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라피

노란 달콤한 한 입, 참외

예로부터 참외는 비교적 재배가 수월해 여름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서민 채소다. ‘코리안 멜론(Korean Melon)’이라는 영문명에서 알 수 있듯, 참외는 주로 한국에서 재배되고 소비된다. 오랜 시간 한국인의 여름을 책임져 온 참외의 맛과 효능을 알아본다.

수분 가득한 참외, 칼륨과 엽산도 풍부

더운 여름, 체내 수분이 부족할 때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친숙한 채소가 바로 참외다. 약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갈증을 해소하고 탈수를 예방하는 데 좋다. 날씨가 더울 때 참외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수분과 당을 섭취할 수 있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참외는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미백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100g당 칼륨 450mg,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90㎍(마이크로그램)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특히 임산부에게 좋은 과일이다. 태아의 신경관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데 필요한 성분인 엽산이 참외 100g당 132㎍(마이크로그램)이 함유되어 있어 참외 한두 개만 먹어도 여성 하루 엽산 섭취량(25㎍)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참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참외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씨앗과 그 주변에는 각종 무기질과 섬유소가 풍부해 장 운동을 촉진하고, 토코페롤이 함유돼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참외의 껍질이 딱딱하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껍질을 벗겨 먹는다. 그러나 참외 껍질에는 시력 보호를 돕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어, 참외를 깨끗이 세척해 껍질째 먹으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씨앗부터 껍질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영양 만점 참외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보자.

우리나라 토종 참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