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람

최근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캠핑, 농촌체험 휴양마을 등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와 같은 경험을 설계하고 이끄는 전문가가 바로, ‘팜핑 디렉터’와 ‘농촌체험 휴양마을 디렉터’이다.

글 ㅣ 김해랑 ・ 자료 ㅣ 농사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팜핑 디렉터

캠핑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며, 캠핑하기 좋은 장소를 찾고 환경을 꼼꼼하게 살펴 캠핑장을 만들어 나간다. 이와 함께 캠핑장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거나 관련 사업을 하려는 이들에게 컨설팅을 진행하는 일도 맡는다.

현황 및 전망

캠핑 인구 700만 명을 넘어서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이나 각종 단체에서도 캠핑 형태의 행사를 준비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농촌에서 자연을 즐기고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고 맛보는 체험형 캠핑, ‘팜핑(Farmping)’을 즐기려는 도시민도 늘어나고 있다. ‘삼시세끼’, ‘언니네 산지직송’, ‘시골에 간 도시 Z’ 등 농촌 생활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도 캠핑 문화 확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캠핑 사업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역량 및 교육

관광진흥에 관한 법률(관광진흥법),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산림문화휴양법) 등 오토캠핑과 관련된 법령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별한 학력이나 자격 요건은 없지만 경영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므로 경영학, 관광학을 전공하거나 창업 관련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사설학원 등에서 관련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일부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캠핑 사업 전문가 과정을 통해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레저산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출 가능 분야

농어촌민박, 오토캠핑장, 야영장, 펜션 등 야외 장소에 있는 관광숙박업체에 진출이 가능하고 지자체의 관광개발 관련 부서 등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

농촌체험 휴양마을 디렉터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생태·자연·역사·문화 등 소중한 자원을 활용하여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여가 문화를 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을 한다.

현황 및 전망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직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농업·농촌 미래 성장 산업 분야의 10개의 직업 중 하나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체험·휴양마을사업, 녹색농촌체험마을, 농촌관광휴양자원개발사업(농어촌민박, 관광농원), 농촌진흥청의 농촌전통테마마을,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촌체험휴양마을 으뜸촌 등 농촌관광마을과 농촌관광사업체에 대한 다양한 정책 지원 사업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 디렉터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이다.

역량 및 교육

경영 관리(회계, 세무), 고객 응대, 숙박시설 관리, 조경·환경 관리 등 휴양마을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체험지도사, 마을해설사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으니 관련 교육을 이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출 가능 분야

농어촌체험휴양마을(녹색농촌체험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어촌체험마을 등)에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