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의 식탁

해피 바이러스를 전하는
요요한 싱어송라이터

가수

요요미

기성세대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트로트가 이제는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장르로 자리 잡았다. 음원 차트에서 트로트가 순위에 오르는가 하면, TV에서는 트로트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히 트로트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창법과 젊은 감각을 더한 퍼포먼스로 전례 없는 무대를 선보이는 신예 가수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인 요요미는 미국의 컨트리 음악과 한국의 트로트를 결합한 ‘컨트롯(Controt)’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트로트계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써내려 가고 있다.

요요미는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가수가 아니다. 어엿한 데뷔 7년 차 트로트 가수다. 성실하게 일궈낸 노력과 열정이 트로트의 전성시대와 맞물리며, 숨은 보석처럼 발굴되었을 뿐이다. 65만 구독자를 보유한 그의 유튜브 채널이 그 꾸준함과 성실함을 증명한다.

요요미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유튜브에 혜은이의 노래를 커버하면서였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 덕분인지 많은 구독자에게 감성과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덕분에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많고 많은 음악 중에서도 혜은이의 곡을 택한 이유는 가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 덕분에 그는 어릴 적부터 트로트를 비롯해 다양한 팝송을 들으며 자랐다. 어느 날인가 아빠가 차에서 들려준 음악이 혜은이의 제3 한강교였고, 여섯 살 요요미가 트로트와 사랑에 빠진 순간이었다. 그 황홀했던 경험이 지금의 요요미를 만들었다. ‘예쁘고 아름답다’는 뜻을 가진 요요미(姚姚美)라는 이름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사람으로.

다양한 방송가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요요미에게는 ‘제2의 혜은이’, ‘고속도로 아이유’와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하지만 그는 누구의 그림자도 아닌 ‘요요미’ 그 자체로 자신만의 ‘씬’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어여쁘고 아리따운 목소리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데뷔 초반에는 목소리가 특이해서 사람들이
어색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오히려
트로트에 잘 어울린다고 평가해 주세요. 게다가
제 목소리는 트로트뿐만 아니라, 발라드나
댄스곡과도 잘 어울린답니다.
첫 무대 기억 나나요?

첫 무대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축제였는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호수공원 전체가 정전되었어요. 그렇게 넓은 공간 전체가 정전되는 일이 드문데, 조명도 꺼지고 마이크도 안 나와서 순간 당황했죠. 그런데 그때 앞줄에 앉아 계시던 어머니가 저를 보면서 “저 가수 대박 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 한마디가 어찌나 힘이 되던지. 정전 때문에 당황스러운 무대였지만 그 어머니의 한마디 덕분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트로트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음악을 한 아버지 덕분에 일종의 조기 교육처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며 자랐어요. 그래서 모든 음악이 항상 귀에 익숙했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좋아했는데 제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가 트로트였던 것 같아요. 트로트에서는 특히 ‘꺾기 창법’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요. 제 목소리가 꺾기 창법에 특화된 것 같아요.

방송 촬영을 하면서 농촌에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시골집에서 오골계를 직접 잡아 보고,
닭이 갓 낳은 알도 먹어본 경험이 있어요.
날달걀이 목에 좋다고 해서 처음으로 먹어
보기도 했고요. 생각해 보면 농촌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대중에게 알려지는 데 유튜브 커버 송이 큰 역할을 했어요.

유튜브와 커버 송은 저에게 운명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에요. 처음 커버 송을 올릴 때 어떤 곡을 올려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소속사 대표님이 혜은이 선생님의 곡을 추천하셨어요. 저에게도 친숙했던 곡이라 선택하게 됐죠. 많은 팬이 그 당시의 감성을 잘 자극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 덕분에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답니다.

최근 트로트 전성시대라고 부를 만큼 대중에게 트로트가 사랑받고 있어요. 요요미 님도 인기를 실감하나요.

특히 가족을 통해 그 변화를 실감하고 있어요. 오빠와 남동생이 제가 데뷔했을 때는 잘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트로트는 어른들이 부르고 즐기는 노래라는 고정관념 때문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제가 트로트 가수라는 걸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공연장에 가면 팬들의 나이도 어려진 걸 느낄 수 있어요. 젊은 관객들이 관심도 가져주시고, “혹시 이 곡 부르신 분 아니세요?”라며 알아봐 주시기도 하시고요. 억지로 좋아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트로트에 친숙해지는 모습을 보고 무척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요요미의 매력!

독특한 제 목소리요. 데뷔 초반에는 목소리가 특이해서 사람들이 어색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오히려 트로트에 잘 어울린다고 평가해 주세요. 게다가 제 목소리는 트로트뿐만 아니라, 발라드나 댄스곡과도 잘 어울린답니다.

어떻게 보면 트로트는 농촌 감성과도 닮았어요.
혹시 농촌에서 특별한 기억이 있나요?

방송 촬영을 하면서 농촌에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시골집에서 오골계를 직접 잡아 보고, 닭이 갓 낳은 알도 먹어본 경험이 있어요. 날달걀이 목에 좋다고 해서 처음으로 먹어 보기도 했고요. 생각해 보면 농촌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외갓집이 충북 보은에 있는데 어릴 때 강가에 나가 민물고기를 잡거나, 겨울이면 포댓자루로 썰매를 타기도 했어요. 그 시절엔 모든 게 깨끗해서 강물도 그냥 떠서 마셨고 개구리도 잡아서 먹었던 기억이 나요. 그런 특별한 순간들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농촌진흥청과 함께 농업·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건 어떨까요?

그럼요! 요즘 저는 노래 활동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도 활발하게 하고 있어요. 만약 농촌과 관련된 노래를 만든다면 너무 심각한 느낌보다는 ‘농촌은 우리와 함께하는 곳이고, 행복할 수 있는 곳’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으면 좋을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도 찍고, 쇼츠 영상도 만들어 보면 신선하고 유쾌한 콘텐츠가 나올 것 같아요.

전국을 누비며 노래하잖아요. 건강이 특히 중요할 것 같아요. 특별한 건강 관리 비법이 있나요.

먹는 걸 진짜 좋아하지만, 가수 생활을 오래 하려면 건강한 식단이랑 운동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예전에는 하루에 다섯 끼, 여섯 끼까지도 먹기도 했는데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 식단을 챙겨서 먹고 있어요.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많이 하려고 해서 생선이나 지방이 적은 소고기를 주로 먹어요. 채소도 골고루 잘 먹어요! 당근, 브로콜리 같은 것도 좋아하고 토마토는 정말 많이 먹어요. 그리고 저는 서지오 선생님이 단장으로 계신 FC 트롯퀸즈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벌써 3년이나 됐네요. 축구하면서 활력도 생기고 무대 위에서 필요한 체력도 확실히 좋아졌어요. 제가 이래 봬도 팀에서 공격수예요!

〈그린매거진〉 독자에게 한 마디만 해주세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분께 행복을 가득 전해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정말 전 인류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게 목표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밝은 에너지를 전할 테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요요미의 식탁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두부
“제일 자주 해 먹는 건 두부 유부초밥이에요. 밥 대신에 으깬 두부와 파프리카를 섞어서 속을 채우는데, 여기에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서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두부는 다이어트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 중 하나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며, 식이섬유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식이섬유는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건강한 식재료인 두부의 원료는 ‘콩’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논 재배에 적합하고 기계화가 가능한 국산 콩 신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선풍’과 ‘대찬’ 이 있으며, 기존의 ‘대원콩’을 대체하며 장류 콩 재배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평안’ 품종은 논 재배에 적합하고 과습 조건에서도 잘 견디며, 수량성이 높아 기계화 재배에 유리하다.

셀럽의 식탁 김대주 작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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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미의 인터뷰 영상은 5월호에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