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으로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문경으로 귀농했다는 청년농부 이현호 씨.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농장에서 일하면서 농사가 적성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표고버섯으로 6차산업을 실현하고 싶다는 청년농부 이현호 씨의 꿈과 포부를 만나봤다.

터닝 포인트가 된
호주 워킹홀리데이
귀농을 하기 전 호주에서 2년간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현호 씨. 호주에 머무르는 동안 꽤 규모가 큰 농업회사에서 일하면서 현호 씨는 살면서 처음으로 농업을 접하게 되었는데, 자신과 너무 잘 맞았다고 한다. 호주에는 정말 많은 농장에서 6차산업을 잘 활용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베리류를 활용해서 6차산업을 활성화한 농장을 접하게 되면서 현호 씨는 한국에 돌아가 귀농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6차산업을 활용한 공간을 한국에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이 워킹홀리데이 막바지에 생겨난 것이다. 그 꿈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한다.

귀농 교육으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농업에 뛰어들겠다는 열정과 포부는 있었지만, 농업 그 자체에는 무지했던 현호 씨. 무지한 상태로 농업에 뛰어들기엔 리스크가 너무 컸다. 그래서 현호 씨는 농업에 대해 기본 교육을 받고, 기초를 숙지한 상태에서 귀농을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한국에 돌아와 여러 가지 플랫폼을 찾아보다가 2개월 이론, 2개월 실습, 2개월 해외연수 및 자격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여기에서 기본적인 농업교육을 이수함과 동시에 경상북도 문경으로 귀농하여 표고버섯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청년 이현호의 꿈을 지원해줄
문경으로 귀농
그가 문경으로 귀농을 결정한 이유는 그 당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ICT 기술을 도입하여 표고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재배단지를 조성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현호 씨는 귀농 준비를 하며 스마트팜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문경에서 청년농업인에게 저렴하게 임대를 해준다고 하여 고민 없이 문경으로 귀농해 표고버섯 재배단지에서 농사를 시작하게 됐다. 농사를 시작해서 표고버섯이 생산되고 공판장으로 버섯을 보내 판매를 시작하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선순환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공판장으로 물건을 보내면 제값을 받기 힘들었고 생산량이 많은 계절엔 더욱 그랬다. 다행히 2020년 ‘청년후계농’으로 선정되어 수익이 많지 않을 때는 청년후계농 지원금을 받으며 농자재를 구매하고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었다. 힘든 시기였지만 지원금 덕분에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었고, 이 덕분에 문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됐다.

표고버섯에 특별함을 더하다
‘레드 에이드’
현호 씨는 표고버섯 생산만으로는 매출 증대가 어렵고 경쟁력도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가공상품 개발에 힘을 많이 썼다. 국내 최초로 오미자와 표고버섯을 추출한 표고버섯 스포츠음료인 ‘RED ADE(레드 에이드)’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오미자를 같이 혼합한 이유는 건강뿐 아니라 맛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고. 현호 씨가 살고 있는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했다.
현재 RED ADE(레드 에이드)는 레시피 개발 완료 후 테스트 제품을 생산하여 패키지 디자인이 완성되면 본격적으로 판매를 할 예정이다. 또한 표고버섯 키트도 제작하여 표고버섯 배지도 판매할 계획이다.
현호 씨의 최종 목표는 표고버섯을 활용한 6차산업 농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2년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을 통해서 토지를 구입했다. 매매한 토지가 다랭이 식으로 되어 있어 현재 흙을 성토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단계이다.

호주에서 보았던 ‘6차산업’을
문경에서!
현호 씨의 최종 목표는 표고버섯을 활용한 6차산업 농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2년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을 통해서 토지를 구입했다. 매매한 토지가 다랭이 식으로 되어 있어 현재 흙을 성토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단계다.
토목설계를 통해 토목과 관광농원까지 함께 허가가 나면 ‘청년농업인 자립기반’ 사업을 통해 표고버섯 체험장과 교육장을 만들어 2025년 체험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현호 씨는 6차산업을 시작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체를 더 확장할 계획도 있다. 사업장 확장은 현호 씨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농업인들과 함께 영농법인을 만들어 문경을 중심으로 더 많은 지역에 지점을 늘려 나가며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호 씨의 6차산업
체험·교육 프로그램 계획
01_교육 프로그램
- 교육 대상 학생·가족 등 표고버섯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
- 교육 내용 키트를 활용한 표고버섯 배지 생산 과정, 표고버섯 생육 과정
02_체험 프로그램
- 표고버섯 수확 체험, 레드 에이드 스포츠 음료 시음, 표고버섯 가루를 활용한 촉감 놀이, 표고버섯 베이킹 수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