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종구 준비하기
배추의 결구형태는 속이 차는 것에 따라 나누어진다. 현대에서는 속이 꽉 차는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반 정도 차는 품종은 일부 재배될 뿐이다. 텃밭재배에 유리한 품종으로는 봄에는 ‘춘광’, ‘수호’, 여름에는 ‘수호’를, 가을에는 속이 노랗고 뿌리혹병에도 저항성이 있는 ‘불암3호’, ‘불암플러스’ 등을 심는 것이 좋다.
둘!
재배 일정 알아보기
본포 정식을 기준하여 20∼30일 전에 파종한다. 육묘하기 위한 종자 파종량은 10a당 0.7dl, 포트 수는 4,000∼4,500개 정도가 필요하다. 배추는 파종 후 2∼3일경이면 발아가 완료되는데 일반 묘의 경우에는 발아 후 6∼8일경에 포트당 묘를 2개 정도 남기고 솎음하고 13∼15일경에 충실한 묘 1개만 남기고 관리한다. 관수는 매일하는 것보다 포트 종류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포트에 충분히 물이 스며들도록 관수한 후 겉흙이 건조할 정도까지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은 모를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셋!
밭 만들기
배추는 토양에 대한 적응 범위가 비교적 넓은 작물로 토심이 깊고 배수력과 보수력이 좋은 사질양토가 재배 적지이다. 토양산도는 pH 5.5∼6.8이 알맞다. 정식할 밭은 정식 10∼15일 전에 포장 고르는 작업을 완료한다. 밑거름 시용 시 퇴비, 석회, 붕사는 아주심기 2∼3주 전에 밭 전면에 뿌린 후 트랙터 등으로 갈아 흙과 잘 배합되도록 한다. 그리고 요소, 용과린, 염화가리는 아주 심을 이랑을 만들 때 준다.
넷!
배추 심기
정식할 모의 크기는 재배시기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있어 하우스·터널 등 시설재배에서는 본엽 6∼7매 정도, 봄 재배, 고랭지재배에서는 본엽 5∼6매, 가을재배 시는 본엽 3∼4매 정도 전개하였을 때가 적당하다. 심는 거리는 숙기에 따라 차이가 있어 조생종 60×35cm, 중생종 60×45cm, 만생종은 65×45cm 정도이다. 하우스 및 터널재배 시는 정식기가 비교적 저온기이므로 정식은 가능한 한 맑은 날 오전에 하며, 여름 및 가을재배에서는 고온기에 정식을 하므로 흐린 날 오후에 정식하는 것이 모의 활착에 좋다. 정식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활착이 빠르고, 하우스나 터널재배 등 저온기에 정식을 할 경우 미리 3∼4일 전에 비닐을 씌워 지온을 높여준 후 정식한다.
다섯!
배추 가꾸기
웃거름 주는 시기는 생육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아주 심은 후 15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분시한다. 배추는 재배시기 및 토양조건을 고려하여 적정 시비체계를 세워야 한다. 특히 웃거름으로 주는 질소와 가리는 배추의 생육상태와 기상환경 및 토양조건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해 주어야 한다. 또한 배추는 초기 생육이 왕성해야 결구가 좋으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어 퇴비, 닭똥 등의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시용해야 한다.
여섯!
배추 수확하기
배추의 수확기는 품종, 환경, 영양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수확기가 극도로 늦어지면 품질이 떨어져 상품성이 저하되므로 파종한지 110~120일경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가을배추나 노지 월동배추의 경우 기온이 -3℃ 정도로 내려가면 겉잎이 얼기 시작하는데 한 번 얼었던 잎은 그 끝이 말라죽고 줄기 세포가 파괴되어 김치를 담근 후 껍질이 벗겨지는 등 품질을 크게 손상시킨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한 번 얼었던 것은 곧 수확하지 말고 그대로 밭에 두어 기온상승을 기다려 회복된 다음에 수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