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의 식탁

웃음과 점핑으로
에너지를 나누는 존재

KBS 26기 공채 개그우먼
점핑머신 대표

김혜선 대표

‘에너지’. 개그우먼 김혜선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가장 강하게 감돌던 기운이었다. 그녀와의 대화는 점핑머신 위에서 튀어 오르듯 경쾌했고, 그 에너지는 몸에서 시작해 마음으로까지 전해졌다. 건강한 운동이 만들어낸 힘, 그리고 그 힘에서 퍼져 나오는 긍정의 파동. 김혜선이라는 사람은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하는 존재였다.

KBS 26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김혜선. 개그콘서트 ‘최종병기 그녀’에서 강렬한 액션으로 웃음을 터뜨리던 그녀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개그우먼의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그리고 지금, 개그우먼 시절의 에너지에 건강과 피트니스가 더해지면서 김혜선은 웃음과 건강을 동시에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웃음을 전하던 무대 위의 모습은 이제 건강함과 결합된 새로운 이미지로 확장됐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단련된 피지컬로 파워풀한 돌파와 몸싸움을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점핑머신 동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활력을 전했다. 여기에 더해, 매년 갱신하는 바디프로필을 통해 건강하게 다져진 근육과 라인을 선보이며 자기 관리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모든 활동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점핑머신이다. 웃음만큼이나 강렬한 에너지를 전하는 또 하나의 무대, 트램폴린. 개그우먼이라는 무대에서 웃음을 전하던 그녀는 이제 트램폴린이라는 무대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빛나고 있다. 무대의 조명 대신 점핑 스튜디오의 화려한 조명이 그녀의 땀방울을 비추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김혜선이라는 사람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웃음과 점핑으로 ‘에너지’를 나누는 존재다.

개그우먼이 된 계기가 궁금해요.

사실 저는 꿈을 꽤 늦게 찾은 편이에요. 원래는 그냥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했거든요. 그러면서도 “나는 뭘 해야 하지?”라는 이 고민을 진짜 오래 했어요. 근데 이상하게 사람들을 웃게 할 때만큼은 제가 너무 기쁜 거예요. 초등학교 때 별명이 ‘코미디언’이기도 했거든요. 그 기억이 불쑥 떠올라 “한번 도전해보자” 하고 마음을 먹었죠. 그러다 대학로 극단에서 연기를 하다가 KBS 공채 개그맨에 지원했지만, 첫 도전에서는 떨어졌어요. 그 뒤 1년은 정말 죽을 각오로 분석하며 준비했어요. 그렇게 29살에 드디어 KBS 공채 26기 개그우먼으로 합격했습니다.

<개그콘서트> ‘최종병기 그녀’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로 주목받으셨잖아요.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방송은 결국 캐릭터 싸움이잖아요. 저는 ‘아주 예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못생긴’ 것도 아닌, 딱 어중간한 타입이라 뭔가 차별화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스턴트 수업을 듣게 됐죠. 정두홍 감독님이 운영하는 스턴트 학교를 수료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몸으로 보여주는 액션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이 그 캐릭터를 사랑해주셨어요. 물론 그 무게가 버거워 독일로 떠나 있던 적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그게 제 색깔이었고, 누군가 그 안에서 에너지를 얻는다면 그게 제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개그우먼에서 점핑머신 대표로 활동하는 계기가 있을까요?

처음에는 국내 여러 브랜드에서 타임 강사로 활동했어요. 사실 제 이름으로 브랜드를 낼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남편과 한국에서 함께 지내려면 방송만으로는 생활이 불안정했고, 주변에서는 “김혜선 점핑을 사고 싶다, 브랜드로 내달라”는 요청이 계속 이어졌어요. 좋아서 시작한 건 아니고, 제가 잘하니까 기대가 몰렸던 거죠. 결국 등을 떠밀리듯 시작했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점핑머신은 어떤 운동인가요?

커리큘럼 안에 유산소, 고강도 근력, 코어, 밸런스, 스트레칭까지 다 들어 있어요. 그래서 다이어트, 근력 향상, 균형감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죠.

동작이나 커리큘럼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처음부터 제 생각만으로 만든 건 아니고, 어딘가에서 본 동작들을 따라 해보는 데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무릎이 아프거나 불편한 점이 있더라고요. 그러면 회원분들도 똑같이 힘들 수 있겠죠. 그래서 누구나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따라올 수 있도록 계속 고쳐 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만의 스텝이 만들어졌습니다. 독일과 인연이 깊다 보니, 재미삼아 동작 이름을 독일어로 붙이기도 했고요.

수업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소통’이에요. 아무리 동작을 구성해 와도, 그날의 날씨나 회원들의 컨디션, 표정에 따라 바로바로 변형합니다. “무릎 불편하시죠? 이 동작 대신 다른 걸 해보세요”라며 이름을 불러 개별 코칭을 하기도 하고요. 단체 수업이지만, 마치 1:1 수업처럼 느껴지게 하는 거죠. 상황에 맞게 즉시 변형하고 조율하는 것, 그게 바로 강사의 재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만 가맹점이 50곳을 넘고, 최근에는 독일에까지 1호점을 열었다고요.

독일의 한 재활센터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요. 국내 최초로 펴낸 『점핑은 머신이다』라는 책도 그곳 재활치료사 선생님과 함께 공동 저자로 출간했어요. 제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문가와 협업해,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싶었거든요. 한국에서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온 것처럼, 앞으로는 점핑머신을 세계에 알리는 선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운동량이 많은 만큼 먹는 것도 중요할 텐데요,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시즌 때는 하루 운동량이 6시간에 달해요. 직업상 하루 종일 뛰어야 하니까 칼로리 소모가 엄청 크죠. 그래서 운동 전후로 뭘 먹는지 특히 신경 씁니다. 이동이 많아서 차 안에 늘 호밀빵, 단백질 쉐이크, 견과류를 챙겨둬요. 예전에는 탄수화물을 강하게 제한했는데, 올해 몸을 만들 때는 활동량이 워낙 많다 보니 오히려 ‘좋은 탄수화물’을 의식적으로 늘렸습니다. 그랬더니 근육의 ‘깊이’와 ‘라인’이 확실히 달라지더라고요. 무조건 제한하는 게 답은 아니었어요.

몸을 위한 건강한 습관,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요?

저는 바디프로필처럼 잠깐의 사진을 위해 몸을 만드는 게 아니라, 평생의 숙제로 생각해요. 그래서 건강과 다이어트는 길게 봐야 한다고 늘 강조해요. 회원들과는 상·하반기 바디 챌린지를 하고, 인바디·눈바디·체중을 함께 체크합니다. 살이 찌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 무엇을 먹느냐가 다르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거예요.

이를 위해 저는 주변 환경부터 건강하게 만듭니다. 집에는 컵라면이나 과자를 두지 않고, 아예 선택지를 건강하게 만들어두는 편이에요. 대신 냉장고에는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무지방 요거트 같은 것만 채워둬요. 배고플 때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선택지를 바꿔둔 거죠.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개그우먼은 타인에게 행복을 주는 직업이잖아요. 저는 그 좋은 에너지를 앞으로도 계속 나누고 싶습니다. 동시에 점핑머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K-점핑’의 선도자가 되는 것, 그게 제 목표입니다.

개그우먼 김혜선의 식탁
토종의 힘
제철의 맛
“‘내 몸에 들어가는 건 최고의 것을 주자’라는 마음으로 늘 좋은 재료를 선택하죠. 감자, 고구마 같은 토종 농산물이나 제철 과일처럼 땅에서 온 신선한 것을 있는 그대로 먹는 걸 무척 좋아해요.”

감자와 고구마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대표적인 뿌리채소다.

특히 감자는 열량 밀도가 높고 탄수화물 공급원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이러한 이유만으로 외면할 필요는 없다. 감자는 대부분 복합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 당분에 비해 소화가 더딜 뿐 아니라 에너지가 오래 지속된다. 무엇보다 감자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다.

고구마는 비타민 A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면서 탄수화물 함량은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혈당지수가 감자보다 낮아 건강 관리에 적합하다.

문정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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