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자란 어린 호박'을 뜻하는 애호박은 초여름부터 가을이 제철이다. 초록빛 윤기가 잘잘 흐르는 탐스러운 애호박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 우리에게 사랑받는 식재료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애호박은 찌개, 전, 나물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우러진다. 영양 만점 만능 식재료, 애호박에 대해 알아보자.
동우리 집 밥상 단골 메뉴
만능 식재료 애호박
장을 보러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똑같은 크기에 똑같은 모양으로 비닐에 싸여 있는 애호박들을 볼 수 있다. 비닐하우스 재배로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애호박은 사실 여름에 제일 맛있는 여름 제철 음식이다.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애호박은 그 안에 품고 있는 영양 성분 또한 훌륭하다. 애호박에는 소화 흡수가 잘되는 당질과 비타민 A가 풍부하여 위장이 약한 사람, 회복기의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B와 아연이 당뇨 증상을 완화해 여름철 높아지기 쉬운 혈당 관리에도 탁월하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애호박 채전으로 여름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즐겨보자.
애호박 채전
재료애호박 1개, 건새우 1줌, 청양고추 1개, 전분 6큰술, 소금 1작은술, 식용유 3큰술
1채 썬 애호박에 다진 청양고추, 소금을 넣고 10분간 절인다. 2믹서에 간 건새우 가루와 전분을 넣고 섞는다. 3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부친다.
아삭하고 시원하게
여름철 별미, 열무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있다. 그중에서도 여름이면 생각나는 것이 열무김치다. 아삭한 식감의 열무와 시원하고 시큼한 국물 맛은 여름철 별미다. 열무김치 하나 있으면 열무 비빔국수, 열무 물국수, 열무 비빔밥 등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열무는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체내에서 빠져나오는 필수 무기질을 보충해 주어 여름철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A,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향상 효과가 있어 감기 등 다양한 질병을 예방해 준다. 아삭한 열무에 매콤 상큼한 양념을 더한 열무 비빔국수 한 그릇으로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열무 비빔국수
재료열무김치 1줌, 소면 1인분, 삶은 계란 1/2개
양념장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설탕 1큰술, 매실액 1큰술, 간장 1큰술, 참기름 1/2큰술
1열무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삶은 뒤 찬물로 헹구어 물기를 뺀다. 3소면, 열무김치,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 뒤 삶은 달걀을 올린다.
톡톡 터지는 노란 알맹이
친숙한 여름 간식, 옥수수
옥수수는 우리에게 친숙한 간식이긴 하지만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간식은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초당 옥수수 열풍이 불면서 여름이면 초당 옥수수를 찾는 이들이 늘었고 업계에서는 초당 옥수수를 내세운 각종 시즌 메뉴를 출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듯 MZ세대의 마음마저 사로잡은 옥수수는 그 작고 귀여운 알맹이에 영양소도 한가득 들어 있다. 옥수수 씨눈에 풍부한 리놀레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옥수수에는 비타민 B1, B2, E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여름철 대표 간식, 옥수수에 고소한 버터를 발라 풍미를 더한 옥수수버터구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옥수수버터구이
재료삶은 옥수수 1개, 버터 1큰술, 파마산 치즈 가루 1작은술, 파슬리 가루 1작은술, 마요네즈 1큰술, 설탕 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1삶은 옥수수에 마요네즈를 바른다. 2달군 팬에 버터, 설탕을 불로 녹이고 옥수수를 골고루 굽는다. 3파마산 치즈 가루, 고춧가루, 파슬리 가루를 뿌려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