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농사를 지어야만 하는 것인지, 꼭 세컨하우스가 있어야 하는 것인지 도시와 농촌의 조화로운 삶을 실현하는 것이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다. 나만의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기 탐색 시간을 통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가장 잘하는 일,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일 등 나만의 ‘X’를 찾아야 한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자기 연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첩과 스마트폰에 내 꿈은 무엇인지 메모하고 지속적으로 확인해도 된다. 계속 내 꿈을 되새기며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것이다. 또한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하기 위한 명함을 만들 수도 있다. 내 직업과 직함을 직접 정하는 것은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꿈을 위한 사명노트를 만드는 것 역시 X를 찾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도시와 농촌 생활을 병행하기 위한 원칙도 존재한다. 꽃 한 송이와 바람 한 줌, 흩날리는 진눈깨비를 보고 자연의 숭고함과 신비함을 깨달을 수 있는 감성을 길러야 한다. 자연과 공동체를 이룬다는 마음은 반농 능력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준다. 반농반X와 4도3촌 모두 내가 원하는 것을 삶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주위에 적절하게 녹아드는 것도 필요하다. 방치된 자연이나 쓰지 않는 재료를 이용해 직접 생산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떨어진 낙엽, 보리쌀 등 농촌을 소재로 하는 재료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드는 창작활동은 내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