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주)솔송주는 솔송주와 함께 녹파주와 담솔을 제조하고 있다. 녹파주는 농촌진흥청에서 ‘우리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련된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고문헌에 수록된 전통주를 복원한 술이다. 솔송주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 등을 자주 찾았던 박흥선 명인과 연이 닿았고, 기술 이전을 받아 2010년부터 녹파주를 생산하고 있다.
“녹파주는 푸를 녹(綠)에 물결 파(波) 자를 써서 잔에 담긴 모습이 마치 거울에 비친 푸른 파도같이 맑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처음 솔송주를 만들 때만 해도 일본 사케의 인기가 높아서 우리 술로 사케를 이겨봐야겠다는 각오로 녹파주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박흥선 명인은 술은 ‘발효’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녹파주의 발효온도를 맞추기 위해 여름에는 냉방기, 겨울에는 온풍기를 사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했다.
“술을 사계절을 지나봐야 알아요. 녹파주의 맛을 기복 없이 유지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에 엄청 신경을 쓰지요. 열심히 하는데 맛있다고 해주시면 참 감사하고 그동안 힘들었던 게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담솔은 2010~2013년에 우리술 품평회 4년 연속 최우수상, 2014년에 대한민국 주류대상 전통주부문 대상, 2015년에 대한민국 주류대상 약주·청주부문 대상 등을 수상한 40도 술이다. 도수가 높아 잔에 얼음을 하나 넣어서 위스키처럼 온더락으로 마셔도 좋고, 칵테일로 만들어도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솔송주는 식사할 때 반주로 좋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요. 굳이 하나를 추천한다면 버섯 종류와 궁합이 좋습니다. 녹파주는 갈비, 불고기 등 육류음식과 잘 어울리고, 담솔은 생선회와 즐기면 깔끔한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솔송주, 녹파주, 담솔
솔송주 문화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