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먹는 재미가 더해지다,
전통주

전통주는 대표적인 발효 음식이다. 쌀이나 보리 같은 곡물에 누룩을 넣어 발효시키면, 당분이 알코올로 전환되면서 술이 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효모와 미생물은 술에만 깃든 향과 풍미를 더하고, 발효의 깊이를 만들어낸다. 즉,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곡물과 미생물이 오랜 시간 빚어내는 발효의 결정체가 바로 전통주인 것이다.

최근 들어 MZ 세대에게 전통주는 ‘힙한 술’로 통한다. 다양한 양조장에서 개성 넘치는 전통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특별함을 추구하는 MZ 세대는 전통주 속에서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즐거움을 누린다. 전통주 한 잔에는 남들과 다른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작은 자유가 숨어 있는 셈이다.

전통주를 만나는 방법도 한층 가까워졌다. 식당에서 음식에 맞춰 골라 즐길 수도 있고, 마트 보틀숍 코너에서 가볍게 집어 올 수도 있다. 새로운 시도를 원한다면 전통주 전문 보틀숍을 찾아가거나, 마음에 드는 술을 온라인에서 주문해 집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특히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술이라는 점은, 다른 주류와는 다른 전통주만의 매력 포인트다.

건강한 탄산,
콤부차

최근 MZ 세대의 키워드는 ‘즐겁고 맛있게 건강 관리’다. 몸에 좋기만 한 음식보다는, 맛있으면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을 찾는 것이 이들의 방식이다. 그래서 인스턴트나 고칼로리 음식 대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각광받고 있다.

그 중심에 떠오른 것이 바로 콤부차다. ‘건강한 탄산’이라 불리는 이 발효 음료는 톡 쏘는 청량감과 과일처럼 다채로운 맛으로 MZ 세대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렇다면 콤부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콤부차의 시작은 단순하다. 녹차든 홍차든, 같은 차나무 잎을 발효와 산화 정도에 따라 구분해 우려낸 차 한 잔. 여기에 설탕과 유기산, 그리고 핵심 재료인 스코비(SCOBY)를 넣으면 1차 발효가 시작된다. 스코비는 효모와 박테리아가 공생하는 발효 균체로,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과 천연 탄산을 만들어내며 표면에 말랑거리는 막을 형성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코비는 두꺼워지고, 차는 더욱 깊은 풍미를 갖게 된다. 여기에 과일이나 허브를 더해 2차 발효를 거치면, 콤부차는 쿰쿰한 발효 향 대신 새콤달콤하고 상쾌한 맛으로 재탄생한다. 약 2~3주의 기다림 끝에 완성된 한 잔의 콤부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건강과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힙한 탄산’이 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산균과 다양한 유익 성분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뿐 아니라, 그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그리고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대사산물인 포스트바이오틱스까지 함께 생성된다.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 장 환경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면서, 콤부차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지는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꾸덕함이 매력,
그릭 요거트

아침 식사 대용으로, 혹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요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이는 메뉴가 있다. 바로 꾸덕한 질감의 그릭 요거트다.

요거트는 대표적인 발효 식품 가운데 하나다. 유럽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건강식으로 자리 잡았다. 풍부한 유산균 덕분에 장 건강을 지켜주는 효자 식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거트라고 다 같은 요거트가 아니다. 그리스와 지중해 연안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온 요거트를 그릭 요거트라 부르는데, 일반 요거트보다 수분을 덜어내는 과정이 까다롭지만 그만큼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터들에게는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그릭 요거트의 장점은 다양하다. 칼슘과 인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장 건강을 지켜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가득해 변비 예방에도 탁월하다. 꾸덕한 질감과 진한 맛은 일반 요거트와는 또 다른 매력. 단맛은 덜하고 신맛이 강해 깔끔하며, 유당 함유량이 낮아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릭 요거트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소스나 수프로 즐기고, 빵에 발라 스프레드처럼 곁들이기도 한다.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한 그릇. 그래서 오늘도 많은 이들이 아침 식탁 위에 ‘꾸덕한 그릭 요거트’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