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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미자로 숨 쉬다

본격적인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비염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코와 목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두통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 답답한 코와 목을 시원하게 뚫어줄 오미자를 추천한다.

상쾌한 한 모금으로 비염 완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환절기. 이 시기에는 비염 증상이 특히 쉽게 나타나는데, 오미자는 다양한 효능과 넓은 활용 범위로 비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미자에는 베타카로틴, 리그난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기관지염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소염 성분이 기관지 점막을 보호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한다.

특히 오미자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 '쉬잔드린'은 신체의 에너지 대사를 도와 간 기능을 개선하고 피로 물질을 빠르게 회복해 신체 회복을 돕는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목이 칼칼하고 몸이 피로한 요즘, 따뜻한 오미자 차 한 잔으로 비염을 예방해 보자.

어디에서도 견줄 수 없는 맛, 오미자

오미자의 껍질에는 신맛, 과육에는 단맛, 씨에는 맵고 쓴맛이 나며 전체적으로는 짠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오미자의 맛과 효능은 옛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을 만큼 잘 알려져 있다. 약재로 사용될 정도로 그 효능이 탁월하며, 우리 몸의 다양한 기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오미자의 신맛은 폐와 간에, 단맛은 비장과 위에, 짠맛은 신장에, 맵고 쓴맛은 심장에 이롭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좋은 오미자를 고를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 붉은빛을 띠고, 알이 통통하며,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은 오미자다. 푸른빛이 도는 오미자는 덜 익었거나 상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미자는 8~9월 사이에 수확하지만 주로 청을 담그거나 말려 보관한 뒤 사계절 내내 즐겨 먹는다. 오미자는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꿀, 생강, 인삼, 견과류, 요구르트 등과 함께 곁들이면 오미자 특유의 쓴맛과 신맛을 중화할 수 있다. 다섯 가지 맛을 한 알에 담은 오미자. 오미자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