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의 확산은 화훼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전에는 식물을 유통하는 사람이 화훼시장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개인이 식물을 크게 키우거나 번식시켜 개인에게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희귀식물의 경우 모양이나 색깔, 희소성에 따라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가격이 형성되는 만큼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서도 활용되고 있다.
“조인폴리아도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구매 문의와 주문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대부분 그 나라에서는 찾기 어려운 희귀식물이지요. 희귀식물을 반려식물로 키우는 개인들에게도 구입 문의가 많다고 해요. 서로 희귀식물에 대한 사진이나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하면서 분양까지 이어지는 거죠.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화훼시장도 변화해야만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근 대표는 앞으로 약용식물(메디컬 플랜트)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약용식물이란 약으로 쓰이거나 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김용근 대표는 여기에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등 정서적인 치유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물이 치유의 수단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김용근 대표
“조인폴리아는 완전히 개방되어 있어요. 방문객의 50% 정도는 식물을 구경하고 공간을 즐기다가 가세요. 저는 그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우리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지요. 당장 어떤 이해득실을 고집하지 않고 사람들이 조인폴리아에 와서 힐링하고 갔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김용근 대표는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 그리고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도 다양한 일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다.
“기회가 된다면 신품종 개발이나 실증연구를 하는 공간으로도 조인폴리아를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해요.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다양한 식물을 선보이고, 치유 효과를 검증하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 농진청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화훼시장, 그리고 반려식물, 치유농장 확대 등을 위한 일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