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의 계란 토란

정리 ㅣ 정수민참고자료 ㅣ ‌농촌진흥청 농사로 농업기술포털
(www.nongsaro.go.kr)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땅 속의 계란’이라고 불리는 토란은 추석 전후에 수확한 것이 가장 맛이 좋고 영양분도 풍부하다.
동의보감에는 ‘토란은 성질이 평()하며 위, 장을 원활히 하며 날것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지만 익혀 먹으면 독이 사라지고 몸을 보한다’고 쓰여 있다.
이러한 효능 덕분에 조상들은 예로부터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기 쉬운 추석에는 토란을 넣은 국이나 탕을 끓여 먹어 왔다.

 

영양성분
토란은 알칼리성 식품이며 녹말의 입자가 작아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비만예방 및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이 많아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부종 완화 및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다. 토란 특유의 미끈미끈한 점액질 성분인 갈락탄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한 복합다당체로 혈압저하,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이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 성분도 들어있어 불면증에 효과적이며 노화방지와 우울증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구입요령
토란은 길쭉한 타원형 모양이며, 껍질을 벗기면 흰색을 띠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국내산 토란은 중국산에 비해 모양이 길쭉하고 껍질이 잘 벗겨지며 수염뿌리가 적게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손질요령
껍질을 벗기고 쌀뜨물에 담가두면 표면의 미끈거림과 아린 맛을 제거할 수 있다. 아린 맛이 강하므로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도 된다. 토란은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손질할 때에는 비닐장갑을 끼거나 손에 기름을 바르고 조금 두껍게 껍질을 벗기는 것이 좋다.
보관요령
토란은 냉장고에 넣지 말고 흙이 묻은 채로 젖은 신문지에 싸서 10~15℃ 의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손질한 토란은 물기를 닦고 밀봉하여 보관한다.
먹는요령
토란은 껍질을 벗기고 쌀뜨물에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한 뒤 국, 탕, 조림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토란대는 겉의 강한 섬유질을 벗겨내고 잘라서 말렸다가 국 또는 탕에 넣어 끓여먹거나 볶아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말린 토란잎은 뻣뻣함과 유해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하루 정도 물에 담근 후 삶아서 쌈, 나물 등으로 조리하여 섭취해도 좋다.
토란
어울리는 식재료

다시마

다시마에 풍부한 알긴(당질 성분의 점질물질)과 요오드 성분은 토란 속 수산석회를 비롯한 유해성분이 몸속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한 다시마 특유의 감칠맛은 토란의 떫은맛을 잡아준다.

들깨가루

토란 요리에 들깨가루를 넣으면 들깨가루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들깨가루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매생이

매생이는 철분이 많아 여성에게 특히 좋은 식재료로, 토란과 함께 섭취하면 해독작용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