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자 절단재배보다 통감자로 심어야 유리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장동칠 033-330-1514
"8월에 심는 가을감자는 씨감자를 절단해서 심으면 많이 썩기 때문에 싹의 출현율이 낮고 수확량이 적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씨감자를 되도록 절단하지 말고 통감자를 그대로 이용하고, 싹이 나온 것을 확인한 후 파종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가을감자 주산지에서 현장실증연구를 통해 통감자의 이용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통감자 구입 및 보관 방법을 소개해 봅니다."
가을감자는 통감자를 심어야 파종 후 썩지 않고 싹이 잘 나옵니다.
- 가을감자를 심는 시기는 중부지방 8월 상~중순, 남부지방 8월 중~하순입니다. 일반적으로 씨감자를 2∼4등분하여 한 쪽이 30∼40g 정도 되게 잘라 심고 있습니다.
《가을재배용 씨감자》
절단 감자
통감자
- 그러나 한여름에 파종하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조건으로 씨감자가 많이 썩게 되어 농가들은 출현율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씨감자를 절단해서 심으면 이처럼 썩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가을재배는 통감자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 농촌진흥청이 수행한 ‘칩 가공성이 우수한 가을감자 신품종의 씨감자 형태별 재배생리특성’ 연구결과에 따르면 씨감자를 절단해서 심으면 감자 싹의 출현율이 40∼80% 수준으로 낮으나, 10∼60g 크기의 통감자를 심으면 86∼100%까지 높아졌습니다.
6월 중·하순에 수확하고 중량이 30g 이상으로 커야 싹이 잘 틉니다.
《씨감자의 수확시기 및 크기별 휴면 특성》
씨감자 수확시기
통감자 크기
- 가을재배용 통감자의 싹을 잘 틔우려면 수확 후 저온(4℃ 정도)에서 2∼3주간 보관한 후 고온으로 옮겨 보관하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 6월 중·하순에 수확하고 크기가 30g 이상인 통감자를 이와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면 싹이 트는 확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 반면에 7월 상순에 수확하거나 20g 미만의 통감자는 싹이 트는 비율이 50∼60%로 낮습니다.
가을재배에 알맞은 감자 품종은 ?
- 가을재배에 알맞은 감자 품종에는 ‘새봉’, ‘추백’, ‘고운’, ‘대지’ 등이 있습니다.
- 특히 ‘새봉’은 재배기간이 짧고 수량도 1,000㎡당 3,053㎏으로 많으며 감자칩, 감자전, 튀김 요리에 적합합니다.
- ‘새봉’ 품종의 씨감자 구입처와 재배방법은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033-330-1513)에 문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