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의식 제고하는
다양한 예방 자료 발행
농촌진흥청은 농업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료를 발행·보급하고 있다. 특히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농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자료는 오프라인으로 배포할 뿐만 아니라, 농촌진흥청의 누리집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농작업안전 자가점검 체크리스트’를 발행했다. 농장주와 외국인 근로자가 농작업 중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재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가 담겼다. 더불어 실내외 작업장의 안전 상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점검표도 수록돼 있다.
특히 이 책자는 농촌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말과 더불어 외국인 근로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영어·네팔어·라오어·몽골어 등 10개 언어로 제작됐다. 점검표에 표시된 정보무늬(큐알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농작업 안전 정보를 동영상으로 더욱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책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단체, 관계기관 등에 배포되었으며 ‘농업인안전365’ 누리집에서도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2023년부터 예초기 안전사용 가이드, 가지파쇄기 안전사용 가이드, 농업기계 안전이용 가이드, 소규모 농사업장 안전보건관리 체계구축 길라잡이, 여름철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관리 리플릿,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기술 등 50여 종을 개발·보급하여, 농업인 대상 ‘농작업 재해예방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본 교육은 농업인들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농작업 재해예방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은 농업인안전보험료 5%와 농기계종합보험료 3%를 할인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도농업기술원(9개소) 및 시군농업기술센터(156개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농업인안전365 누리집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농업인의 안전 재해를 예방하고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로는 농작업 안전보건 교육영상, 주요 안전재해별 예방기술 책자·리플릿·카드뉴스 등의 간행물, 통계 정보와 사고사례 등이 있으며 농업인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농업인건강안전 정보 서비스 한눈에 보기

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안전 재해 예방을 위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농업인안전365

작목별 맞춤형 안전 관리 실천 지원
농촌진흥청은 농업인 스스로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고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4년에는 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76개소에서 시행됐다. 사업 대상은 작목반, 연구모임, 법인 등으로 작목별 농작업 위험 요소를 없애고 안전 장비를 활용해 농작업 방식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사업 대상자는 농작업장 및 하우스 등 작업환경, 농약 등 위험물질 관리, 농기계 및 기구 사용, 무거운 수확물 운반 등 작업자세 등에 대한 위험 요소를 평가 받고 이에 대한 개선책과 안전한 농작업 방식을 지원받는다. 농촌진흥청은 이 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안전 관리 역량이 강화되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이 시행된 곳을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 관리 수준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사업 전후 62.0%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여농업인의 농작업 사고도 전년대비 70.5%나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대내외 기관 협력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
농촌진흥청은 주요 농작업 안전재해의 발생 원인과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예방 체계를 마련하고, 농작업 재해를 경감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20여 관련 기관, 부처와 협력해, ‘농업작업 안전재해예방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마다 예방 사업을 확대하고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과 온열질환, 진드기 매개 감염병, 인수공통 감염병 등 질병성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비상 대응 및 현장 밀착 기술 지원을 협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대한적십자사와 동아오츠카 등 민간 기관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홍보, 안전 보호 용품 보급 등의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해 극한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체 온열질환 사망자 대비 농업인의 사망자가 전년 대비 29.4%(17명→12명) 경감했다.

농기계 사용 중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농협손해보험과는 기관 간 사고 정보를 공유하며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지방 농촌진흥기관(도농업기술원 9개소, 시군농업기술센터 156개소) 및 농업인 단체와는 안전 재해 유형별 사고 예방 기술을 확산하고, 농촌에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관장 안전 실천 챌린지, 농업인 안전 교육 및 실천 결의, 안전 실천 우수영상 대국민 공모 등 다양한 안전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캠페인은 누적 36만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농작업안전관리자가 농가를 직접 방문해 전반적인 농작업 위험성을 평가하고 안전보건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4월부터 20개 시·군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산업안전 관련 기관과 협력해 농업분야 중대재해 대응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농작업 사망 등 안전 재해 예방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