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함 한 스푼,
풍미를 살려주는 유자 요리

글 ㅣ 김제림참고자료 ㅣ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박영희 연구관·권용석 연구사
기분까지 좋아지는 상큼한 향과 맛을 지닌 유자의 계절이 왔다.
11월에 수확하는 유자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청을 담가두면 추운 겨울철 내내 따뜻한 유자차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유자청과 유자즙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유자의 상큼함이 요리의 풍미를 한층 살려준다.

1. 새우유자마요

새우유자마요
#
고소함에 상큼함을 더해요
통통한 새우를 튀김반죽에 묻혀 바삭하게 튀겨낸 후 고소한 마요네즈와 견과류를 뿌리는 새우마요는 인기 있는 중국음식 중 하나다. 하지만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땐 상큼한 유자청을 넣은 드레싱을 만들어 뿌려주면 느끼함은 줄고, 맛은 한층 풍부해진다. 마요네즈 양을 줄이고 플레인요거트를 더해 산뜻함을 살려도 좋다.
요리재료
주재료
파인애플링 1개, 브로콜리 80g, 양상추 3장(12g), 새우 중하 크기로 10마리
부재료
소금 1작은술, 달걀흰자 1개 분량, 녹말가루 4큰술, 마요네즈 5큰술, 유자청 3큰술, 우유 2큰술, 다진 땅콩 2큰술
만드는 법

1

파인애플, 브로콜리, 양상추는 한입 크기로 썬다.

2

새우는 껍질, 머리, 내장, 물총을 떼낸다.

3

끓는 물 2컵에 소금과 브로콜리를 넣어
40초간 익힌 뒤 찬물에 헹군다.

4

달걀흰자, 녹말가루를 섞어 만든 튀김반죽에
새우를 넣어 버무린다.

5

180℃로 예열한 식용유에 새우를 노릇하게 튀긴다.

6

마요네즈, 유자청, 우유를 섞어 유자마요드레싱을 만든다.

7

볼에 새우튀김, 브로콜리, 파인애플을 담고
유자마요드레싱을 넣어 버무린다.

8

접시에 양상추를 깔고 새우유자마요를 얹은 뒤
다진 땅콩을 뿌린다.

2. 유자약밥

유자약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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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청물로 지은 약밥
약밥은 쌀에 대추, 밤, 잣 등 견과류를 넣고 찐 후 꿀과 간장, 참기름에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약밥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꿀이 들어갔기 때문인데, 예로부터 꿀을 넣은 음식은 약()자를 붙이는 일이 많았다. 아마도 꿀이 그만큼 귀하고 약처럼 좋은 성분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유자도 꿀 못지않게 건강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11월엔 제철이라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유자를 넣어 약밥을 만들어보자. 유자껍질을 넣어 한층 맛과 향을 살려보는 것도 추천한다.
요리재료
주재료
치자 1개, 오색미 1½컵, 대추 3개, 밤 3개, 잣 2큰술, 호박씨 2큰술
부재료
설탕 ⅓컵, 간장 1½큰술, 유자청 3큰술, 참기름 2큰술
만드는 법

1

물 4컵에 치자를 넣고 15분간 우려 치자물을 만든다.

2

‌오색미는 찬물에 헹군 뒤 치자물에 담가 20분간 불린다.

3

대추는 씨를 중심으로 돌려 깎아 한입 크기로 썰고,
밤은 껍질을 깎아 2~4 등분한다.

4

물 ⅔컵에 설탕, 간장, 유자청을 섞어 유자청물을 만든다.

5

불린 오색미는 물기를 뺀 뒤 대추, 밤, 잣, 호박씨와 섞어
밥솥에 담고 유자청물을 붓는다.

6

만능찜 기능으로 40분간 익힌 뒤 고루 섞어가며
김을 빼고 참기름을 섞는다.

7

틀에 담아 주걱으로 눌러가며 모양을 잡아 굳힌다.

8

먹기 좋게 썬다.

3. 유자오이무침

유자오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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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새콤해요
아삭한 오이는 수분이 많아 시원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는 식재료 중 하나다. 오이무침은 요리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재료손질도 간단한 편이라 자주 식탁에 오르는 반찬 중 하나다. 여기에 평소와 다른 색다른 맛을 내고 싶다면 제철인 유자를 활용해보면 좋다. 유자즙과 유자껍질을 더해 양념장을 만들면 한층 상큼하고 새콤한 오이무침이 완성된다. 아이들이 먹을 때는 연겨자를 빼도 되고, 어른들이 먹는다면 고추기름을 넣어 매콤하게 먹어도 맛있다.
요리재료
주재료
오이 1개, 양파 ¼개, 홍고추 ½개, 유자 1개
부재료
소금 ½큰술, 설탕 1작은술, 연겨자 ½작은술, 간장 ½작은술
만드는 법

1

오이는 길게 4등분해 씨를 빼낸 다음
막대 모양으로 썰고, 양파는 두껍게 채 썰고,
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없애고 어슷 썬다.

2

오이에 소금을 뿌려 10분간 절인 뒤 나온 물기를 뺀다.

3

유자는 반 갈라 즙을 짜고,
껍질을 얇게 벗겨 잘게 썬다.

4

유자즙에 유자껍질, 설탕, 연겨자, 간장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볼에 채소,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