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마늘 키우기

글 ㅣ 김주희자료 ㅣ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윤형권 박사
한국인들의 마늘 사랑은 세계에서도 유명하다.
대부분의 한식에 기본양념으로 다진 마늘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일반 채소처럼 마늘을 먹기도 한다.
실제 한국의 연간 마늘 소비량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마늘을 텃밭에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하나!
종구 준비하기
마늘의 품종 선택은 지역이나 재배목적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지역에 따라서 남부해안 및 도서지역에서는 난지형 마늘인 여러 쪽 마늘, 중북부지방 에서는 한지형인 여섯 쪽 마늘을 선택해 재배한다. 재배목적별로는 풋마늘이나 햇마늘 생산을 목적으로 할 때는 휴면기간이 짧은 난지형, 저장을 목적으로 할 때는 한지형 마늘을 선택해 재배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의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수량이 낮고 품질이 떨어진다.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마늘이나 감염 정도가낮은 씨마늘을 이용하면 수량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
재배 일정 알아보기
파종시기는 재배품종 및 재배형태에 따라 다르나 보통재배를 하는 경우, 난지형 품종을 재배하는 남부해안 및 도서지방에서는 8월 하순경부터 파종하고, 한지형 품종인 중만생종을 재배하는 중부 내륙 지방에서는 10월 상순경부터 파종한다.
남부해안 및 도서지방에서는 8월 하순경부터 파종하고, 한지형 품종인 중만생종을 재배하는 중부 내륙 지방에서는 10월 상순경부터 파종한다.
셋!
밭 만들기
마늘의 뿌리는 곧게 자라므로 뿌리가 쉽게 뻗을 수 있도록 밭을 깊게 갈아 주어야 한다. 파종 1∼2주 전에 퇴비와 석회를 밭 전면에 골고루 뿌린 다음 깊이 간다. 파종 1∼2일 전에 화학비료 및 토양 살충제를 고루 뿌리고 땅을 고른다
넷!
마늘 심기
마늘 심을 골을 6∼7㎝ 깊이로 파고 심는다. 뿌리부분이 밑으로 가도록 심어야 하며 옆으로 비스듬히 심거나 거꾸로 심으면 마늘통의 모양이 비뚤어져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너무 깊게 심으면 싹이 늦게 나오고 또 너무 얕게 심으면 뿌리가 흙을 차고 마늘쪽이 땅위로 올라와 겨울동안 언 피해를 받거나 김매기를 할 때 뿌리나 엽초부가 상할 염려가 있다. 재식거리는 마늘쪽의 크기에 따라 다소 다르나 5∼7g짜리 씨마늘의 경우 줄 사이는 20㎝, 포기사이는 10㎝가 알맞다.
다섯!
마늘 가꾸기
마늘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병해충은 종구를 통해 감염되므로 종구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벤레이트티 400배액+디메토유제 1,000배액에 1시간 정도 담갔다가 그늘에서 말린 다음 파종한다. 시비방법의 기본은 요소와 칼리는 전량의 ⅓, 인산질 비료는 전량을 밑거름으로 주고 웃거름은 해빙기와 4월 중순에 각각 ⅓씩 준다. 마늘은 유황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염화칼리 대신 황산칼리를 시용하면 품질이 향상된다. 마늘쫑 제거는 난지형은 4월 하순-5월 상순, 한지형은 5월 하순-6월 상순경 마늘쫑이 출현한다. 이때 마늘쫑을 제거한다.
여섯!
마늘 수확하기
마늘
10월에 심은 마늘의 수확기는 품종이나 재배형태 및 재배지역에 따라 다르나 제주도 5월 하순, 중부내륙 6월 중하순에 수확한다. 수확기가 가까워지면 하위엽과 잎의 끝부터 마르기 시작하는데 ½∼⅔ 정도 마를 때 수확한다. 수확기가 빠르면 인편의 비대가 끝나지 않아서 구의 발달이 덜 되어 미숙인편 및 잎의 수분 함량이 많아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주한다. 날씨가 좋은 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캐서 밭에서 2∼3일간 말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