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아삭하고 통통하게 자란 배추를 맛볼 수 있는 건, 강원특별자치도 강릉, 평창, 태백, 삼척 등 고랭지 지역에서 배추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한 포기 한 포기가 귀하던 시절, 배추는 김치로 담가 오래 저장해 먹는 귀한 식재료였다. 하지만 이제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요리로 식탁에 오르는 친근한 채소가 되었다.
김치, 국, 겉절이, 찜은 물론이고, 볶음이나 구이, 샐러드처럼 트렌디한 메뉴에도 배추는 찰떡궁합이다.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해 뼈 건강에 좋고, 비타민 C와 식이섬유도 많아 장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여름철 잃기 쉬운 입맛을 찾아주는 시원한 배춧국부터, 고소한 드레싱을 더한 배추구이 샐러드까지. 배추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지금부터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배추로 만든, 간단하지만 힙한 여름 레시피를 소개한다.
아삭한 식감이 재미있는
배추 잡채
RECIPE
재료 춧잎 3장, 청피망 1/2개, 홍피망 1/2개, 우엉채 1/2컵, 채 썬 돼지고기 1/2컵, 새우 살 1/2컵, 다진 마늘 1T, 다진 대파 1.5T, 고추기름 3T, 청주 1T, 간장 1T, 굴 소스 1T, 설탕 2t, 참기름 2t, 후추 약간
- 1 배추는 2cm 폭으로, 피망은 0.5cm 폭으로 채 썬다. 우엉은 끓는 물에 3분간 데친다.
- 2 약한 불로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넣고 볶는다. 향이 올라오면 돼지고기와 청주를 넣고 센 불에서 저어가며 볶는다.
- 3 고기의 핏기가 사라지면 우엉, 배추, 피망, 새우 살 순으로 넣어가며 재빠르게 볶는다.
- 4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면 간장, 굴 소스, 설탕, 참기름, 후추를 넣어 간하고 불을 끈다.
배추 한 장으로 고소한 맛,
배추전
RECIPE
재료 배추 6장, 밀가루 1컵, 물 2/3컵, 소금 1/2t, 식용유 4T
양념장 재료 설탕 1t, 간장 2T, 식초 1T, 청양고추 1/2개
- 1 배추는 깨끗이 씻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청양고추는 잘게 다진다.
- 2 밀가루, 물, 소금을 섞어 반죽물을 만든 뒤 배추에 골고루 묻힌다.
- 3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배추를 앞뒤로 2분간 노릇하게 구워낸다.
- 4 간장 종지에 양념장 재료와 잘게 다진 청양고추를 넣고 잘 섞어, 배추전과 곁들여 먹는다.
맛과 비주얼 모두 사로잡은
배추구이 샐러드
RECIPE
재료 작은 배추 1/2통, 베이컨 3줄, 파프리카 1/4컵, 채 썬 양파 1/4컵, 올리브유 3T, 파르메산 치즈 약간, 소금 적당량, 후추 적당량
소스 재료 깨소금 3T, 마요네즈 3T, 간장 1T, 레몬즙 1T
- 1 배추 반 통은 세로로 4등분하고, 소스 재료는 모두 섞어 참깨 소스를 만든다.
-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베이컨, 양파, 파프리카를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그 위에 배추를 단면이 닿도록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 3 구운 배추를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참깨 소스를 골고루 뿌린다.
- 4 팬에 남은 베이컨, 양파, 파프리카를 올린 뒤 파르메산 치즈를 적당량 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