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봄 이야기를 만나다
김천 여행

글 ㅣ 김그린참고자료 ㅣ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채혜성 농업연구사, 최준식 농촌지도사
경상북도 김천은 이야기가 있는 도시이다.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가 출가한 ‘직지사’와 그의 이름을 딴 ‘사명대사공원’,
도자기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세계도자기박물관’까지.
여기에 봄의 아름다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명소들도 가득하다.

귀여운 버섯들이 주는 힐링,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김천시 증산면에 위치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는 500m 고지에 위치한 체험농장이다. 농장에 도착해 아래를 내려다보니 탁 트인 전경에 마음도 상쾌해진다. 이곳은 특히 산세가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화려하면서도 농촌의 아늑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다.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전경정 대표가 내어주는 따뜻한 웰컴티를 마시며 잠시 숨을 골라본다.
포근한 웃음을 짓는 전경정 대표는 김천 출신으로 도시에서 살다가 201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고 있다. 연중 지을 수 있는 농사가 무엇일까 찾던 중 버섯을 만났고, 버섯농장을 꾸리게 되었다. 귀향 후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어느덧 지역에서 알아주는 체험농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농장의 이름인 ‘송알송알’은 새송이 버섯을 키우다가 떠올렸다고 한다. 버섯이 송알송알 올라오는 모습이 마음을 간질였고, 그렇게 ‘송알송알 산골이야기’라는 사랑스러운 이름을 지었다.
고즈넉한 농가인 만큼 주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탁 트인 산책로를 따라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보자. 깊은 산골로 들어갈수록 환상의 세계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사진을 찍어도 느낌을 다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 풍경을 부지런히 마음에 새긴다.
이곳에 머물면 반드시 해봐야 하는 체험은 ‘새송이 버섯 수확’이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있지만, 다른 농장에서 흔히 만나기 어려운 체험이기 때문이다. 유리병에 새송이 버섯을 생육하는데 8일 정도 되면 버섯이 생기고, 늦어도 18일 정도 되면 수확할 만큼 자라난다.
같은 방법으로 재배한 새송이 버섯은 저녁 식사 때 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갓 딴 버섯의 맛은 쫄깃하고 고소하다. 전경정 대표는 TV 프로그램에 반찬 고수로 출연한 바 있을 정도로 음식 솜씨가 좋아 반찬 하나 하나가 맛깔스럽다. 마치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듯한 밥상에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사람들에게 진정한 쉼을 선물하고 싶어 체험농장을 열게 되었다는 전경정 대표의 말 그대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는 마음 편히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1박2일 동안 자연 속에서 휴식과 다양한 재미를 찾아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위치 |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동안리 484
전화 | 010-2434-0244
* 예약필수
작은여행 스런
힐링체험 ‘별의별꼴’
시간 일정
첫째날 13:30 김천구미역(KTX)
픽업
14:00 농장 도착,
자기소개와 웰컴티
14:30 천연염색 체험
15:30 새송이농장 산책코스
걷기 + 수확체험
16:30 카페 휴식과 자유시간
18:30 새송이 + 지례흑돼지
바베큐 저녁식사 후
휴식
둘째날 8:00 한식 아침식사
9:30 자유시간 자작나무숲
힐링산책
12:00 일정 종료

자연이 차리는 한 끼,
종달이와 보릿단 ‘푸성귀 한 상’

김천에서 차로 1시간 남짓이면 경북 상주에 도착한다. 상주시의 농가맛집으로 알려진 ‘종달이와 보릿단’에 가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밥상을 만나볼 수 있다.
‘종달이와 보릿단’의 대표 메뉴는 푸성귀 한상이다. 채소로 구성되는 메뉴로 밑반찬은 배추김치, 총각무, 열무김치 등 3종류, 참나물, 고사리 등 나물 5가지, 마른반찬 3가지로 구성된다. 튀김과 전은 계절마다 다르게 제공한다. 식재료가 가진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양념을 최소화하는 것이 비법이다. 덕분에 같은 채소 반찬일지라도 하나하나 다른 맛과 향이 느껴진다.
버섯전골 역시 별미다. 지역에서 키운 소고기와 버섯, 양파, 시래기 등을 듬뿍 넣어 끓인다. 홍화밥이 함께 차려지는데 천연색소로 활용되는 말린 홍화꽃을 넣고 지어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김정재 대표는 농사를 지으며 적은 소득으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할 방법을 찾던 중 ‘종달이와 보릿단’의 문을 열게 되었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의 식재료들은 김정재 대표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거나 지역 식재료를 사용한다. 지역 농업인과도 상생하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메뉴를 개발하여 선보이는 것이다. 제철 식재료들의 맛을 눈과 코로, 입으로 즐길 수 있는 농가맛집이다.
 
‘종달이와 보릿단’의 버섯전골
‘종달이와 보릿단’의 푸성귀 한상
종달이와 보릿단
위치 | ‌경상북도 상주시
천봉서로 110-8
전화 | 054-536-9919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역사와 문화가 아로새겨진 명소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에서 상주 ‘종달이와 보릿단’으로 가는 길에 김천의 대표 관광지인 ‘사명대사공원’에 들르면 어떨까? ‘사명대사공원’은 역사와 문화가 아로새겨진 곳이다.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한복 체험관, 음악을 들으며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건강문화원 등 다양한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직지문화공원’에서 ‘사명대사공원’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전동관람차인 해피카를 타보는 것도 좋겠다.
‘사명대사공원’에서 도보 5분이면 ‘세계도자기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재일교포 2세인 복전영자 씨가 서양자기, 크리스탈 등 1,019점을 김천시에 기증하면서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진귀한 명품 도자기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영상실에서는 세계 도자기 역사와 제작 과정을 소개하여 도자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역사와 문화, 그 속에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있는 도시. 김천에 방문한다면 봄의 아름다움과 자연이 주는 활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함께 가볼만한 곳
댐 수면 위에서 출렁다리를 걸으며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출렁다리 근처에는 타워형 짚와이어, 스카이워크, 하늘 그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조선 시대 초에 농업용수 관개지로 조성되었던 곳이다. 물이 맑고 경관이 좋으며, 벚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저수지를 따라 산책하기 좋은 길이 만들어져 있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낮과는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1,000여 점의 명석이 전시되어 있다. 실내 전시관에는 비교적 크기가 작은 명석과 나무 화석이, 야외 정원에는 크기가 큰 국내외 명석이 있다. 나만의 장식돌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믿고 찾는 농촌교육농장
성주가나안농장은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소질과 적성을 한우 사육, 치유농장 운영, 원예, 과수 재배 등 농업 활동으로 발견하도록 하는 진로탐색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먹이주기, 논둑보트타기, 미꾸라지 잡기, 떡갈비 만들기 등 재미있는 체험이 가득하다. 특히 산소치유방에서 신선한 산소를 마시고, 편백나무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위치 |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명천로3길 98
전화 | 054-931-6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