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기르기 시작한 가장 오래된 식물들 중의 하나로서 여러분들이 먹는 쌀은 벼알의 껍질을 벗겨낸 현미를 다시 80%정도 깎은 알갱이 입니다. 쌀은 밀·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에 속하는데 이중 90% 이상이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고 있고 우리 한국도 그 국가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쌀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재산이기도 합니다.
벼의 역사
앞에서 말했듯이 벼는 가장 오래된 작물의 하나라고 했는데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고 계시나요?
세계적으로 보면 인도에서는 지금으로부터 5,000여년전에 중국에서는 7,000여년전에 벼를 재배했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재배하기 시작했을까요?
이것은 아주 먼 옛날이라 많은 학자님들이 연구한 여러가지 연구들중의 하나로 티벳→몽고→중국→만주를 거쳐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이것을 일본으로 전파했을거라고 추정합니다.
벼의 종류
그럼 쌀은 어떤 종류로 구별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요
첫째 : 일본형과 인도형
- 일본형 : 쌀알이 짧고 통통하며 밥이 윤기와 끈기가 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쌀이다.
- 인도형 : 쌀알이 길고 날씬하며 밥이 끈기가 없다.
둘째 : 논벼(수도)와 밭벼(육도)
- 논벼 : 논에서 재배된다.
- 밭벼 : 밭에서 재배되며 지하수가 풍부하여 물을 댈 수 있는 전라남도 무안, 신안에서 재배된다.
셋째 : 멥쌀(보통쌀)과 찹쌀
- 멥쌀 : 쌀이 반투명하고 광택이 있다. 보통 우리가 밥으로 먹는 쌀이 멥쌀이다.
- 찹쌀 : 쌀이 흰색을 띄고 불투명하다. 떡이나 찰밥을 만들어 먹는다
멥쌀과 찹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찹쌀과 멥쌀의 차이는 전분의 성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분은 많은 포도당이 결합되어진 것으로 배열이 매우 복잡하며 몇 종류의 성분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의 이름이 시대나 사람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점점 복잡하게 되었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이라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멥쌀은 두성분이 모두 있지만, 찹쌀은 아밀로펙틴으로만 되어 있고 아밀로스가 없답니다. 멥쌀에 요오드를 떨어뜨리면 파랗게 되는데, 이것은 아밀로스의 색깔입니다. 아밀로펙틴으로만 되어 있는 찹쌀은 붉은 갈색이 된답니다. 이 성질로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으며, 또 쌀알을 보기만 해도 멥쌀은 투명하고 찹쌀은 불투명하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에서는 바로 일본형 논벼 멥쌀과 찹쌀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품종을 개발하려면 10년~15년이 걸리는데 지금까지 수량이 많이나는 쌀, 밥맛이 좋은 쌀, 향기나는 쌀, 색깔있는 쌀, 술을 만들기에 좋은 쌀 등을 1930년부터 지금까지 60여 품종이 넘게 신품종을 개발하였습니다.
쌀알이 큰 쌀, 술을 만들기에 좋은 쌀 , 밥맛이 좋은 쌀, 향기가 나는 쌀 , 색깔이 있는 쌀
벼의 형태
그럼 벼(쌀)는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요?
벼의 일생
벼는 일년생 작물로서 발아, 생장, 출수, 성숙하기까지의 기간은 품종 및 재배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3~6개월 정도입니다. 벼의 일생을 우리나라의 벼 재배방법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종자준비
각 지역특성에 알맞고 다른 품종과 섞이지 않은 충실하게 익은 볍씨를 준비 합니다. 충실하게 익은 볍씨를 가리기 위해서는 소금물에 담가 위에 뜬것을 건져내고 가라앉은 것을 민물에 잘 씻어 종자로 사용 합니다. 이때 병해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종자소독을 해야 합니다.
둘째, 종의파종
- 못자리를 만들어 볍씨를 뿌리는 것을 파종이라 합니다.
- 요즘에는 못자리 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논에 볍씨를 파종하는 직파를 직파재배를 하는데 직파재배는 건답직파와 담수직파가 있습니다.
- 담수직파는 논에 물이 있는 상태에서 파종하고 건답직파는 논에 물이 없는 상태에서 파종합니다.직파재배는 모를 기르지 않고 논에 직접 파종하므로 모 기르는 노력이 완전 절감됩니다.
셋째, 모내기
못자리에서 키운 모를 논에 옮겨 심는 일을 모내기(이앙)이라 합니다. 모내는 시기는 지역별 기후조건, 재배품종, 토양특성을 고려하여 수확을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시기가 됩니다. 옛날에는 사람이 손으로 심는 손이앙재배를 하였으나, 요즘은 상자에 육묘하여 이앙기계로 모를 심습니다(기계이앙)
넷째, 관리
- 벼는 심기만 하면 되는 식물이 아니라 사람이 보호해 줘야 합니다.
- 물을 조절해 주어야 하고, 비료를 주어야 하며, 햇빛을 가로막고 양분을 뺏어가는 잡초를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또 나쁜 곤충(해충)과 병으로부터 벼를 보호해 주어야 하며 기상재해(태풍, 홍수, 가뭄 등)를 막아 주여야 합니다.
- 여러분이 아시는 쌀의 한자어 米(쌀 미)자는 八十八자로부터 생겨났으며, 이것은 쌀을 얻기 위하여 88번의 손을 거처야 할 만큼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수확
벼는 전체 벼알의 90%이상이 노랗게 익으면 벼를 벱니다. 너무 빠르거나 늦게 베면 수확량이 줄어들고 쌀의 질도 나빠지므로 벼베는 시기는 이삭의 빛깔을 보고 잘 결정해야 합니다.
벼 베기 10여일 전에 논의 물을 완전히 빼서 논바닥을 말려 수확기(콤바인)가 작업하기 좋게 하여야 합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좋은 쌀 고르는 법
좋은 쌀은 외관상으로 윤기가 나고 반투명이며 계란모양으로 낟알이 약간 적으면서 쌀알의 중심부나 겉면에 백색부가 없어야 합니다. 밥을 했을 때 찰기가 있고 윤택이 좋아야 합니다.
묵은 쌀의 냄새 없애는 법
묵은 쌀에서 나는 냄새 제거에는 식초가 제격이지요. 우선 아침밥으로 사용할 쌀을 그 전날 저녁에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쌀을 담갔다가 씻어서 물기를 빼 놓는다. 다음날 밥을 지을 때 한 번 더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난 뒤 밥을 지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백색부가 없어야 합니다. 밥을 했을 때 찰기가 있고 윤택이 좋아야 합니다.
쌀을 신선하게 저장하는 방법
종이에 포장된 쌀은 별도의 쌀독이나 쌀통에 보관할 필요 없이 그대로 보관해도 된다. 하지만 비닐을 코팅한 종이나 은박지를 입힌 포장은 공기가 차단되어 부적당합니다. 쌀을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사과를 넣어두고 쌀벌레를 퇴치하려면 마늘을 넣어두면 효험이 있습니다. 또한 쌀은 수분이 날아가면 밥을 지었을 때 찰기가 없어지므로 보관에 주의 해야 하며, 쌀을 덜 때 물 묻은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쌀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맛있는 쌀도 어떻게 씻느냐에 따라 밥맛이 영 달라질 수 있다는게 쌀의 특성입니다. 쌀을 씻는 첫물은 되도록 빨리 헹구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쌀 겉표면에 묻어 있던 쌀겨 냄새가 씻는 동안
금방 쌀에 베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쌀을 씻은 후 몇 시간 동안 물에 불려 놓는 것은 좋지 않아요. 오래 불려 놓으면 쌀겨 냄새가 섞일 뿐 아니라 영양분도 빠져 나와 밥맛이 떨어지고, 밥알의 모양이 톡톡 살지 못해
맛이 없어 보이기까지 하니까요. 쌀을 씻은 후에는 체로 물기를 완전히 빼 두었다가 밥짓기 바로전에 물을 넣어 밥을 합니다. 그렇게 해도 쌀알 사이사이에 남아 있던 물기가 흡수되어 적당히 불려집니다.
먹다 남은 밥을 오래 보존하려면?
남은 밥을 1회분 씩 나눠 랩이나 팩에 담어 밀봉 한 뒤 냉동시켜면 밥맛이 변하지 않아요. 하지만 냉장실에 넣어두면 단백질이 파괴되면서 맛을 잃게 되지요. 먹을 때는 정종을 조금 뿌린 다음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으면 맛이 원래 그대로 이지요. 빵을 보관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부피가 큰 것은 쪼개서 얼려두면 편리합니다.
맥류는 벼과에 속하는 두해살이 곡식으로 보통 가을에 씨앗을 뿌려서 이듬해 초여름에 거두어 들입니다. 줄기는 둥글고 속이 비어 있으며, 잎은 가늘고 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보리, 밀, 호밀, 귀리, 트리티케일등이 대표적인 맥류로서 주로 사람의 식량이나 가축의 사료, 그리고 맥주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가공용이나 공업용 원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총체 사일리지 형태의 가축 조사료로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맥류가 자라는 모습
보리
보리의 원산지는 서부아시아의 온대지방 특히 홍해에서 코카서스 및 카스피해에 이르는 지역(두줄보리)과 티벳의 타오푸, 라사등을 중심으로한 동부아시아(여섯줄 보리)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으며,기원전 1세기경에 부여 및 고구려에서 재배되었다는 자료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보리는 세계적으로 밀, 벼, 옥수수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작물입니다. 주산지는 북위 30-60도, 남위 30-40도로 유럽, 소련(구.러시아), 아메리카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우리나라는 전국에서 고루 재배되었으나 최근 면적이 감소하여 주로 전북, 전남, 경남등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보리의 성분은 탄수화물 75%, 단백질 8-9%, 지방 1.8-2% 정도 입니다. 외국에서는 주로 맥주의 원료와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과거부터 주식으로 보리밥을 지어 먹었으며 최근까지도 즐겨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타글루켄이라는 식이섬유의 함량이 곡류중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져 건강식으로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리는 맥주의 주요 원료입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맥주가 바로 보리로부터 생산된 것입니다.
그 밖에도 엿기름, 된장, 고추장, 식혜, 보리차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라면, 보리건빵, 보리빵등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총체보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총체보리 사일리지란 보리가 익기 15일 전쯤 줄기, 잎, 이삭등을 모두 수확하여 사일리지를 만들어 가축에게 먹이는 것을 말합니다. 조사료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매우 잘 맞는 이용방법입니다.
보리는 크게 여섯줄 보리와 두줄보리로 나누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여섯줄 보리가 유럽은 두줄보리가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두줄보리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맥주의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맥주보리라고도 합니다. 또 보리의 알맹이가 껍질에서 잘 떨어지는 쌀보리와 잘 떨어지지 않는 겉보리로 나누기도 합니다. 그밖에도 가을에 심는 가을보리, 봄에 심는 봄보리가 있습니다.
보리의 일생을 잠깐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0월상순부터 11월초에 씨뿌리기를 하면 7일에서 10일 후에 어린 싹이 땅을 뚫고 나오는데 이를 발아라고 합니다. 발아된 보리는 추운 겨울이 될 때까지 서서히 자라나서 잎이 7-8매가 됩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습니다. 3월에는 키가 자라고 줄기가 더욱 많이 생겨납니다. 4월부터 5월에는 이삭이 올라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6월 초부터 중순에는 열매가 익어 수확을 하게 됩니다.
밀
밀의 원산지는 아프카니스탄에서 코카서스에 이르는 지역, 특히 코카서스 남부인 아르메니아 지방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중국을 거쳐 전파되어 기원전 1-2세기 경에 경상도, 평안도에서 재배된 흔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밀은 세계에서 생산량과 소비량, 그리고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작물입니다. 소련(구.러시아), 중국, 미국, 인도, 터키, 아르헨티나, 호주등이 생산이 많은 국가이며 우리나라는 소비량이 쌀 다음으로 많은 제2의 주식이지만 재배면적은 매우 적으며 전남, 광주, 전북, 경남등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최근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밀의 성분은 탄수화물 70%, 단백질 11-12%, 지방 1-2%입니다. 특히 밀의 단백질은 글루텐과 글리아딘으로 구성되어 있어 빵, 국수, 과자 등 여러 가지 가공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글루텐이 없다면 우리가 즐겨먹는 빵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 있는 현상입니다.
이와 같은 밀의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밀가루의 이용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빵, 국수, 과자 이외에도 된장, 간장, 막걸리등에도 이용되고 부산물인 밀기울은 가축의 사료로서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밀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심는 시기에 따라
가을밀 : 가을에 심어 다음해 6월에 수확(우리나라등 온대지방)
봄밀 : 봄(3월경)에 파종하여 그해 6월에 수확(만주등 추운지방)
종실의 색에 따라
적색밀 : 종실(밀알)의 색이 붉은 색
백색밀 : 종실(밀알)의 색이 백색(전 세계적으로 선호하는 경향)
밀가루의 특성에 따라
경질 : 빵제조에 적합(단백질함량 높고 잘 부플음)
중간질 : 경질과 연질의 중간(국수, 케익, 과자, 빵등 용도다양)
연질 : 국수 또는 과자제조에 적합(단백질 함량낮고 부플음적음)
밀의 일생은 보리의 일생과 유사합니다.
호밀
호밀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트란스코카서스 지역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로의 전파는 1921년경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처음 재배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리, 밀 보다 가뭄, 추위 등에 잘 견디므로 척박지에 많이 재배되는 경향이며 소련(구.러시아), 유럽북부등이 주산지로서 소련(구.러시아)이 세계호밀 재배면적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유럽북부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숙기가 늦어 많이 재배되지 않았으며 주로 녹비 및 청예용 사료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청예용으로 최근에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호밀의 종실 성분은 탄수화물 65-75%, 단백질 8-12%, 지방 1-3% 정도입니다. 호밀가루는 부풀지 않기 때문에 흑빵, 누룩, 위스키 제조등에 이용되며 최근 종실을 이용하여 건강식 식품을 제조하기도 합니다.
또한 보리, 밀 등이 자식성인데 반하여 호밀은 타식성 작물로서 종자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국으로부터 종자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귀리
귀리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및 아르메니아 지방이며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에 원나라 군대가 처음 전파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귀리는 여름이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주재배지는 소련(구.러시아), 유럽, 미국, 카나다 등으로 호밀보다 재배면적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청예용으로 일부 재배되고 있으며 종실용으로는 극히 일부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트리티 케일
트리티케일은 라이밀이라고도 불리며 밀과 호밀을 교잡해서 인류가 인공적으로 작성한 최초의 작물입니다. 밀은 병충해와 가뭄 등에 약하므로 이들에 강한 호밀을 교잡하여 병충해와 가뭄에 강한 밀을 만들기 위해 소련(구.러시아), 카나다, 유럽등지에서 1900년대 이전부터 노력하여 1960년대에 완성시킨 작물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아직 재배면적은 많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품종육성을 시작하여 신기호밀, 신영라이밀등의 품종을 육성한바 있습니다. 용도는 밀보다 품질이 다소 낮아 사료용으로 이용되며 식물체는 조사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콩은 밭에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곡식으로, 전체가 갈색의 털로 덮여 있고 열매는 서너 개의 씨앗이 들어 있는 꼬투리 열매이며 9월에 여뭅니다. 중국, 우리 나라,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 왔고, 근세에 이르러서야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로 전파되었습니다. 현재 콩을 가장 많이 키우는 나라는 미국으로 전세계 생산량의 58%를 차지합니다. 콩의 주성분은 단백질 38∼40%, 지방16∼20%, 탄수화물 7%로,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할 만큼 영양이 풍부합니다. 특히 탄수화물, 회분, 칼슘 등은 쇠고기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습니다.
콩의 유래
만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북동부 지역이 원산지입니다. 중국의 신농시대 (기원전 2838년경)에 처음으로 작물로 기록되었고 기원전 11∼7세기 무렵부터 재배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삼한시대부터 재배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콩의 이용방법
콩의 열매부분은 밥에 놓아 먹고 된장, 간장, 두부, 콩기름, 두유 등의 원료로 쓰입니다. 콩의 꼬투리가 완전히 자라기 전에 줄기채 뽑아서 불에 구워 먹기도 합니다.
또한 콩뿌리에만 있는 뿌리혹박테리아는 공기중의 질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게 해주어 땅을 기름지게 합니다.
콩의 종류
용도에 따른 분류
일반용 : 단백질 함량이 많다. 된장이나 간장을 담그는데 쓰이고 두부를 만드는데도 쓰인다. 누런콩
유지용 : 콩기름을 짜기에 알맞는 콩으로 미국 등지에서 발달하였다.
밥밑콩 : 알갱이가 크고 영양가도 높아서 밥에 넣어 먹기에 알맞는 콩. 아주카리콩, 검정콩, 밤콩 등
콩나물콩 : 알갱이가 작으며 황색~담색인것으로 콩나물 수량이 많이 나오는 것. 쥐눈이콩 등
청예용 : 종실이 잘고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의 생장이 무성하여 가축사료용으로 적합한 것
콩의 크기에 따른 분류
콩의 크기에 따라서는 왕콩, 굵은콩, 우렁콩, 중콩, 좀콩, 나물콩 등으로 나눕니다.
껍질의 빛깔에 따른 분류
검정콩 : 밥에 놓아 먹거나 콩자반으로 만듭니다.
황색콩 : 콩 색깔이 노란색으로 메주 등 장류를 담그는 데 쓰입니다.
파란콩 : 콩 색깔은 푸른색으로 콩 속도 푸른색을 띄며 주로 밥에 놓아 먹거나 콩고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생육 및 형태
콩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따뜻하고 약간 습해야 좋으며 하루의 온도가 12℃ 이상인 일수가 120일 이상 되어야 합니다.
콩을 주로 생산하는 지역은 아시아에서는 북위 30∼44°, 미국에서는 북위 33∼44°에 걸쳐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재배되는데, 전라남도의 생산량이 가장 많습니다.
콩의 형태
콩나물 이란?
콩에 광선을 쬐지 않고 발아시킨 것입니다.
콩을 물에 담그어 불린 다음 시루에 볏짚이나 시풋밑을 깔고 그 위에 콩을 담아 어두운 곳에서 고온다습하게 하여 발아시킵니다.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고 5~7cm 가량 자랐을 때 먹기 시작합니다. 빛깔은 흰색이나 담황색의 것이 좋고 비타민 B1, C 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에도 좋습니다. 요리를 할 때에는 지나치게 가열하지 말고 조금 풋내가 나는 듯한 정도로 하여 먹는 것이 맛과 영양가에 좋습니다.
콩나물은 물을 자주 주어야 하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몸에 해로운 약품을 써서 길러내는 사람들이 있어 TV나 신문에서 사회적문제를 삼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식물이 길고 노랗게 자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잎이 노랗게 되는 이유는, 빛이 없는 곳에서는 엽록소가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나무의 싹이나 수초와 같은 소수의 식물은 빛이 없어도 엽록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식물이 길게 늘어나는 까닭은 밝은 곳보다 생장소의 양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물집과도 같아서, 말려서 무게를 달아 보면 같은 시간에 밝은 곳에서 자란 것보다 훨씬 가볍답니다. 잎이 작아지거나 형태가 아주 달라지는 것에 대해선 중요한 단서를 몇 가지 알아내긴 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았답니다. 이처럼 생물의 신비에 대해 알려진 것은 작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연구할 일은 아주 많습니다.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에서는 콩나물을 길러내기에 적합한 나물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콩나물 부패를 억제시킬수 있는 콩나물 재배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맛있고 영양가 높은 콩나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되는 것입니다.
참깨는 참깨과에 속하는 일년생 작물입니다. 식물성지방을 얻기 위하여 재배한 작물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작물로서 품종에 따라 가지가 있는 것과 가지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구분되며 흰색 참깨와 검정색 참깨가 있습니다.
참깨의 유래
언제부터 재배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인도를 중심으로 한 온난한 지방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도 또는 이집트 사람들에 의하여 중국→한국→일본과 같은 경로로 우리 나라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깨의 이용방법
참깨에는 45~55%의 식물성 기름(참기름) 외에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A, B, C 등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참깨는 비누, 등불기름, 약용, 깻묵 등 여러 가지로 유용하게 쓰이며 세계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생육 및 형태
참깨의 일생
참깨는 온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라며 알맞은 온도는 25~30℃입니다. 해발 200m 이상에서는 품질이 떨어집니다.
참깨는 5월에 씨를 뿌려 8월 중하순에 수확하므로 생육기간이 110~120일 정도입니다. 참깨의 꽃은 6월 하순부터 계속 피는데 특히 꽃 피는 시기에 비가 오지 않아야 좋고 자라는 기간이 짧습니다.
참깨를 수확한 후에도 가을채소를 심을 수 있어 땅을 두 번 활용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라남도와 경상북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합니다.
콩나물콩 : 알갱이가 작으며 황색~담색인것으로 콩나물 수량이 많이 나오는 것. 쥐눈이콩 등
청예용 : 종실이 잘고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의 생장이 무성하여 가축사료용으로 적합한 것
참깨의 형태
줄기 : 보통 1m내외로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는 것과 갈라지지 않는 것이 있고, 단면이 네모져 있습니다. 여러개의 마디가 있습니다. 자라는 속도가 빨라 하루에 3~4cm씩 자랍니다.
꽃 : 보통 잎겨드랑이에 1개 또는 3개가 붙고 백색인것과 담홍색인 것 두가지가 있습니다.
꼬투리
꽃 하나에 꼬투리가 하나씩 달리는데 그 속에 70~80개의 열매가 들어 있습니다.
종자
보통 1m내외로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는 것과 갈라지지 않는 것이 있고, 단면이 넴져 있습니다. 여러개의 마디가 있습니다
참깨와 들깨의 차이점
모양상의 차이점
참깨와 들깨는 한눈에 봐도 큰차이점을 알아 볼 수가 있다.
그중에서도 종자의 모양은 큰 차이가 있어서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참깨 종자
한쪽 끝이 뾰족하고, 황색 흑색 또는 회색으로서 길이 3mm, 넓이 1.8mm, 두께 0.8mm 정도이며 1,000개의 무게가 2.0~2.5g 정도이다.
들깨 종자
둥글고 큰것은 길이 2.5mm, 넓이 2.3mm 정도, 작은 것은 길이 1mm정도이다. 1,000개의 무게가 2.4~6.6g정도이다.
이용상의 차이점
- 참깨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참깨는 냄새도 적고 약간의 향과 단맛이 있어 주로 참기름이나 조미료인 볶은깨로 쓰입니다.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인 깻묵은 단백질, 칼슘, 인 등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가축의 사료나 물고기를 잡을 때 쓰이기도 합니다.
- 들깨
곡실은 들기름을 만들어 먹고, 잎은 여름철에는 들깻잎 쌈용, 겨울철에는 장조림을 만듭니다.
또한 페인트, 인쇄용 잉크, 가루비누, 화장기름 등 공업용 원료로 쓰이고 들깻묵은 사료용으로 널리 쓰입니다.
- 참깨기름보다 들깨기름이 빨리 변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식물유는 콜레스테롤을 함유하지 않고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며, 동물유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을 함유한다.
불포화지방산이란 2중결합을 많이 함유한 지방산의 총칭으로서 산화되기 쉽고, 이것을 많이 함유한 기름은 높은 요오드가(價)를 나타낸다.
또 공기 중에서 산화되어 피막(被膜)을 만들므로 산패(=변질)가 잘 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참깨에는 들깨에는 없는 산패억제물질이 존재하여서 같은 시기에 참깨와 들깨를 기름을 짜서 같은 장소에 보관을 했을때 참깨보다는 들깨에서 변질이 빨리 되는것을 보게 된다.
식물유에서는 없는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데 혈중 콜레스테롤값은 포화지방산이 많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높아지며, 식물성 지방 가운데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 즉 필수지방산이 많은 식물성유지는 혈중 콜레스테롤값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또 식물성 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도 혈중 콜레스테롤값은 저하된다.
메꽃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줄기는 덩굴이 되어 땅 위에 길게 뻗으면서 뿌리를 내립니다. 고구마는 이 뿌리가 굵어진 것입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심장모양이고 대부분은 꽃이 피지 않지만 7∼8월에 나팔꽃과 비슷한 자줏빛 꽃이 피기도 합니다. 아시아에서 대부분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고구마는 수분 70%, 탄수화물 28%, 단백질 1.3%로 녹말이 주성분입니다 .
고구마 유래
한국에서는 1763년(영조 39) 조엄이 일본에 통신사로 가던 도중 쓰시마섬에 들렀을 때 그 종자를 얻어 부산진에 보내 그 저장 및 재배법을 알리고, 이듬해 동래와 제주도지방에서 시험재배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1900년대 이후에는 고구마가 전국적으로 재배되게 되었다.
고구마생육
1. 씨고구마 묻기 : 비닐하우스 묘상(모종을 키우는 자리)에 씨 고구마를 묻습니다.
2. 묘상에서 묘가 자라는 모습
3. 밭에 심기 : 밭에 고구마 묘를 심고 있는 장면
4. 고구마 밭에 비닐 씌우기 : 온도가 낮을 경우 비닐로 덮어 주었다가 싹에서 뿌리가 나오면 비닐을 뚫어 식물체를 꺼내 줍니다.
5.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는 모습
6. 고구마 캐기 : 경운기로 고구마를 캐는 장면
고구마의 이용방법
고구마는 주로 찌거나 구워서 먹고 엿, 포도당, 과자류, 의약품, 화장품 등에도 쓰이며 알코올, 위스키, 소주 등 술을 빚는 데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구마 아이스크림
색깔 있는 고구마를 섞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듭니다.
고구마 국수
건강식품인 고구마와 밀가루를 섞어 국수를 만듭니다.
고구마 음료
자주색 고구마와 주황색 고구마로 만들었습니다.
고구마 잡채
고구마에서 녹말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당면으로 잡채를 만듭니다.
고구마 과립
건강에 좋은 자주색 고구마(자미) 가루와 현미 가루를 섞어 과립과 환을 만든 것으로 오래 저장할 수 있고 먹기에 편리합니다. 변비에 좋습니다.
고구마 다식
자주색 고구마와 주황색 고구마로 알록달록하게 우리 나라 전통식품인 다식을 만들었습니다.
고구마 잎자루
고구마 잎자루는 고구마순이라고 불리며, 나물로 무쳐 먹습니다. 또한 가을에 수확하기 전에 잎자루를 따서 삶은 다음 말려서 다음해 봄, 특히 대보름 때 나물로 많이 먹습니다. 변비에 좋습니다.
고구마와 감자의 차이점
고구마와 감자는 가게 앞에서도 나란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영어로도 potato(=감자, white potato)와 sweet potato(=고구마)로서 표현을 합니다.
고구마와 감자는 전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는 서로 같지만, 또 그만큼 많은 차이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고구마는 뿌리가 변해서 생긴 것이고, 감자는 줄기가 변해서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고구마는 덩이 뿌리라 하고 감자는 덩이 줄기라고 하지요.
하지만 이것뿐만이 아니라 고구마는 길쭉한 모양에 붉은색을 띄고 있으며 단맛이 나고 감자는 둥글고 통통하며 감자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감자에는 솔라닌이라고 하는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