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시장에서 농산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건 외형이다. ‘못생긴’ 농산물은 왠지 맛이 없거나 상품 가치가 떨어질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대에 오르는 대부분의 농산물은 비교적 외형이 좋은 것들이다. 그렇다면 매대에 오르지 못한 농산물은 어디로 갈까? 맛과 품질은 정상품과 다르지 않지만, 크기나 모양이 기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상당수가 폐기된다. 이는 단순히 버려지는 차원을 넘어선다. 환경 오염은 물론, 작물 재배에 투입된 물·비료·노동력까지 함께 낭비된다.
‘어글리어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했다. 친환경 채소 박스 정기배송 서비스인 어글리어스는 유통 과정에서 외면 받는 못생긴 농산물을 소비자의 식탁으로 배송해 준다. 이를 두고 어글리어스는 못난이 농산물을 ‘구출’한다고 표현하며,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하면 구매 행위를 ‘채소 구출하기’라고 부른다. 즉, 어글리어스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농산물 구출에 동참하는 셈이다.
정기배송 서비스로는 다양한 제철 채소로 구성된 ‘집밥박스’ 와 ‘샐러드박스’가 있다. 이 중 스탠다드 박스는 회차당 15,500원, 점보 박스는 회차당 25,000원으로, 가정 규모에 맞춰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 배송 주기도 1주, 2주, 3주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품목 구성도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어, 먹지 않는 채소를 억지로 받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즐거운 채소 경험을 위한 레시피와 보관법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남김없이 알차게 우리 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균형 잡힌 영양소를 보다 건강하게 섭취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흰 쌀밥 대신 여러 잡곡을 섞은 잡곡밥을 선호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 다만 잡곡밥은 특유의 까끌까끌한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아이들도 잡곡밥보다는 부드럽고 단맛이 강한 흰쌀밥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잡곡밥은 먹고 싶지만 시작이 망설여진다면, 농협의 ‘월간농협맛선’을 이용해보자. 농협에서 선보이는 이 서비스는 100% 국내산 햇곡 백미에 찰현미·겉보리·귀리·찰기장·압맥을 혼합해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춘 황금비율로 제공된다.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잡곡으로 영양의 균형을 챙기면서도 백미밥에 비해 칼로리는 낮다. 잡곡 특유의 거친 식감 대신 톡톡 씹히는 곡물의 맛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구성은 4kg 14,900원과 8kg 28,900원 두 가지이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1주, 2주, 3주, 4주 단위로 원하는 장소에서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