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부는 겨울에 달콤함을 더해줄 건강한 간식, 바로 곶감이다. 감의 껍질을 벗겨 만드는 곶감 위에는 하얀색 분이 생기기도 하는데 마치 추운 겨울 흰 눈이 내려앉은 것 같기도 하다. 곶감은 예로부터 제사상에 올리는 식품이었고 수정과를 만들 때 단맛을 내기 위해서도 사용되었다. 달콤한 속살에 영양성분도 듬뿍 채운 곶감에 대해 알아보자.
맛, 영양도
꽉 차오른 곶감

쫄깃한 식감, 달콤한 맛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곶감. 곶감은 감의 껍질을 벗겨 건조하는 과정에서 영양성분이 농축된다고 하니 맛도 영양 성분도 꽉 찬 식품이다. 특히 떫은맛을 내는 탄닌(tannin)이란 성분은 비타민과 함께 농축되는데 덕분에 떫은맛은 사라지고 단맛만 남는다. 탄닌은 체내 니코틴을 배출하고 고혈압 및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설사 치료에도 쓰인다. 곶감 표면의 흰 가루는 기침과 가래에 효과가 있어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겨울에 먹으면 더욱 좋다. 곶감의 맛있는 변신, 카야 잼 같은 맛이 난다는 곶감 잼 레시피를 소개한다.
곶감 잼
재료곶감 300g, 생크림 250g, 황설탕 300g
1곶감은 꼭지, 씨를 제거한 뒤 숟가락으로 속을 긁어내고 껍질은 다져 준비한다. 2냄비에 곶감, 설탕을 넣고 7분간 약불에서 젓는다. 3설탕 덩어리가 없어지면 생크림을 붓고 3분간 더 저어 완성한다. 4생강즙에 설탕 800g을 넣고 중강불에서 20분간 끓인 뒤 중불에서 20분간 끓인다.
영양 성분으로 똘똘 뭉친
토란대

주로 나물로 볶아 먹거나 육개장 등에 건더기로 넣어 먹는 토란대는 토란보다 베타카로틴이 3.5배, 칼륨이 3.3배, 칼슘이 3.6배 더 많이 들어 있는 영양 만점 식품이다. 하지만 토란대는 독성이 있어 데치거나 찌는 등 조리 과정을 꼭 거치고 먹어야 한다. 토란대에는 섬유질·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토란의 갈락탄 성분과 뮤신 성분은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만성 장염 개선에 도움을 준다. 토란대에 풍부한 칼륨은 피로 개선에 좋으며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 엄마의 집밥이 그리울 때, 구수하고 담백한 토란대나물 볶음을 만들어 먹어보는 건 어떨까?
토란대나물 볶음
재료토란대 100g, 양파 1/2개, 대파 1/4개, 마늘 3쪽, 들기름 1큰술, 통깨 약간
양념들깻가루 1큰술, 조선간장 1/2작은술, 소금 약간, 물 5큰술
1토란대를 삶아 찬물에 헹구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대파는 어슷썰고, 양파는 채썰고, 마늘은 다진 후 팬에 들기름을 둘러 볶는다. 3토란대를 넣고 같이 볶다가 양념 재료를 넣고 볶는다. 4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은은하고 고소한
들깨

“나야, 들기름”이라는 어록을 남긴 인기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 에서 주재료로 선정됐던 들기름은 들깨를 짜서 만든 기름이다. 들깨는 예로부터 집 주변이나 들판에 자생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옛날부터 즐겨 먹었던 우리 민족 고유의 식품이다. 들깨에는 오메가 계열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풍부하여 고혈압, 알레르기질환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에이코사노이드 합성을 억제한다. 또한 철분과 비타민 A, C 함량이 풍부하여 빈혈에 좋고 기미, 주근깨를 없애는 등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그윽하고 고소한 들깨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들깨 파스타 레시피를 소개한다.
들깨 파스타
재료양파 1/4개, 마늘 2쪽, 당근 1/5개, 부추 약간, 느타리버섯 50g, 파스타면 100g, 식용유 1/2큰술, 소금 1/2 작은술, 들깻가루 4큰술, 우유 200ml
1양파, 당근은 채썰고, 마늘은 얇게 썰고, 느타리버섯은 가닥으로 떼어낸다. 부추도 먹기 좋게 자른다. 2면을 삶는 동안 팬에 식용유, 마늘, 양파를 넣고 볶는다. 3버섯, 당근도 넣고 볶다가 우유, 들깻가루, 소금을 넣고 끓인다. 4부추, 파스타 면을 넣고 고루 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