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완두 키우기

글 ㅣ 김제림자료 ㅣ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윤형권 농업연구관
완두는 콩류 중에 식이섬유소가 가장 풍부하게 들어있다.
꼬투리째 채소로 먹기도 하고, 밥에 넣거나 앙금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봄을 물씬 느끼게 하는 연두 빛깔의 완두를 텃밭에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하나!
종자 준비하기
완두는 이용성에 따라 협채소용 완두, 풋협용 완두, 사료용 완두 등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완두는 대부분 풋협용이다.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개화 후 20~30일 후 협을 수확할 수 있는 풋협용 종자를 선택하면 된다.
둘!
재배 일정 알아보기
완두의 생육적온은 10∼20℃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재배의 전 기간을 이 적온기에 맞추어 생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비교적 영향이 적은 유식물기를 저온에서 보내고 개화부터 결협기가 적온기에 들도록 파종기를 조절해야 한다. 파종 시기는 남부지방의 경우 2월에 파종하고 중부지방은 3월에 파종하면 적절하다.
완두의 생육적온은 10∼20℃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재배의 전 기간을 이 적온기에 맞추어 생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비교적 영향이 적은 유식물기를 저온에서 보내고 개화부터 결협기가 적온기에 들도록 파종기를 조절해야 한다. 파종 시기는 남부지방의 경우 2월에 파종하고 중부지방은 3월에 파종하면 적절하다.
셋!
밭 만들기
완두는 습해에 비교적 약하므로 물 빠짐이 좋은 사양토 또는 양토가 적당하다. 완두는 특히 산성이 강한 토양에서는 잎이 황변하고 생장이 떨어진다. 따라서 약산성 또는 알칼리 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으므로 석회를 10당 150kg 정도 시용한다. 또한 요소는 8.7kg, 염화가리 16.8kg, 퇴비 1,500kg, 용성인비 50kg을 주는 것이 좋다.
넷!
완두 심기
파종은 대체로 이랑너비를 80∼90cm로 해 두 줄로 심되 포기사이는 15∼20cm로 한다. 한곳에 2∼4개의 종자를 심고 3∼4cm 정도의 흙을 덮는다. 입모 후 한곳에 두 개 정도의 완두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주는 것이 좋다. 월동을 위해 비닐피복을 하는 경우 비닐의 규격에 맞춰 조간거리를 40cm로 하는 것이 좋다.
다섯!
완두 가꾸기
완두의 줄기는 덩굴성이므로 결협기 이후부터 도복되기 시작해 지면에 닿은 꼬투리가 부패하는 경우가 많다. 도복을 방지해 상품성을 높이고 햇볕이 잘 들게 하기 위해 완두에 지주를 설치해 유인해야 한다. 2m 정도의 지주와 끈을 준비하고 지주를 원줄기 옆에 삼각형으로 교차한 뒤 끈으로 묶는다. 지주에 그물망을 덧붙이면 콩의 줄기가 망을 타고 올라가서 자라기 쉽다. 또한 완두콩은 병해충의 피해가 적은 편이다. 흰가루병, 완두 바구미가 발생할 수 있어 발생초기에 살균제 및 살충제를 살포한다.
여섯!
완두 수확하기
완두
완두의 수확적기는 개화하고 25∼30일이 지난 후 수확이 가능하며 종실이 익은 것부터 수확한다. 수확한 종실은 수분 13% 이하로 건조시켜 서늘한 장소에 보관한다. 꼬투리를 식용으로 이용할 때에는 종실이 굵어지기 전에 수확하고, 푸른 알을 식용으로 할 때에는 꼬투리가 변색되기 전에 수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