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만장암과 가파른 절벽의 경치가 아름다운 암산농촌전통테마마을은 겨울이 가장 빛나는 마을이다. 매년 1월이 되면 개최되는 안동얼음축제가 이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농촌 체험 프로그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암산농촌전통테마마을을 소개한다.
만장암의 경치가 아름다운 마을
마을 이름에 ‘암산’이 들어가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암산농촌전통테마마을은 기암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마을 앞산 줄기 밑에는 100m 높이에 80~90°에 이르는 절벽이 있다. 절벽 아래 독천(獨川)으로 소를 이루는 못은 ‘귀담’이라고 하며 냇물은 ‘미천’이라고 한다. 미천에서 여름에는 보트를 타며 더위를 식힐 수 있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와 얼음낚시, 그리고 얼음축제를 즐길 수 있다. ‘암산’이라는 이름은 동쪽으로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만장암의 경치가 아름다워 붙여졌다고 한다.
마을 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암산농촌전통테마마을
암산농촌전통테마마을은 2007년 농촌전통테마대상 마을로 선정된 후 115㎡ 규모의 생활체험관 1동을 건립하고 농촌 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민박이 가능한 다섯 농가를 선정해 친환경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고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암산을 중심으로 자연경관을 활용한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 체험거리, 놀거리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특히 마을에서 처음 시작한 안동암산얼음축제는 현재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성장하였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방문객과 마을 주민, 모두가 행복한 마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암산이 만든 신나는 얼음 축제
한 해의 농사가 마무리되는 겨울. 이곳 암산농촌전통테마마을에서는 신나는 축제가 시작된다. 바로, 영남 최대 겨울 축제, ‘안동암산얼음축제’다. 축제는 암산마을에서 처음 개최했고 현재는 안동시에서 후원하고 축제 위원회 등에서 주관하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에서는 얼음낚시(빙어), 썰매, 놀이기구, 빙벽, 얼음조각 전시, 미니 컬링대회, 썰매 끌기 대회, 눈꽃 열차 등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1월 중순에 진행되는데 올해 축제는 1월 18일(토)부터 1월 26일(일)까지 개최된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암산마을 앞에 흐르는 강, 미천이 이렇게 큰 축제의 장소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암산 때문이다. 미천을 사이에 두고 마을과 마주 보고 서 있는 거대한 암산이 햇빛을 막아 다른 곳보다 일찍 얼음이 얼게 하고 잘 녹지 않게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마을 아이들은 얼음 위에서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고 어른들은 얼음낚시를 하며 겨울을 즐겼다고 한다. 그러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은 축제가 이렇게 큰 지역 축제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색다른 경험
암산농촌전통테마마을은 얼음축제 외에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사과, 딸기, 고구마, 토마토, 포도와 같은 농산물 수확 체험도 가능하고, 전통음식 만들기도 진행하고 있다. 숙박시설도 운영하고 있는데 30명 이상 묵을 수 있는 단체실을 운영하고 있어, 워크숍이나 모임 장소로 인기가 높다. 안동암산얼음축제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축제장 근처 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암산마을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할 신비한 식물들도 자라고 있다. 천연기념물 252호로 지정된 구리측백나무자생지가 대표적이다. 이는 낙동강 지류의 물길을 따라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나무의 모습이 신기하고 아름답다. 이 외에도 부처손, 금빛고사리, 애기석위, 비늘이끼 등 희귀한 식물들도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은 안동지역의 역사와 관혼상제, 전통 놀이 등 생활 풍습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총 3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전시실에서는 아기부터 어린이의 성장까지 옛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고, 제2전시실에는 관례부터 제례까지 양반들의 생활문화가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로 가면 안동문화의 민속놀이가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특별전시관에서는 안동을 기록한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주소
경북 안동시 민속촌길 13
문의
054-821-0649
주토피움은 200여 종의 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안동 최초의 동·식물원이다. 실내는 동·식물원을, 야외에는 미니 동물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미니 동물원에서는 여우, 알파카, 거위, 염소,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고 일부는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하다. 실내 동물원에서는 다양한 곤충과 파충류를 직접 만나보거나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희귀 조류부터 곤충까지 관찰할 수 있다. 관람요금은 인당 15,000원이다.
주소
경북 안동시 관광단지로 346-95 주토피움
문의
054-859-5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