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참외는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에 중국의 화북(華北)으로부터 들어와 통일신라시대에는 이미 재배가 일반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름철 과일로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점차 참외 재배가 융성했고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었다.
이중 개구리참외는 1926년 첫 재배가 시작되었는데, 노란 빛깔의 일반 참외와는 다르게 마치 청개구리와 같은 초록색을 띠고 있다. 과실이 800~1,000g으로 크고 과육이 3cm 정도로 두꺼워 자칫 수박으로도 오해할 수 있는 모양이다. 속살은 불그스레한 감색을 띠는데 육질이 연하고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주 재배지역은 천안 성환으로, 특히 1920년대 말에는 성환 지역의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해 연 1천여 톤이 생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1960년대 멜론이 재배되고 춘향참외, 금천참외, 금싸라기참외 등이 등장하면서 우리나라 재래종인 개구리참외를 찾는 이들이 적어졌다. 그렇게 개구리참외는 2010년경 점차 자취를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