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맛남

마라탕후루 찾던 MZ세대도 홀린
‘저속노화 식단’
Feat. 귀리

마라탕, 탕후루처럼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2030세대 사이에서 최근 ‘저속노화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식습관과 생활 습관에 따라 그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오늘은 건강한 변화를 이끄는 식재료 ‘귀리’를 활용한 저속노화 식단을 소개한다. 천천히, 그리고 건강하게 귀리와 함께 저속노화를 시작해 보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저속노화 식단의 중심에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있다.정 교수는 저속노화 식단을 국내에 처음으로 제안한 인물로, 언론과 SNS를 통해 해당 식단과 실천 방법을 널리 알리며 ‘저속노화 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단순당(시럽, 설탕),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정제 곡물을 지적하며, 대신 푸른잎채소, 통곡물, 콩류, 견과류, 베리류의 섭취를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흰 쌀밥 대신 저속노화 밥으로,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 들기

‘저속노화 밥’은 귀리, 현미, 백미, 렌틸콩을 2:2:2:4 비율로 섞어 지은 밥을 말한다. 이 밥은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을 높여주며, 하루 세 끼만 먹어도 약 49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저속노화 밥에 포함된 귀리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압 조절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소 함량도 높아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합한 식품이다.

귀리 영양밥RECIPE

재료 쌀 1컵, 귀리 1컵, 마늘 3쪽, 닭가슴살 1쪽, 방울토마토 3개, 수삼 1개, 어린잎채소 1줌

  • 1 쌀과 귀리를 찬물에 헹군 뒤 30분 이상 불린다.
  • 2 방울토마토는 2등분, 마늘은 꼭지를 떼고 납작 썬다.
  • 3 냄비에 닭가슴살, 수삼, 마늘을 담고 물 3컵을 부어 끓이고 육수를 체에 거른다.
  • 4 불린 쌀과 귀리의 물기를 빼 냄비에 넣고 닭고기 육수, 닭고기, 수삼을 넣는다.
  • 5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뚜껑을 덮고 중간 불로 15분, 불을 끄고 5분 뜸을 들인다.
  • 6 닭고기와 수삼을 건져 납작 썰고 방울토마토와 어린잎채소와 함께 밥 위에 얹는다.
오나오(오버나이트 오트밀)RECIPE

재료 오트밀 1/2컵, 두유 또는 우유 1/2컵, 요구르트 1/4컵, 과일, 견과류, 메이플시럽

  • 1 용기에 오트밀과 두유 또는 우유, 요구르트를 넣고 잘 섞어준다.
  • 2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서 6시간 불린다.
  • 3 불린 오트밀 위에 과일, 견과류, 메이플시럽을 취향에 따라 곁들여 먹는다.
  • 4 먹기 직전 얼음을 더 잘게 부수어 슬러시 상태로 컵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