도시락

고리버들, 싸리나무, 왕골 등으로 엮거나 얇은 나무로 상자처럼 만들어 밥과 반찬을 담았다. 반찬은 보통 간을 짜게 한 마른반찬을 넣었다.

독주로 곡물이나 장, 또는 술을 담았다.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항아리에 비해 배가 조금 덜 부른 것이 특징이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도가지라고도 부른다.

돌확

고추, 마늘 등 양념이나 적은 양의 곡식을 가는데 쓰는 도구. 확 안에 내용물을 담고, 손에 쥘만한 돌로 문질러 갈아 으깬다. 확독이라고도 부른다.

동이

흔히 물을 길어 나르므로 물동이라고 한다. 크기는 큰 말로 한 말들이가 보통이어서 술이나 팥죽 등 액체의 양을 셈하는 기준으로도 쓰였다.

두레

물이 너무 낮게 고여서 용두레를 쓸 수 없거나 물과 논밭 사이가 떨어져서 맞두레를 사용하기 어려운 곳에 주로 사용. 연못 또는 강가에 두레를 설치해 놓고 보통 한 사람 또는 서너 사람이 협동하여 사용하였다.

두레박우물물을 퍼올리는데 쓰는 도구.

대개 판자를 짜서 만들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두룸박·두레박이라고도 한다.

뒤웅박박을 쪼개지 않고 꼭지 근처만 따내 속을 파낸 바가지.

대개 씨앗을 담아 윗목의 천장에 달아 놓았다.

뒤주

나무로 만든 궤짝으로 쌀을 담았다. 함부로 쌀을 퍼낼 수 없도록 자물쇠를 채워 두기도 했다.

드림부채바람을 일으켜 곡식에 섞인 쭉정이나 꺼끄러기 등을 날리는 기구.

부챗살에 한지나 무병베를 발라 만들었다.

디딜방아발로 디디어 곡식을 찧는 방아.

한 사람이 딛고 한 사람이 께끼는 것과 두 사람이 딛고 한 사람이 께끼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디딜방아는 곡식 이외에 떡을 찧거나, 고추를 빻고, 메주콩을 이기는 등 요긴한 것이어서 부엌 옆의 부속건물 한 칸에 방앗간을 차리고 설치하였다. 디딜방아는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에 이미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하며, 오늘날에도 디딜방아를 볼 수 있다.

따비쟁기의 선조격인 농기구.

따비는 풀뿌리를 뽑거나 밭을 가는 기구의 한가지이다. 나무 형태를 조금 가공한 농기구로 구조 전체가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였다. 나무뿌리를 캐내거나 고구마나 감자등의 수확을 하는데 사용했다. 송곳형, 주걱형, 말굽형, 코끼리 이빨형 등이 있다.

떡매와 안반시루에 쪄 낸 떡살(지에밥)을 으깨어 부드럽고 찰진 덩어리로 만드는 용구.

참나무·느티나무와 같이 단단한 나무로 만들었다.

떡살말랑말랑한 떡 위에 예쁜 문양을 찍어 내기 위한 도장과 같은 용구.

흔히 나무로 만들지만 사기나 자기로도 만들었으며 꽃문양 떡살이 가장 많다.

똬리무거운 짐을 일 때 머리에 받치는 고리 모양의 물건.

위는 좁고 바닥은 사람 머리 위에 얹힐 정도로 넓게 만든다.

뚝배기

질그릇에 흑갈색이나 황갈색의 유약을 입혀 구워 낸 그릇으로 찌개를 끓일 때 썼다. 지방에 따라 투가리·둑수리라고도 한다.

롤러

보리나 밀등을 키울 때 겨울에 추위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밟아 주어야 하는데 이때에 사용하던 농기구.

망태기너비가 좁고 울이 깊도록 짠 네모꼴의 주머니

보통 가는 새끼로 엮어 만든다. 꼴이나 감자 등을 나르는데 쓰이며, 지역에 따라 구럭·꼴망태라고도 한다.

맞두레

물그릇 네 귀에 끈을 달아 두 사람이 마주서서 두 줄씩 쥐고 함께 물을 푸는데 사용한다.

매통벼의 껍질을 벗기는데 쓰는 농기구.

크기가 같은 굵은 통나무 두 짝을 잇대어 세워 놓고 가운데에 벼가 흘러 내리도록 작은 구멍을 뚫었다.

맷돌곡식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거나 물에 불린 곡식 등을 갈 때에 쓰이는 도구 중 하나.

줄여서 매라고도 한다. 콩·팥·모밀·녹두 등을 타거나 두부를 만들기 위하여 콩을 갈 때 맷돌을 많이 이용하였다.

멍석과 멍석걸이

주로 곡식을 널어 말리는데 쓰이지만, 큰일이 있을때는 마당에 깔아 손님을 모시기도 했다. 지역에 따라 덕석·덕서기·턱성이라고도 한다.

멍에달구지나 쟁기를 끄는 마소의 목에 씌우는 막대.

멍에를 맨 다음 벗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멍에끈이 달여 있다.

먹서리

짚으로 촘촘히 결어서 볏섬 크기로 만들었다. 바닥은 직사각형 모양이며, 곡식을 갈무리하거나 담아 나르는데 사용했다.

무자위

수레바퀴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발판을 밟아 돌려서 물을 길어 올려 논에 물을 댔다. 염전에서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물레

솜이나 고치에서 실을 자아낼 때 쓰는 틀. 오른쪽 손잡이를 돌리면 왼쪽에 있는 괴머리에 고정된 가락이 빠르게 돌아간다. 이 때 가락끝에 솜이나 고치를 대면 실이 만들어 진다.

물레방아

흘러 내리는 물의 힘으로 물레를 돌려 공이를 쳐들어 곡식을 찧게 한 방아. 물의 양에 따라 물레의 아랫도리를 치거나 윗도리를 치도록 만들었다.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는 물레를 두 개 설치하여 곡식을 찧기도 했다.

물지게

등에 지고 좌우로 길게 뻗친 작대기 끝에 달린 고리에 물통을 달아 물을 길어 날랐다. 보통 지게와는 모양이 많이 다르다.

바가지

농가에서는 박을 켜거나 나무를 파내어 직접 바가지를 만들어 사용했다. 용도에 따라 물바가지, 쌀바가지 등이 있다.

바디와 바디집

베를 짤 때 베의 날을 고르며 북의 통로를 만들어 주고 실을 쳐서 짜는 도구. 가늘고 얇은 대오리살의 틈마다 날을 꿰어서 짠다. 사용할 때에는 바디집에 끼워서 쓴다.

바람개비

한쪽에서 돌려 바람을 일으키고 맞은편에서 키에 담은 것을 천천히 쏟으면 쭉정이나 꺼끄러기가 날려 간다.

발채

소의 등에 얹어 짐을 운반하는 도구. 볏짚이나 띠, 억새풀로 짠 방석같은 바닥 위에 볏단이나 보릿단 등을 얹어 나른다. 곳에 따라서는 앞뒤로 움직이는 것을 막기 위해 틀 가운데 위 아래쪽에 막대기를 대기도 한다.

밥바구니

밥을 담아 들일하는 곳에 나를 때 쓰는 바구니. 대나무·싸리나무나 고리버들로 촘촘히 엮어 만들었다.

방아

곡물을 알곡내고 찧거나 가루내기 위해 쓰는 연장. 나무·흙·돌·도자기로 만들며 갈판에서 비롯되었다. 사람이 직접 돌리기도 하지만 동물이나 물등을 이용하여 작동시킨다. 방아의 기능은 바수기·찧기·쓿기·갈기·빻기·치기 등 다양한데, 바수기는 보리 이삭 등을 절구에 넣고 절구공이로 알곡을 내는 것으로 바숨질이라고도 한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사람이 직접 돌리는 디딜방아, 물의 힘을 빌린 물방아, 동물의 힘을 빌린 연자방아 등이 있다.

번지흙을 고르거나 곡식을 긁어모으는 데 쓰는 연장

이 중 통번지는 진흙처럼 질척거리는 땅에 볍씨를 뿌린 뒤 논에 물이 차 있지 않을 때나, 비가 내린 직후 흙에 물기가 많아서 쉽게 흙덩어리를 부스러뜨릴 때, 또는 땅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으려 할 때 사용한다.

베틀

명주·모시·무명·삼베 등 천을 짜는 틀이며, 다른 말로 직기라고도 한다. 베틀에는 베의 날을 고르며 실을 쳐서 짜는 구실을 하는 바디, 바디의 테인 바디집, 씨실이 날실 사이로 왔다 갔다 하게하여 피륙을 짜지게 하는 배처럼 생긴 모양의 북 등 여러가지 기구가 갖추어져 있다. 옛날에는 직접 이렇게 생활에 필요한 천을 마련했다.

부라망

소를 부려 밭갈이할 때 소의 주둥이에 씌운다. 곡식을 뜯어먹지 못하도록 망태기 모양으로 만들어 씌웠다.

북

속에 실꾸리를 넣고 북바늘로 고정시켜 날의 틈으로 왔다갔다하게 하여 실꾸리를 풀어 주어 베가 짜지게 한다. 한쪽 옆으로 구멍이 뚫려 있어서 씨실이 계속 풀려 나오게 되어 있다.

살포논의 물꼬를 트고 잡을 때 흙을 떠 옮기는 농기구

긴 삽처럼 생겼으며, 질척한 논에서 돌아다닐 때 지팡이 역할도 했다.

삼태기

재나 거름을 퍼담아 나르는데 사용한다. 가는 싸리나 대오리, 또는 칡이나 짚을 엮어 만들며, 타작할 때 곡식을 퍼서 가마니에 담는 데에도 쓰인다.

삽흙을 파고 떠내는 데 쓰는 기구의 일종

날이 둥그스름하면서 중앙 끝 부분이 뾰족한 삽과 삽날이 직선이고 네모진 삽 등의 종류가 있다. 또한 삽 끝의 테두리에 외날을 붙인 것도 있는데, 이것은 도끼의 대용으로 나뭇가지나 뿌리를 자르는 데에 쓰인다.

새끼, 새끼틀

새끼는 두 가닥의 볏짚을 양손바닥으로 비벼서 꼬며, 금줄에 쓰일 새끼를 꼴때는 반드시 왼손을 바깥쪽으로 밀어 꼰 왼새끼를 썼다. 새끼틀은 20세기 초에 개발되었다.

설거지통

널빤지를 촘촘히 이어 붙이고 대나무로 테를 둘러 만들었다.

섬

가마니가 나오기 전까지 가장 많이 쓰였다. 가마니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날 사이가 훨씬 거칠어서 낟알이 작은 것은 넣지 못했다. 주로 벼나 보리, 콩을 담았다. 석이라고도 한다.

소줏고리

소주를 고아 내는 용도로 제주도에서는 소주고수리라고 부른다. 구리나 놋쇠로 만든 것은 위아래가 분리되지만, 오지소줏고리는 한데 붙여 만들었다.

소쿠리

대나무를 얇게 깎아 엮은 그릇의 하나로, 위가 트이고 둥글다. 식품을 담아 말리거나, 젖은 곡물이나 채소를 담아 물기를 빼는 데 사용했다.

솥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할 때 가장 먼저 부뚜막에 걸 정도로 중요하게 취급했던 부엌 살림이다. 쓰임에 따라 물솥·국솥·밥솥이 있고, 재료에 따라 무쇠솥·돌솥·질그릇솥이 있다.

쇠스랑갈이나 밭갈이에 쓰는 농기구

지역에 따라 소스랑·소시랑·쇠시랑·소스랭이·쇠서랑 등으로 불리며, 모양은 갈퀴모양으로 3∼4개의 발이 달리고 기역자로 구부러진 한쪽 끝에 나무자루를 박았다.

쇠죽바가지

짚, 풀, 콩 따위를 섞어 끓인 소의 먹이를 쇠죽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퍼서 구유에 담을 때 쓰는 바가지

술병

술을 담아 두고 마시던 병으로 시대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호리병박으로 만든 호리병에 넣어 마시기도 했지만, 도자기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시루

솥에 걸쳐서 떡을 찌거나 인절미 등을 만드는 지에밥을 찌는데 사용했던 그릇. 바닥에 있는 구멍을 통하여 솥 안의 뜨거운 증기가 올라와 시루 안의 음식을 찐다.

신선로

가운데에 숯불을 담는 통이 있고, 통 둘레에 고기나 채소 등의 음식물을 돌려 넣고 끓인다.

써레

모내기를 하기 위해 갈아 놓은 논바닥의 흙덩이를 잘게 부수거나 바닥을 판판하게 고르는데 쓰인다. 긴 토막나무에 둥글고 끝이 뾰족한 6~10개의 이를 빗살처럼 나란히 박고 위에는 손잡이를 가로대었다. 또 둥근 나무를 봇줄로 연결하고 이것을 소의 멍에에 잡아매어 사용했다. 써레질이 끝나면 논농사의 중요한 과정을 하나 마친 것이므로 농가에서는 음식과 술을 장만하여 먹고 농악을 치면서 하루를 즐기는 써레시침 풍습을 즐겼다. 일부지역에서는 논에서 쓰는것을 무논써레, 밭에서 쓰는 것을 마른써레라고 한다.

씨아

목화씨를 빼는 데 쓰는 도구. 지역에 따라 쐐기·씨앗이·타리개라고도 한다. 이것으로 여자 한사람이 하루에 목화 두 말의 씨를 뺄 수가 있다고 한다.

씨앗망태

물의 종자를 넣어 보관하거나 밭에 뿌릴 때 쓴다. 주로 짚으로 짜며, 말굽쇠 모양, 정사각형 모양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사진은 제주도에서 주로 쓰던 씨앗망태.

씨앗통

콩, 팥, 수수 등 이듬해에 심을 곡물의 종자를 담아 두는 그릇. 박의 위를 잘라 속을 파내어 만든다.

양념통

음식 맛을 내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양념을 담아 두는 작은 그릇. 사용하기 편하도록 여러개의 작은 양념 그릇이 한데 연결되어 있고 손잡이가 달려 있다.

어래미

구멍이 제일 큰 체로, 알맹이가 큰 곡식에 섞여 있는 깍지를 거르거나, 흙덩어리나 돌 따위를 골라 고운 흙을 만들 때 쓰인다.

어리

어미닭의 집으로 쓰기도 하며, 병아리를 가두어 기르는데 주로 쓰인다. 행랑채나 헛간의 벽 쪽에 매달아 두었다.

연자매

곡식을 찧는 도구. 한 사람이 마소 고삐를 잡고 앞에서 몰며 맷돌을 돌리면, 뒤에 따르는 사람이 넉가래로 가운뎃구멍에 넣은 곡식을 뒤집으며 찧었다. 연자매를 장만하는데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공동으로 마련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자마·연자방아라고도 한다.

오줌장군

오줌을 퍼 나르는 데 쓰이는 농기구이다. 옛날에는 비료가 부족하여 사람의 인분등을 대신 사용하였다.

용두래

통나무를 배 모양으로 길쭉하게 파서 몸통을 만들고, 세 개의 작대기를 원추형으로 세웠다. 한쪽에 괸 물을 옮기거나, 낮은 곳에 있는 물을 약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데 사용했다.

워낭

소나 말의 목에 거는 방울. 처음에는 쇳소리를 꺼리는 짐승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달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남박

쌀을 씻고 일어 건지는 데 쓰인다. 안쪽에 패인 여러 줄의 골이 진 부분에 마찰이 생겨 쌀을 깨끗이 씻을 수 있다.

자라병

자라와 닮아 자라병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야외에 나갈 때 마실 술이나 물을 담았다.

자리틀

왕골이나 부들·볏짚 등으로 섬이나 자리를 짜는 틀. 옛날에는 자리를 방바닥에 깔아 장판을 대신하기도 했다.

작두

마소에게 먹일 짚이나 풀, 콩깍지 등 여물을 써는데 사용하는 연장. 보통 한 사람은 작두날을 올렸다 내렸다 작두질을 하고 다른 사람은 옆에서 적당한 길이로 잘리도록 재료를 작두날에 대어준다.

장군

길쭉한 통의 옆주둥이를 붙이고 위에 오줌이나 물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을 낸 것이다. 쓰임이나 만든 재료에 따라 오줌장군, 똥장군, 옹기장군, 나무장군 등이 있다.

쟁기

소의 힘을 이용하여 논밭을 깊이 갈아 뒤집는데 쓰인다. 가장 중요한 농기구 중의 하나로, 머슴이 쟁기질에서 서툴면 다른 일을 아무리 잘해도 사경을 많이 주지 않았다.

정구

곡식을 찧거나 빻는 데 쓰는 용구. 도구통·도구·절기방아·절고라고도 한다. 절구는 통나무·돌 등의 속을 파서 만들거나 쇠를 부어 가운데를 우묵하게 만들고 그 속에 곡식이나 떡을 넣고 절구공이로 작업을 한다. 한사람 또는 두사람이 사용할 숟도 있고 섯 작업하는 것이 보통이다. 재료에 따라 나무절구·돌절구·쇠절구로 구분한다.

조리

가는 대오리를 국자 모양으로 결어 만든 것으로, 쌀을 일어 돌을 거르는 데 쓰인다.

주걱

밥을 퍼서 그릇에 담을 때 쓰는 용구. 바탕을 넓적하고 평평하게 만들었다.

주전자

옛날에는 주로 술이나 차를 따르는데 쓰였다. 청자나 백자로 만든 호화로운 것들로 전한다.

지게

우리 민족이 발명한 여러 운반 도구중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꼽힌다. 몸은 주로 소나무로 만들며, 처음부터 지게를 쓸 사람의 몸크기에 맞도록 깎는다. 지게는 쓰임새가 아주 많고 손쉽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논두렁이나 밭고랑 등 좁고 비탈진 곳에서 짐을 나르거나 운반하기에 편리하여 지금도 시골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거름이나 흙을 지어 나를 수 있도록 발채를 얹은 바지게도 있다.

채

절구나 맷돌로 간 가루를 일정한 크기로 걸러 내는 용구이다. 흔히 얇은 송판을 휘어서 둥글게만 다음 말총으로 짠 천으로 바닥을 붙였다.

코뚜레

소의 코를 꿰뚫어 끼우는 고리 모양의 나무로, 양쪽에 줄을 매어 잡아당김으로써 소의 진행 방향을 틀거나 돌린다. 쇠코뚜레의 준말.

키

곡식을 까불러서 쭉정이, 티끌, 검부러기 등의 불순물을 걸러 내는 데 사용한다.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불린다. 앞은 넓고 편평하며 뒤는 좁고 우긋하다. 재료로는 대나무·소나무뿌리·고리버들나무·청올치끈 등이 쓰인다.

톱

모시나 대마 등의 섬유작물의 껍질을 가늘게 째서 삼을때나 또는 그 끝을 가늘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 긁어 훑는데 쓰는 도구

팡개

새 떼를 쫓기 위한 도구. 막대와 연결된 줄 끝의 주머니에 돌을 넣어 휘두르다가 새 떼를 향해 돌을 날려 보낸다.

풍구

위에 있는 깔대기 모양의 통에 곡식을 부으며 손잡이를 돌리면 안에 있는 날개가 돌면서 바람을 일으켜 쭉정이는 날아가고, 싸라기는 중간에 모이며, 낟알은 밑으로 흘러 내리게 되어 있다.

함지박

큰 나무를 쪼개고 안을 파서 만든 그릇. 떡가루를 반죽하거나 버무릴 때, 떡을 담아 운반할 때 등 여러 가지로 쓰인다. 작은 함지박으로 목판도 있다.

항아리

키가 작고 볼록한 배가 특징으로 크기는 여러가지가 있다. 주로 고추장, 된장 등을 담그는 데 쓰였다.

호미

흙을 살짝 파서 씨앗을 심거나 김을 맬 때 쓰는 연장. 쟁기의 보습처럼 날 끝이 뾰족하고 위가 넓적한 보습형. 날이 낫처럼 길쭉하고 날카로운 낫형 호미가 있다.

홀태

좁고 긴 이 사이에 벼나 보리의 가지를 넣고 잡아당기면 이삭에 달린 낟알이 떨어지게 되어 있다. 발판은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후치

쟁기와 비슷하나 끝이 무디고 곧게 내려가 있다. 쟁기로 갈아 놓은 논밭에 골을 내거나 흙이 얕은 논밭을 가는데 쓰인다. 쟁기보다 작다.

A쟁기 (경운용), B쇠스랑 (경운용), C괭이 (도랑치기 등), D괭이 (이랑만들기), E가래 (이랑만들기)

A용장 (밭 두 마리 끌기), B후치 (작휴, 경운)

A나레 (지균), B써레 (써레질), C고물게 (써레질후지균), D곤뱅이 (파쇄용), E나무 쇠스랑 (복토파쇄용)

써레 (쇄토용)
써레 (쇄토지균)

번지 (지균작업)
살번지 (복토파쇄)
메번지 (정지진압용)

A삼태기 (파종용), B바구니 (파종용), C오줌바가지 (시비용), D바가지 (파종용), E삼태기 (시비용), F오줌통 (액비운반), G오줌장군 (액비모으기)

A씨앗통 (파종용)
B골무삼태기 (파종용)
C호미

갈게(제초)
후치(중경제초)

A고리두레(관개용구), B용두레(관개용구)
용두레

A우멍낫 (예취용), B평낫 (예취용), C낫 (예취용), D낫 (예취용), E낫 (예취용)

A고물개 (조제용), B놋가재 (조제용), C도릿개 (조제용), D갈퀴 (조제용), E비 (조제용), F키 (조제용), G체 (조제용)

독(저장용)
A:디딤부채(풍선), B:먹소저(벼훑기), C:섬(저장용), D:개상(탈곡)

풍구(조제용)
돌절구(정백용)

A풍석(바람이용 고르기), B삼배기(조제용), C잡박(용기), D멍석(건조용), E두레방석(건조용)

A돌절구(정백용), B절구(제분용), C맷돌(제분용)

나무매 (정현)
연자매 (정현 및 정미)

A고오지게 (운반용), B질메 (운반용), C모게 (운반용), D지게와 바작 (운반용), E고물지게 (운반용), F베 골차 (운반용), G통발차 (운반용)

운반상황
달구지 (운반용)

A:질메(운반용), B:모게(견인용)
소 구유 (사료조)

닭기둥우리 (육추용 알둥우리)
작두 (사료자르기)

닭기둥우리 (운반용)
자저틀(석기) - 자리짜기

A:섬틀, B:밥망태, C:섬지돌
A:섬틀 B:밥망태 C:섬지돌

자이(사조기)-명주실 뽑을때
유단 (실날기)

도투마리-베맬때 물칠을 한 후 감는 틀
베틀(직포기) - 베짜기

이 쟁기는 소 한마리가 끄는 것으로 전답 겸용이며 사람이 잡아서 세우는 형태로 멍애가 길고 흙뒤집는 판이 있으며 무게는 23~28㎏으로 목질부는 소나무나 참나무를 사용하고 보습은 주물로 되어있음.

이 쟁기는 사람이 세우는 쟁기를 모방한 개량 쟁기로서 현재는 세울 수 있는 형태의 쟁기가 많다. 보습귀가 만곡이 큰 것은 고 휴작성시 사용함.

이 쟁기는 주로 산악지대 사력지대에서 사용하며 토양을 반전하지 않고 쟁기를 전년의 작휴위에만 대고 간직후에 파종하는 것이다. 소 한마리가 끄는 것으로 끄는 끈은 없고 멍에를 직접 나무에 묶어서 끄는 끈을 대용하고 있음.

쌍따비로 경운후 바로 파종하는 것으로 보습쇠의 밑부분이 약간 둥굴어서 파종골을 진압 할 수 있게 되어있음.

외따비로서 휴립조성에 사용한다. 또는 중경제초 혹은 채전에도 사용하며 멍에는 짧고 끌개는 마음대로 떼갈 수 있음.

이 쟁기는 쟁기판을 가진 것으로 보습은 밑이 평평하고 폭이 넓어 경운과 진압을 겸할 수 있으며 주로 평야지대에서 사용하는 쟁기임.

방아
연자방아

트랙터: 대표적인 농기계로 땅을 가는 작업, 흙을 부수는 작업, 물건을 운반하는 작업, 거름을 주는 작업. 농약을 뿌리는 작업, 목초를 베는 작업 등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트랙터의 종류에는 바퀴의 갯수에 따라 두바퀴 트랙터(경운기), 네바퀴 트랙터, 농업용, 임업용, 산업용, 군사용 등이 있습니다. 농업용 트랙터는 논용 트랙터, 밭용 트랙터, 과수원용 트랙터, 원예용(하우스 내 작업용) 트랙터 등으로 분류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대부분 논농사용 트랙터를 씁니다.

쟁기: 논이나 밭의 굳어진 흙을 뒤엎어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일에 쓰이는 기계입니다. 쟁기는 원래 소나 말이 끄는 것이었으나 현대에는 이것을 경운기나 4륜 트랙터용으로 각 부분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터리: 쟁기질한 땅을 곱게 부수어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할 수 있도록 판판하게 하는 기계. 트랙터로부터 동력을 전달받아 흙을 부수고 고르는 일을 합니다.

경운기: 우리 나라 농촌에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는 기계입니다. 벼농사를 짓는 데 적합하게 만들어졌지만 벼농사 이외의 다른 일들에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파종기모내기에 필요한 모를 기르기 위하여 육모상자에 볍씨를 뿌려 심는 기계: - 모는 옮겨 심기 위하여 가꾸어 기른 벼의 싹.; - 육묘상자는 묘목이나 모를 심어서 기르는 상자.; 일하는 방법에 따라서 사람의 힘으로 심는 인력 수동식 파종기와 기계를 이용하는 자동식 일관 파종기가 있습니다.; - 수동식 파종기 : 좁은 공간에서 쓰기가 좋고 가격이 싸기 때문에 농사를 적게 짓는 농가에 알맞습니다.; - 자동식 일관 파종기 : 육묘상자 넣기, 흙 담기, 물 뿌리기, 씨 뿌리기, 흙 덮기 작업을 연속으로 할 수 있어 농사를 많이 짓는 농가에 알맞습니다.

이앙기: 모판에서 자란 모를 논에 옮겨 심는 기계입니다. 모를 심는 방법에 따라 조파와 산파로 구분되며 현재는 자동차처럼 타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논두렁 조성기: 논에 벼를 심기 전, 무너지거나 내려앉은 논둑을 메꾸거나 새로운 논둑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계입니다. 비가 내린 후 흙이 조금 젖어 있을 때가 논둑을 만들기에 가장 좋은 상태이며 논둑을 잘 만들어야만 물이 새지 않고 벼가 잘 자랍니다.

분무기: 농작물을 병, 해충, 잡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물이나 약제를 안개처럼 만들어 농작물에 날려 뿌려 주는 기계입니다. 즉, 농작물에 물이나 약을 골고루 뿌려 주는 기계랍니다. 분무기는 사람이 직접 등에 짊어지고 작동을 하는 인력 분무기와 기계로 하는 동력 분무기가 있습니다.

비료살포기: 모래처럼 덩어리로 된 화학비료를 뿌리거나 작은 씨앗들을 땅에 뿌릴 때 사용하는 기계입니다. 왼쪽 그림에서 보듯이 위에 붙은 둥근 통에 비료를 넣고 트랙터에 달고서 운전하면 통 아래 원판이 돌아가면서 비료가 뿌려집니다.

자탈형 콤바인: 논을 달리면서 벼, 보리 등을 거둬 들이는 데 적합한 기계입니다. 줄기의 아래 부분을 자르고, 벼나 보리의 낟알을 떨어내고, 낟알에 붙은 짚, 검불, 먼지 등을 없애고, 낟알을 떨어낸 볏짚, 보리짚을 짧게 잘라 논에 뿌리거나 일정량만큼씩 모아 주는 일을 동시에 해내는 매우 능률적인 곡물 수확기입니다. 자탈형 콤바인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보리나 밀 수확에 알맞도록 오래 전에 개발되었던 대형의 보통형 콤바인을 벼 수확작업에 적합하도록 개량한 기계입니다. 우리 나라에는 1977년부터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오늘날 벼 수확작업의 95% 이상이 자탈형 콤바인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보통형콤바인: 보리, 밀, 벼, 콩, 수수 등 여러 작물을 거둬 들이는 데 사용되며, 특히 밀이나 보리 등 맥류에 적합한 기계입니다. 서산 간척지의 대단위 포장에서 벼 수확에 사용되고 있으나, 움직이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 영호남의 대단위 맥류단지와 콩 재배단지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탈곡기: 탈곡기는 벼, 보리, 밀, 콩 등의 줄기에서 낟알을 떨어내는 기계입니다. 1980년대 이후 작물을 베어 탈곡까지 하는 콤바인이 많이 보급되면서 탈곡기는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로 남부지방의 보리 탈곡, 중산간지대 소농가의 벼, 콩 등 밭작물 탈곡에 활용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탈곡기에는 인력용과 동력용이 있습니다. 인력용은 사람의 팔다리 힘으로 곡식의 낟알을 떨어내는 농기구로, 그네 또는 홀태, 발로 탈곡통(또는 급동)을 회전시켜 탈곡하는 족답 탈곡기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으며 박물관이나 사진에서나 구경할 수 있답니다. 동력용은 동력 경운기, 전기 모터의 동력에 의해 움직이는 탈곡기를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