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평화라는 말이 어울리는 신촌꿈이룸마을은 자연이 만든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곳곳에 숨어 있는 곳이다. 긴 시간이 만든 풍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치유를 안겨준다. 마을의 넓은 품은 청년을 품고 그들의 꿈을 응원한다. 푸른 자연과 청년의 꿈이 함께 자라는 마을, 신촌꿈이룸마을을 소개한다.
푸르른 자연과 함께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마을
푸르른 산과 너른 논이 펼쳐진 전라남도 고흥에는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마을이 있다. 바로 ‘청년마을’* 신촌꿈이룸마을이다. ‘청년마을’ 선정 이전부터 치유프로그램 보급 사업을 추진해 음식 치유, 미술 치유, 생태 치유 등 다양한 치유 콘텐츠를 만든 ‘치유 특화’ 마을이기도 하다. 젊은 이장을 비롯한 마을 능력자 청년들은 다양한 치유 활동을 통해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고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청년마을만들기’사업
꿈이룸마을의 특별한 경험
신촌꿈이룸마을은 1~2주 단기 프로그램부터 3주 이상 장기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단기 프로그램으로 유기농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 ‘에헤라디야’, 예술 활동으로 ‘나’를 발견하는 ‘로컬이 예술’, 향토 요리전문가 요리 수업으로 건강한 ‘나’를 만나는 ‘고흥의 밥상’, 로컬에서 치유받은 청년이 로컬을 치유하는 ‘플로깅 트립’ 등을 진행했다. 장기 프로그램으로는 ‘아름다운 고흥 라이프’를 담은 여행상품을 만드는 ‘아고라 여행사’, 고흥 특산물을 활용한 카페 창업 교육 ‘떳! 다방’, 고흥 라벤더 농장과 결합해 브랜드 창업을 지원한 ‘고향(고흥의 향)’ 등이 있었다.
올해는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쁘띠주말농장’, ‘꿈을 심는 농부’부터 고흥의 건강한 식재료로 나만의 레시피를 개발하여 소셜다이닝을 운영해 볼 수 있는 ‘고흥의 밥상’ 등 지역에 살면서 농촌에서 창업 또는 창직하도록 기회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자연이 주는 평온함, 신촌꿈이룸마을
고흥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마을 청년들은 자연이 주는 심리적 평온함을 정착의 이유로 꼽는다. 마을 뒤편에 자리한 편백숲에서 퍼지는 시원한 나무 향과 함께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있자면 도시에서 얻은 몸과 마음의 병이 모두 치유되는 듯하다.
지난 10년간 마을에는 십여 명의 청년이 정착해 앵무새체험장, 행복마구간, 미술 교실, 목재 공방, 요리 공방 등을 창업하여 꿈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청년마을 사업을 통해 새로이 꿈이룸마을에 들어오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로컬 정착 선배가 되어줄 것이다. 청년들은 다양한 치유프로그램과 일거리 실험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 고흥에서 깊이 뿌리내릴 가능성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머무는 곳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혜원이 머무는 감성 가득한 공간을 찾고 있다면 꿈이룸마을의 공유 숙소, ‘포레스트 1’을 추천한다. 영화 속 바로 그 모습인 숙소는 젊은 이장님이 운영하는데 마을 주민이 무상으로 제공해 주신 한옥을 창호지까지 살려 리모델링했다. 마당에 작은 텃밭이 있어 시골 감성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포레스트 2’는 통창이 시원한 현대식 숙소로 편백숲으로 가는 길이 이어져 있어 고흥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마을에는 ‘꿈이룸센터’라는 공유 공간이 있다. 이곳은 소통과 협력, 배움의 공간으로 마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주민의 쉼터이자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하고 마을 총회도 진행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천등산 봉수대는 고흥 10경 중 6경에 해당하는 곳으로 신촌꿈이룸마을에서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다. 천등산 봉수대는 고흥군 주요 명산에 있는 25개 봉수 중 형태가 잘 유지된 곳으로 정상의 거대한 바위 절벽과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단풍과 바위가 아름다운 곳이다. 천등산에는 천연기념물 제239호로 지정된 비자나무숲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고찰 금탑사 극락전도 자리 잡고 있다.
주소
전남 고흥군 도화면 신호리 산179-8(천등산 철쭉공원)
문의
061-830-5424(환경산림과)
061-830-6284(풍양면사무소)
추수의 계절인 가을에 딱 알맞은 특산품이 있다. 바로 해맞이 쌀이다. 해맞이 쌀은 깨끗한 자연환경의 해창만 간척지에서 생산된다. ‘해창만’은 그 이름에서 드러나듯 조선시대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보관하던 ‘곡식 창고’가 있던 곳이다. 고흥 해창만 기름진 간척지에서 청정한 바람과 남녘의 따스한 햇볕이 길러낸 해맞이 쌀은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품질 좋은 해맞이 쌀은 몽골, 미국 등으로수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