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인삼이되, 키워주기는 자연이라
금산전통인삼농업
인삼이라고 다 같은 인삼이 아니다. 중국 운남부터 네팔 고지대, 베트남 중부부터 미국까지 생육 조건을 맞춘다면 키울 수 있는 것이 인삼이지만 그 품질의 차이는 확연하다. 고려인삼이라는 단어가 고유명사로 정착된 것도 특유의 약효로 다른 지역의 삼과 확연히 다른 효과가 난데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금산인삼은 ‘신농본초경’, ‘본초강목’ 등에서 중히 여겼던 백제삼의 명맥을 잇는 유서 깊은 특산물이다. 금산전통인삼농업이 인삼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데에도 꾸준히 이어져온 전통성이 큰 몫을 차지했다. 전통적 지식체계 전승을 통해 이어져온 인삼농업은 금산군 자체를 고려인삼의 중심지로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