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은 우리들에게 먹을 것, 사는 곳을 제공하며, 또한 각종 재료로도 이용되고 있으므로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보물입니다.
먹을 것
흙은 한자로 '토(土)'라고 하며 우주 만물을 형성한다는 다섯 가지 근본적인 힘 중의 하나랍니다.
우리는 흙에서부터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먹을 것을 얻지요.
아주 오랜 옛날 우리 조상들은 지금처럼 한 곳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먹을 것을 찾아 떠도는 유랑생활을 했답니다. 그러다가 땅에 무언가를 심어 먹을 것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된 후부터 한 곳에 정착하여 지금처럼 문화를 이룰 수 있게 되었지요. 옛날 인류 문명의 발상지는 큰 강유역의 하구인 비옥한 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요.
따라서 흙의 좋고 나쁨이 인류 역사의 흥망성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사는곳
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흙으로 움막 등을 지어 살았답니다.
흙을 파서 물에 섞은 후 나무로 골격을 만든 벽에 바르면 훌륭한 벽이 되기도 하고 흙을 벽돌모양으로 구어 만든 흙벽돌을 쌓아 집을 만들 수도 있지요. 또한 흙을 얇은 판으로 구워 지붕에 얹어 기와로도 사용하지요.
흙으로 만든 집은 우리 몸에 좋은 원적외선을 방출하기도 하고 여름엔 서늘하고 겨울엔 따뜻한 자연 단열재이랍니다. 또한 흙은 자연정화 작용으로 세균 번식도 막아주고 냄새도 없애주는 등의 작용도 한답니다.
우리가 흔히 집을 짓는데 쓰이는 걸로 알고 있는 시멘트나 콘크리트도 흙을 기본으로 만든 것이랍니다.
정말 흙이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아니 되는 유용한 것이지요?
다양한 용도
인간이 흙으로 그릇을 만들어 음식을 담아 먹은 것은 그 역사가 꽤 오래 되었답니다. 오늘날 여전히 우리는 흙으로 만든 그릇에 음식을 먹고 있고요.
흙으로 빚어 만든 그릇을 불에 굽거나 표면에 유약을 바르거나 해서 더 아름다운 모양으로 거듭나기도 하지요.
세계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청자나 백자 도자기도 다 흙에서부터 탄생한 것이지요.
요즘에는 흙으로 만든 점토인형 같은 소품이나 작은 악세사리들이 많이 있지요. 그리고 화장품의 재료로도 많이 쓰이며 머드팩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이지요.
또한 정수기의 정화작용을 하는 필터의 재료로도 쓰이고 있답니다.
그 외에도 흙의 용도는 많이 있답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보세요.
흙 지키기
흙은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보물로서 이를 잘 보살펴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흙이란 잘 보살펴주지 않으면 물이나 바람에 유실되기도 하고, 비닐이나 좋지 않은 쓰레기가 흙 속에 들어가서 흙의 상태가 식물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게 되지요. 따라서 왜 우리는 흙을 지켜야 하는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흙과 관련된 재해
우리나라는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갑자기 불어난 물로 여러가지 재해를 당합니다.
그중에서도 흙과 관련된 재해가 바로 산사태라고 볼 수 있지요.
갑자기 늘어난 물을 이기지 못하고 흙이 쓸려내려가 버린 것을 바로 산사태라고 하지요. 이런 산사태는 인명이나 큰 재산손실을 불러오지요. 다음은 태풍에 의한 산사태와 농경지가 침수된 사진입니다.
산사태가 잘 일어나는 곳
산사태 예방법
산에 나무를 심는다.
산불을 예방한다.
산의 나무를 마구 베지 않는다.
사방공사를 한다.
토양오염 방지
가정에서 세제나 화학약품등의 사용을 줄여 토양오염을 막는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대신 음식물 쓰레기등을 이용한 퇴비를 적극 사용한다.
땅에 비닐봉지, 과자봉지, 휴지, 껌 등 땅을 오염되게 만드는 것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