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은 음력 8월 15일로 가위, 한가위, 중추절, 가배일라고도 부르며, 농사의 결실을 거두는 의미의 큰 명절입니다. 햇곡식과 햇과일이 풍성한 때로 햇곡식으로 떡을 빚고 햇과일을 따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성묘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날은 온가족이 추석의 절기음식을 즐기면서 화기애애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는 날이죠.
그런 의미에서 『추석 명절 음식 즐겁게 만들고 맛있게 먹기』라는 주제로 주로 많이 만들어 먹는 송편, 토란탕 등 추석음식에 대한 간단한 요리법과 이와 관련된 유래와 정보를 올려드립니다.
추석은 중추절 또는 한가위라고도 부른다. 중추절이라 하는 것도 가을을 초추, 중추, 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어 있으므로 붙은 이름으로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제3대 왕인 유리이사금 때에 왕이 신라의 6부를 절반으로 나누어, 왕녀 2명이 각 부의 여자들을 통솔하여 무리를 만들고 7월 16일부터 매일 일찍 모여서 길쌈, 적마를 늦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8월 15일에 이르러서는 그 성과의 많고 적음을 살펴 진 쪽에서 술과 음식을 내놓아 승자를 축하하고 가무를 하며 각종 놀이를 하였는데 이것을 가위라 하였으며, 진 쪽에서 ‘희소! 희소!’하며 부른 노래가 슬프고 아름다워 ‘희소곡’이라고 하였고 이 행사가 추석의 유래라 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추석음식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제사준비라고 할 것입니다.
차례음식은 기제사보다 간단하여 반(飯)과 갱(羹)을 올리는 대신에 추석의 절식인 송편을 올린다. 따라서 추석에는 시접에 숟가락은 담지 않고 젓가락만 담는데, 진설 방법(차례 상 놓는 방법)은 각 가정이나 지방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추석 차례 상은 설과 달리 흰 떡국 대신 햅쌀로 밥을 짓고 술을 빚으며 햅쌀로 만든 송편인 오려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내는 등 조상에 대한 예절을 중시 여기는 명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 역시 차례와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이제 9월 13일이면 민족의 명절 추석입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추석음식 10가지를 간략하게 소개해 올리니 보시고 보다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추석 명절 때 가장 많이 먹는 송편은 소(송편 안에 넣는 재료)를 어떤 재료로 넣었는지에 따라 영양가가 달라질 수 있고, 아무리 몸에 좋은 소를 넣은 송편이라 할지라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 우선 송편 1개는 약 50kcal로, 5~6개의 송편을 먹을 경우 쌀밥 1공기 200g 기준 272kcal에 해당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되므로 과다섭취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송편과 밥의 1회제공량(100g)에 포함되어 있는 탄수화물의 양을 비교하였을 때, 송편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양은 41.7g, 쌀밥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양은 33.2g으로 송편에 탄수화물의 양이 더 많습니다. 이로 인해 당뇨환자가 평소의 식사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송편을 먹는다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 질 수 있으니 해당하는 환자들은 조심해야 하고, 끼니 전후에 송편을 먹는다면 평소보다 밥의 양을 적게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 신장 질환자 역시 송편을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 질환자는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전해질 중 특히 칼륨이 배설되지 못하는데, 송편의 소로 주로 사용되는 팥, 콩에 칼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혈액 내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콩이나 팥으로 만든 송편에 들어 있는 칼륨에 비해 깨로 만든 송편에 들어 있는 칼륨의 양이 적으므로, 신장 질환자는 송편의 ‘소’로 깨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합니다.
요로운 명절 한가위. 다채로운 음식이 주는 미각의 즐거움도 좋지만, 혹 과다 섭취 되어 건강이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