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마을
사계절이 다채로운

경기도 양평군 ‘질울고래실마을’

: 살고 싶은 마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질울고래실마을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수변 마을로 청정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곳이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깨끗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일 년 내내 다채로운 질울고래실마을을 소개한다.

마을의 마음을 담은 이름, ‘질울고래실’

질울고래실마을, 이름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마을이다. 옛날 이곳에는 질그릇과 옹기를 구워 파는 공장이 있었는데 그 명성이 대단했다고 전해온다. ‘질울고래실’의 ‘질’은 바로 이 질그릇에서 유래했다. ‘울’은 마을을 휘돌아 감싸고 있는 산자락이 울타리 같다 하여 붙여졌다. ‘고래실’은 바닥이 깊고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을 뜻하는 ‘고래실논’을 의미한다. 이 모든 의미가 합쳐진 ‘질울고래실’이라는 이름은 질그릇처럼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어머니의 따스하고 건강한 밥상처럼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고 싶은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잘 나타낸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선조의 지혜를 경험하다

질울고래실마을에는 농사 체험, 자연생태·예술문화 체험, 놀이문화 체험, 생활문화 체험, 음식문화 체험 등 휴식과 배움이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농사 체험에서는 절기별 파종, 모종,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10월은 고구마, 11월은 배추와 무, 12~5월은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자연생태·예술문화 체험은 상수원 보호구역과 수변구역으로 지정된 질울고래실마을의 아름다운 자연 자원을 활용한 저수지 및 숲 탐방이 대표적이다. 놀이문화 체험은 선조들의 놀이를 체험하는 것으로 연날리기, 얼음 썰매, 쥐불놀이, 수렵 도구 만들기, 움막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문화 체험에서는 선조들의 생활을 체험하며 느림의 미학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움집 원시인 체험, 염색 체험, 누에고치 명주실 뽑기 체험 등이 있다. 음식문화 체험에서는 고래실마을의 논에서 생산된 쌀을 활용한 강정 만들기, 조청 만들기, 화전 만들기, 쑥떡 만들기, 전통주 빚기, 녹두전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마을 주민의 노력이 담긴 질울고래실마을

질울고래실마을이 지금처럼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마을이 되기까지는 주민들의 노력이 컸다. 경기도 양평 청계산 자락에 있는 질울고래실마을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수변 마을로 자연환경을 해칠 수 있는 시설은 법적으로 들어설 수 없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농촌 체험 등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06년 농식품부의 농어촌휴양마을로 지정되면서 마을은 농촌체험마을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후 주민들은 수많은 회의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더 다양하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4년부터는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1년 내내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자연과 함께 보내는 하룻밤, 추억 여행

마을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캠프와 민박이다. 고래실마을에서는 365일 다양한 캠프와 숙박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 단체 이용객을 위한 여름 및 겨울 캠프, 졸업캠프와 더불어 대학생 MT, 농촌봉사활동(농활), 기업 워크숍 또한 진행하고 있다. 머무는 시간 동안 시골 마을의 평온하고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며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캠프는 다른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할 수도 있고 캠프만 이용할 수도 있다. 숙박이 가능한 공간은 마을 주민 민박, 마을회관과 체험관, 마을에 마련된 깜장 숙소이다. 체험관은 약 20~3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숙박과 더불어 바비큐, 캠프파이어, 초롱불 들고 야간 산책, 자전거 여행 등의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연 속 색다른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줄 것 같다.

함께 가보면 좋을 관광지
세미원

세미원이라는 이름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옛 성현의 말씀에서 기원한 것이라고 한다. 그 이름에 걸맞게 세미원의 드넓은 정원에는 수질 정화 기능이 뛰어난 연꽃이 가득하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꽃의 모습에 따라 정원도 매번 새롭게 꾸민다고 하니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세미원의 연꽃 박물관은 연꽃 관련 생활용품, 고서, 음식 등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연꽃 박물관이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문의 031-775-1835

함께 가보면 좋을 관광지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양수리의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키는데 ‘두물머리’라는 이름은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강으로 늘어진 수양버들 등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기가 많은 이곳은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유명하다. 두물머리의 또 다른 볼거리는 마을의 정자목인 느티나무이다.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자라나는 모습을 형성하고 있는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무려 400년에 이른다고 한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145 (양서면)
문의 031-775-8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