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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토양 분류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흙의 종류는 매우 많고 그 분류방법에 따라 또 다시 여러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흙을 분류하게 된 배경을 우선 설명해보죠.
우선 흙을 조사하고 그 종류를 구분하려면 그 흙이 있는 주변의 기후나 지형조건등을 조사한 후에 흙을 수직으로 파서 그 드러난 면을 보고 높이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 토층별의 특징 및 상태를 조사하여 그 흙의 종류를 결정하게 된답니다.
이런 흙을 분류하는 방법은 각 나라마다 달라서 서로간의 오해와 불편함이 존재해 전세계적으로 이를 통일할 필요가 생겨났지요. 따라서 전세계의 토양을 통일성 있게 분류하고자 1936년부터 미국 농무성의 Thorp 등이 처음 그 방법을 제안했는데요, 이를 다시 1949년에 Marbut, Smith 등이 고쳐서 체계화 시킨것이 전세계에 널리 퍼져 사용되게 되었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이를 구분류법으로 그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의 토양을 분류하였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분류방법에 의한 문제점이 발견되어 이를 보완하려고 1950년부터 60년까지 7번에 걸쳐 새로운 분류방법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이 예전 구분류와 많이 다르고 분류한 명칭이 주로 라틴어와 희랍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워 사람들에게 많은 반대를 받았답니다.
그러다 1975년 드디어 신분류법(Soil Taxonomy)이라 불리우는 새로운 토양분류안이 나오게 되었답니다. 이 분류법은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도 이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의 토양을 분류하고 있답니다.
이 방법에서는 토양생성발달의 결과인 주요한 감식층위의 유무와 그 종류에 의하여 12개 목으로 분류하고, 다음으로 아목(亞目:suborder), 대군(大群:great group) ·아군(亞群:subgroup) ·속(屬:family) ·통(統:series)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2목의 이름은 알피졸, 안디졸, 아리디졸, 엔티졸, 젤리졸, 히스토졸, 인셉티졸, 몰리졸, 옥시졸, 스포도졸, 울티졸, 버티졸등 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한국 토양의 목은 엔티졸 ·인셉티졸 ·알피졸 ·몰리졸 ·울티졸 ·안디졸 ·히스토졸 등 7개 종류이고, 토양통은 390개통 입니다.
세계의 토양분류
세계의 토양분류
1.알피졸(Alfisols) 점토집적층이 있으며, 염기포화도가 35% 이상인 토양
2.안디졸(Andisols) 화산회토. Allophane과 A1-유기복합체가 풍부한 토양
3.아라디졸(Aridisols) 건조지대의 염류 토양으로 토양발달이 미약
4.엔티졸(Entisols) 토양생성발달이 미약하여 층위의 분화가 없는 새로운 토양
5.젤리졸(Gelisols) 영구동결층을 가지고 있는 토양
6.히스토리(Histosols) 물이 포화된 지역이나 늪지대에 분포하는 유기질 토양
7.인셉티졸(Inceptisol) 토양의 층위가 발달하기 시작한 젊은 토양
8.몰리졸(Mollisols) 초원지역의 매우 암색이고 유기물과 염기가 풍부한 무기질토양
9.옥시졸(Spodosols) A1과 Fe의 산화물이 풍부한 적색의 열대토양. 풍화가 가장 많이 진척된 토양
10.스포도졸(Spodosols) 심하게 용탈된 회백색의 용탈층을 가지고 있는 토양
11.울티졸(Ultisols) 점토집적층이 있으며, 염기포화도가 35% 이하인 산성토양
12.버티졸(Vertisols) 팽창성 점토광물 함량이 높아 팽창과 수축이 심하게 일어나는 토양
세계의 토양분류(최상위 분류단위 12개 목)
세계의 토양분류(최상위 분류단위 12개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