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구는 농사일에 사용되는 도구나 기구를 말하는 것으로, 인력용과 축력용으로 나뉘는데 주로 손과 발을 이용해 사용하는 기구가 많답니다. 각기 다른 자연환경과 농업의 형태, 작물 및 지방의 특색 등에 따라 농기구를 비롯한 농사기술이 다양하게 발달하였지요. 조선시대 말까지는 인력 중심의 재래 농기구를 사용했으나 농업의 근대화가 추진되면서 농기구도 기계화되어 재래식 농기구는 점차 모습을 감추고 현대식 농업기계로 바뀌고 있답니다.
자! 그러면, 농사일에 필요한 농기계를 알아볼까요? 논과 밭을 일구는데 필요한 농기계로는 경운기, 트랙터가 있고, 작물을 거두어 들이는 데 필요한 콤바인, 곡물을 가공하는 데 필요한 정미기, 병해충 방제용 농기계, 물을 퍼 올리는 양수기 등 새로운 농기계가 개발되어 농촌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답니다.
트랙터 혼자 농사일을 한다는데 맞나요?
트랙터가 혼자 움직이며 농사일을 할 수 있는 비밀은 센서와 컴퓨터랍니다. 트랙터가 혼자 움직이는 데는 수 많은 센서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왜냐하면 센서가 사람의 눈, 코, 귀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죠. 또 컴퓨터는 사람의 머리를 대신하여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기초로 하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해야 할 일을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이지요.
무인트랙터는 값이 너무 비싼 단점이 있고 농사일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답니다. 그렇지만 무인트랙터를 연구하는 세계의 대부분 과학자들은 2010년경이면 농약살포 같은 인체에 해로운 농작업이나 위험한 농작업은 무인트랙터가 대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답니다.
농작물을 수확하는 농기구는 어떤 것이 있나요?
옛날에는 농부들이 농작물을 수확할 때 주로 낫이라는 농기구로 농작물을 수확하였지요. 그러나 요즘의 농촌에는 옛날과 달리 농사일을 하는 젊은이도 부족하고 논이나 밭의 면적이 많이 넓어져서 사람이 직접 낫 등의 농기구로 농작물을 수확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답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낫 대신 농기계를 이용하여 농작물을 수확하게 되었지요. 이를테면 바인더, 콤바인 등을 들 수 있는데 최근에는 거의 모든 작물을 기계를 이용해 수확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쌀, 보리, 밀, 콩, 옥수수 등을 수확하는 기계도 개발되었고, 감자, 고구마, 당근, 무 등 땅속에서 자라는 작물을 수확하는 기계와 배추, 부추 등 잎채소를 수확하는 기계, 이외에도 현재 새롭게 만들고 있는 수확기계도 많이 있답니다. 이러한 수확기계들이 만들어지면 힘이 많이 드는 옛날 방식의 농기구들을 대신하여 누구나 손쉽게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게 된답니다.
수박을 고를때 기계로 잘익었는지 구별하는 방법은 없나요?
우리가 슈퍼마켓 등에서 수박을 구입할 때 사고자 하는 수박이 잘 익었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를 알기 위해 두드려보고 사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렇게 하는 것은 옛날부터 경험에 의해 덜 익은 수박은 ‘탕탕’ 둔탁한 소리가 나고, 잘 익은 수박은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그러나 두드려보고 잘 익었는지를 안다는 것은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지요. 그래서 두드렸을 때 발생하는 소리를 감지하여 익은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기계가 개발되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