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로 농업 분야의 미래를 그리는 사람

오늘날 농업은 다양한 기술과 함께 융합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동물 및 식물 조직 재생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농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 농업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가가 있으니 바로, 3D프린팅 전문가와 정밀농업 기술자이다.

3D프린팅 전문가

3D프린터를 조작·운영해 고객의 요구에 맞게 미니어처, 액세서리, 일상용품, 개인 편의 제품, 기계 부품, 시제품 등을 제작(출력)하는 역할을 한다. 유사 직업으로, 3D프린팅 형상 제작을 위해 3D 모델링을 수행하고 프로그램화하는 3D프린팅 모델러가 있다.

최근 농업 분야에서 생물공학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이 분야에서는 생명체의 실제 구조를 얼마나 정밀하게 모사하고 재현할 수 있는지가 핵심 요소로 꼽힌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3D프린팅은 생체 구조 모사에 적합해, 농업 분야에서도 동물과 식물 조직의 재생 연구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3D 바이오프린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역량과 교육

컴퓨터 프로그램과 장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미술 및 컴퓨터 그래픽 관련 지식도 필요하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운영하는 전문인력 양성사업, 대학의 관련 학과, 협회 등 전문교육 기관에서 3D프린팅마스터, 3D프린터조립전문가, 3D프린팅전문 교강사(3D프린팅산업협회)의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황과 전망

3D 프린팅은 현재 농생명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농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D프린터를 활용해 미니어처, 액세서리, 일상용품, 개인 편의 제품, 전기·기계부품 등을 제작하는 3D프린트숍이나, 제품의 시제품(목업, mockup)을 제작하는 현장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

정밀농업 기술자

지리정보시스템(GIS),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토양, 생육, 기후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밀농업을 연구한다. 실험과 기술 개발을 통해 이를 농사 현장에 접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역량 및 교육

바이오시스템공학과, 생물산업기계공학과, 농업토목학과, 농업생물학과,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등의 전공이 유리하다. 또한 센서기술, 정보처리기술, 인공지능기술, 자동화기계기술, 지리정보시스템(GIS), 위치정보(GPS) 등의 직무능력이 요구된다.

현황 및 전망

1980년대 정밀농업이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는 전체 농가의 약 40%가 전부 또는 일부 정밀농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컨설팅 서비스 전문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독일과 덴마크 등 유럽 국가에서는 정밀농업 인증 제도가 운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벼농사 중심의 정밀농업 기술이 개발되어 현장에 보급됐다.정밀농업은 생산성 향상, 자원 절감, 환경 보전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농법으로, 미래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밀농업 기술자의 육성과 관련 인력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진출 가능 분야

기업과 정부의 농업 분야 연구원(농촌진흥청, 시도 농업기술원 및 센터 등에서 연구원과 지도사, 개발 및 지도 업무 또는 농자재 업체 등에서 기술직이나 연구직)으로 활동하거나 정밀농업컨설턴트, 농업기술자, 농업경제학자로도 진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