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을 더욱 알차게, 식탁을 더 특별하게

이제 농업은 단순히 ‘재배’로 그치지 않는다. 농산물의 유통과 소비, 그리고 식문화까지 아우르는 확장된 개념으로 진화 중이다.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와 ‘요리사농부’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직업이다.

농사를 짓고, 요리까지 하는 사람

요리사농부

요리사농부는 두 가지 일을 한다. 하나는 농장에서 농사를 짓는 일이고, 또 하나는 그 농장에서 자란 것을 요리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지역이나 농장에서 가장 특색 있는 농산물을 활용해 재배하고, 그 고유한 풍미를 살린 요리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것. 그것이 요리사농부의 진짜 일이다.

요리사농부는 따로 정해진 자격 요건은 없지만, 농사와 요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으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언제 어떤 작물이 나는지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그에 맞는 요리를 구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요리사농부는 생산과 요리를 잇고, 더 나아가 소비자를 위한 즐거운 식탁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역량과 교육

요리사농부는 ‘농업’과 ‘요리’가 결합된 형태의 직업이기 때문에, 각 분야에서의 전문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농사 분야에서는 최소 3년 이상의 재배 경험이 있으면 좋으며, 메뉴 개발이나 조리 파트에서도 2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권장된다. 기초를 탄탄히 다지기 위해서는 농업계 고등학교나 한국농수산대학 등 농업 관련 교육기관, 혹은 조리 특성화 고등학교와 조리 관련 대학을 통해 학습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출 가능 분야

요리사농부는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직업이지만, 식재료의 생산부터 조리·소비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럽이나 일본은 파머스마켓, 팜투테이블 레스토랑, 농촌투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업과 요리를 연결하고 있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

요즘 들어 건강한 식생활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무엇을 먹느냐가 곧 나를 만든다는 걸, 많은 이들이 알고 있기 때문. ‘농산물꾸러미’는 그런 마음을 담은 서비스로,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다양한 제철 채소를 담아 가정에 제공하는 직거래 서비스를 말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소비자가 더욱 알차게, 건강한 식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농산물꾸러미식단플래너’가 있다. 이들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다리가 되어, 비교적 낯선 식재료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주고, 조리법과 보관법, 그리고 영양소 정보까지 친절히 안내해 준다.

바쁜 일상에서도 건강한 식사를 챙기고자 하는 현대인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신선한 식재료는 물론 간편한 조리 팁과 1일 맞춤 식단까지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직업 역시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전문 인력으로서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역량 및 교육

농산물 수확, 보관, 병충해 관리, 품질조사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농산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농산업, 농업 등 관련 학문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또한 소비자 개인에게 맞춘 체계적인 식단을 짜야 하므로 식품 영양학을 전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출 가능 분야

영양사,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체형관리사, 다이어트 식단 플래너 등으로 활동하거나, 꾸러미 사업을 운영하는 마을기업 또는 꾸러미사업단에 소속되어 활동할 수 있다. 또한 소규모 창업을 통해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소비자와 농가를 연결하는 중간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는 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