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부여군에 귀농하여 농사를 짓고 있는 청년 농부 전선규 님.
주로 감자, 무, 콩 등을 재배하는 전선규 님은
귀농·귀촌 관련 교육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충남귀농귀촌학교 등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2024 청년농업인, 전선규 님을 소개한다.
MZ세대 농사일기

매일매일 배우며 성장하는 귀농 청년

청년 농부 전선규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감자, 무, 콩을 직접 재배하여 판매하는
청년 농부 전선규 님의 농사일기를 소개합니다.

인스타그램: @littlemans_farm

블로그: blog.naver.com/littlemansfarm

24년, 맛있는 햇감자를 기대하며

24년 햇감자 준비가 한창이다. 오늘은 삭쟁기 작업을 한 밭에 퇴비와 비료를 넣고 로터리 작업을 했다. 월초부터 강원도에서 온 보급종 씨감자를 열심히 잘랐는데, 얼른 밭을 준비해서 대기 중인 씨감자를 예쁘게 심어줘야지. 내일 멀칭 작업을 마치면 드디어 파종 시작이다. 감자 싹이 잘 나와줘서 올해 감자가 기대된다.

땅을 깊게 갈아 토질 개선에 유용한 쟁기의 한 종류.

밭을 갈 때, 흙덩이를 잘게 갈아 가루로 만들어 주는 기계.

농작물의 생육을 돕기 위해 어떤 특정한 재료를 사용해 농사지을 흙을 덮는 과정.

감자 파종은 박자가 생명

드디어 감자 파종을 시작했다. 파종은 박자가 생명이다. 기계로 비닐에 구멍을 뚫고, 구멍에 자른 씨감자를 심는 과정을 박자에 따라 파트너와 합을 맞추어 진행하면 재밌고 쉽게 일할 수 있다. 파종 후에는 관리기로 복토 작업을 해야 한다. 덜 심어진 감자씨도 덮어주고 멀칭한 비닐도 날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무럭무럭 잘 자란 새싹 감자

요 며칠, 날이 좋더니 감자 싹이 잘 올라왔다. 그런데 아직 비닐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안에서 헤매고 있는 감자들이 있어, 비닐 속에서 아플까 봐 비닐 구멍을 넓혀 주었다. 며칠 뒤, 밭을 돌아다니며 새싹 감자들의 생육상태를 점검했다. 날이 갑자기 뜨거워져 걱정을 좀 했는데 고맙게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다.

예쁘게 꽃 피운 우리 감자

감자꽃이 예쁘게 피었다. 이 시기는 감자꽃도 예쁘지만 감자 크기가 커지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수분 관리와 영양 공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적절히 비가 내리면 스프링클러 설치 작업은 생략해도 되지만 다음 주말까지 비 소식이 없어 작업을 진행했다. 이제 수확까지 얼마 안 남았다. 남은 기간 우리 감자 잘 챙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