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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리브,
지속가능한 제주 농업을 넘어
K-올리브의
세계화를 꿈꾸다

제주 올리브의 가능성을 엿보고 올리브 농장 ‘올리브 스탠다드’를 설립한 이정석 대표. 그는 올리브 감귤잼, 올리브잎 말차 등 올리브를 활용한 감각적이고 색다른 시도를 통해 제주 올리브를 널리 알리며 K-올리브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제주 귀농으로
나만의 길을 개척하다

코로나가 한창 확산되던 2021년 이른 봄, 이정석 대표는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단 한 걸음이라도 ‘나만의 길’을 걷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10년간의 직장 생활을 뒤로 한 채, 가족과 함께 제주에 입도했다.

처음부터 농사를 지을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에 익숙해질 무렵, 그는 비로소 이 땅이 지닌 가능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변이 온통 밭과 과수원으로 가득한 환경에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플로리스트 출신인 아내의 응원이 더해져 즐거운 마음으로 귀농을 결심할 수 있었다.

그가 선택한 작물은 ‘올리브’였다. 제주 하면 누구나 감귤을 떠올리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는 감귤이 아닌 올리브를 택했다고 말한다.

제주 올리브의 가능성을 엿보다

당시 제주에서는 기후변화와 고령화에 대응해 감귤의 대체 작물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었다. 이정석 대표는 제주 전역으로 확장 가능한 작물을 선점하겠다는 목표 아래, 작물의 시장성뿐 아니라 토지 구입비와 농업 경영 비용 등도 철저히 고려했다.

귀농 후 토지 구입부터 시작해야 하는 청년 농부의 입장에서, 토지 가격은 특히 중요한 요소였다. 또한 농산물 판매 가격의 변동성에 대비해 경영 비용을 줄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그는, 적은 면적에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작물을 찾기 시작했다.

올리브유는 세계 식용유 시장 1위를 차지하며 넓은 수요층을 가진 품목이다. 백화점에서는 500ml 기준 약 10만 원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시장도 형성돼 있다. 게다가 제주는 약 15년 전부터 기후 변화로 아열대 작물 재배가 시작되었고, 올리브는 그중에서도 노지에서 월동이 가능한 작물이었다.

이정석 대표는 일본의 올리브 섬 ‘쇼도시마’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올리브 가공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탐방했다. 이후 선배 올리브 농가들을 찾아 재배 현황을 파악하고, 본인의 영농사업계획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올리브의 즐거운 변신,
올리브 감귤잼, 올리브잎 말차

그렇게 이정석 대표의 올리브 농장 ‘올리브 스탠다드’가 탄생했다. 첫 번째 제품은 단짠의 조화가 매력적인 ‘올리브 감귤잼’.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OEM 방식으로 생산을 진행했고, 제주에서 가장 건강한 잼을 만드는 업체를 수소문해 협업했다. 올리브 절임과 감귤잼이 가장 맛있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레시피를 함께 연구한 끝에 제품이 완성됐다.

이후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박람회, 플리마켓 등에 참가하며 제품을 홍보했고, 고객 반응을 직접 확인하면서 마케팅을 이어갔다. 현재 올리브 감귤잼은 올리브 스탠다드를 대표하는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올리브잎차’다. 올리브 스탠다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살리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B2B와 B2C 시장 모두를 겨냥해 전략적으로 준비했다. 올리브잎은 폴리페놀 함량이 올리브유의 50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건강한 올리브잎으로 즐기는 프리미엄 티백차를 선보이게 됐다.

제주의 추운 겨울을 이겨낸 올리브나무의 첫 잎을 손수 수확하고, 로스팅 과정을 거쳐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농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농산 가공품 시장에 대한 이해와 가공 노하우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고, 무사히 제품 출시까지 마칠 수 있었다. 현재 올리브잎차는 대용량부터 소용량까지 다양한 형태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함께여서 가능했다!
귀농 생활의 버팀목, ‘네트워킹’

이정석 대표는 귀농 생활에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농사를 처음 시작하면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때 함께 어려움을 나눌 동료가 있다면, 지치지 않고 끝까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귀농 초기에 그는 ‘제주올리브연구회’를 창립했다. 연구회는 정기적으로 재배 정보를 공유하고, ‘제주올리브페스티발’을 함께 개최하는 등 공고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나아가 이정석 대표는 연구회 회원을 기반으로 올리브 공급망 구축을 위한 2024년 ‘제주올리브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그는 농부 조직 중 가장 역사가 깊은 ‘제주4H’에 가입하여 비슷한 또래 농부들과 고민을 나누고, 긍정적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미래를 함께 꿈꾸고 있다. 각자가 재배하는 다양한 작물에 대한 정보도 접하고, 협력 상품을 함께 개발하다 보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든든해진다고 한다. 농업 활동 외에도 봉사활동이나 체육대회 같은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삶에 활력도 더할 수 있었다.

제주 올리브의 세계화를 꿈꾸며

이정석 대표는 현재 약 5,000㎡ 규모의 농장에서 올리브를 재배하고 가공하며,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대한민국 1등 올리브 커뮤니케이터가 되는 것. 더 많은 소비자에게 올리브의 새로운 식문화를 소개하고, 건강한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나아가, 인삼을 활용한 인삼올리브오일, 수준 높은 차 가공 기술을 활용한 올리브잎차 등 청정 화산섬 제주에서 자란 건강한 올리브를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전통적인 올리브 주산지를 포함한 전 세계로 수출하는 것이 꿈이다. 제주 올리브로 세계인의 입맛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정석 대표는 이러한 목표들이 혼자서는 도달하기 힘들 수 있지만, 동료들과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감귤이 그랬던 것처럼, 올리브 또한 제주의 새로운 대표 작물이 되어 지속가능한 제주 농업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석 대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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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상품
  • 올리브 감귤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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