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향긋한 봄나물 냉이

글 ㅣ 정수민참고자료 ㅣ ‌농촌진흥청 농사로 농업기술포털
(www.nongsaro.go.kr)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냉이는 봄나물 중에서도 이른 봄에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 식재료다.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거나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냉이는 독특한 향과 맛으로 봄을 알린다.

 

영양성분
냉이는 흔히 ‘봄에 먹는 인삼’이라고 한다. 비타민 A, B1, C가 풍부해 원기를 돋우고, 피로 회복 및 춘곤증에 좋다. 다른 나물에 비하여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액을 맑게 하고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냉이를 국 끓여 먹으면 피를 간에 운반해 주고, 눈을 맑게 해 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냉이는 이뇨, 해독, 지혈 등에 효과가 있어 한방 약재로도 쓴다.
손질요령
냉이의 잔뿌리를 제거한 후 물에 담가 흙을 가라앉힌다. 그 다음 냉이를 체에 담아 물을 받은 볼이나 그릇에 넣어 살살 흔들어 헹궈준다. 흐르는 물에 냉이를 씻으면 뿌리가 손상돼 냉이 특유의 맛과 향이 날아가 버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조리요령
누런 잎을 떼고 깨끗이 다듬어서 살짝 데쳐 무치거나 국을 끓인다. 연한 냉이는 날로 양념하여 무쳐도 좋다. 약간 억센 것은 잎과 뿌리를 나누어 따로 데쳐서 무쳐 함께 담으면 한 가지 나물이지만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냉잇국은 조개나 마른 새우를 넣고 고추장을 풀어서 끓이면 맛있다. 냉이나 푸른 잎의 나물류는 흔히 고추장으로 무치지만 된장으로 무쳐도 잘 어울린다.
구입요령
냉이는 잎과 줄기가 작고 부드러운 어린 것이 맛있다. 냉이 특유의 향을 내는 뿌리는 너무 굵고 단단하면 질기기 때문에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신선한 냉이는 뿌리가 곧고 희며 잘랐을 때 단면에 수분감이 느껴진다. 뿌리가 누르스름하고 수분감이 없으면 수확한지 오래된 것이니 피한다. 잎은 진한 녹색이며 시든 것이 없고, 냉이 특유의 독특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보관요령
냉이는 구입 즉시 요리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흙이 묻은 상태에서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잘 싸서 비닐 팩에 담는다. 풍미와 영양은 다소 감소하지만, 데친 것을 썰어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찌개에 넣어도 향미를 느낄 수 있다.
냉이
어울리는 식재료

날콩가루

단백질의 상승효과가 커져 영양이 향상되고 조리 시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의 손실이 적어진다.

식초

발효식초에는 체내 젖산을 제거하는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다. 냉이에 식초를 첨가해 먹으면 피로를 푸는 데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결명자

냉이와 결명자를 배합하여 차를 끓여 마시면 이뇨작용이 상승하고 눈 질환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