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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품은 과일, 무화과로달콤한 가을맞이

무화과(無花果)라는 이름을 살펴보면 없을 무(無), 꽃 화(花), 열매 과(果)를 써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하지만 무화과는 꽃이 있다. 열매 안에 실타래처럼 생긴 것이 바로 무화과의 꽃이다. 그래서 ‘꽃을 품은 과일’이라고도 부른다. 달콤한 꽃을 품은 과일, 무화과에 대해 알아보자.

1

부드럽고 달콤한
여왕의 과일 무화과

무화과는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과육, 톡톡 터지는 씨의 식감이 매력적인 과일이다.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먹었다 하여 ‘여왕의 과일’이라고도 한다. 무화과는 맛은 달지만, 열량이 낮아(1개 27kcal)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다. 또한 칼슘과 칼륨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무화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아스코르브산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생과로 먹을 때 가장 신선하고 맛있지만 잼, 시럽, 절임, 건과 등으로 활용해 먹기도 좋다. 달콤한 무화과와 베이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단짠단짠 무화과 베이컨말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무화과 베이컨말이 구이

재료무화과 10개, 베이컨 300g

1잘 익은 무화과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꼭지를 자르고 1/4등분 한다. 2베이컨은 길이를 길게 준비한 다음, 무화과의 뾰족한 부분이 위로 오게 놓고 베이컨을 돌돌 말아준다. 3팬을 뜨겁게 달군 후 베이컨으로 감싼 무화과를 베이컨이 익을 정도로 돌려 가며 굽는다.

2

예로부터 함께한
친숙한 식재료, 수수

예로부터 수수는 수수부꾸미, 수수팥떡과 같이 중요한 날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특별한 음식으로 우리와 함께해 왔다. 우리 조상들은 수수를 팥과 함께 요리하곤 했는데 팥이 가진 단맛과 수수의 씁쓸한 맛이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수수는 식이섬유와 아연, 철, 인, 비타민 B 등이 풍부하고 폴리페놀과 타닌 등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당뇨와 염증 억제 효과가 탁월하다. 현재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가면 수수부꾸미를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맛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맛을 선사하는 수수부꾸미를 만들어 보자.

수수부꾸미

재료찰수수 가루 300g, 팥앙금 150g, 뜨거운 물 9큰술, 식용유 3큰술

1찰수수 가루에 뜨거운 물을 숟가락으로 떠 넣으며 익반죽한다. 2반죽이 식으면 손으로 반죽을 동글 납작하게 빚는다. 3달군 팬에 식용유를 붓고, 약불로 줄여 반죽을 앞뒤로 지진다. 4팥앙금을 넣고 반죽을 접어 끝부분을 붙인다.

3

숲속의 고기
쫄깃함과 깊은 향,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숲속의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진하고 깊은 향을 자랑한다. 어떤 요리든 표고버섯이 들어가면 특유의 향과 맛으로 표고버섯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다. 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뿐만 아니라 건표고버섯, 표고버섯 가루 등 다양한 형태로 요리에 사용해 활용도가 높은 버섯이다. 표고버섯에는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며 필수 아미노산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또한 표고버섯의 렌티난 성분은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예방, 항암 효과가 있다. 표고버섯의 깊은 향과 치즈의 고소함, 토마토의 상큼함이 만나 탄생한 표고버섯 치즈구이로 식탁 위 이른 가을을 만끽해 보자.

표고버섯 치즈구이

재료표고버섯 6개, 양파 1/6개, 파르메산 치즈 가루 1큰술, 모차렐라 치즈 1/3 종이컵

양념토마토소스 3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1작은술

1표고버섯은 손질하여 꼭지를 제거한다. 2표고버섯 꼭지와 양파를 다진 후 그릇에 넣어 양념 재료와 파르메산 치즈 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3표고버섯 위에 버무린 재료를 올리고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 파슬리 가루를 뿌린다. 4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약 5분 또는 전자레인지에 약 2분간 익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