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엔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음식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더 넓고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맛볼수록 넓어지는 세계에 관하여
김도은 지음│유유│2023
새로운 음식 세계를 만나다
저자는 푸드 브랜드 디렉터이자 푸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국내에 세계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해 왔다.
『음식의 말들 - 맛볼수록 넓어지는 세계에 관하여』는 저자가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패밀리레스토랑이 국내 첫선을 보였던 일부터 경양식 돈가스와 보졸레 누보 와인, 한국 수제맥주 붐을 일으킨 제주도 맥파이 등 음식에 얽힌 추억, 그릇과 식기, 요리도구, 향신료 등을 끊임없이 모은 일,
어릴 때 혐오까지 하던 가지를 어른이 되어서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된 일 등 소소하면서도 알아두면 좋은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통로가 되어 주기도 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하는 관문이기도 한 음식.
저자에겐 개인적인 음식 취향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독자들에겐 새로운 또 하나의 음식 세계를 만나게 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댄 주래프스키 지음│ 어크로스│2015
음식의 언어로 파헤치는 인류 문명
언어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스탠퍼드 대학의 괴짜 언어학교수 댄 주래프스키는 스탠퍼드대에서 교양 강의 ‘음식의 언어Language of Food’를 가르친다.
그는 음식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고대 레시피에서 과자 포장지 홍보 문구까지 다양한 음식의 언어들을 통해 케첩, 칠면조, 토스트, 밀가루,
아이스크림이 품고 있는 수천 년 인류 문명 진보와 동서양의 극적인 만남의 순간들을 발굴해 낸다.
또한 음식의 언어에 주목하고 이를 탐구함으로써 인류 역사와 세계의 문화, 사회, 경제를 다시 쓰고 인간의 심리, 행동, 욕망의 근원을 파헤친다.
당신이 어떤 포테이토칩을 고르느냐가 문화계급을 말해준다는 그는, ‘내가 먹는 것이바로 나’라는 명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내가 먹고 말하는 것이 바로 내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이라는 통찰을 보여준다.
영화를 따라서 만들어보는 하나뿐인 특별한 레시피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 지음│하음│2023
영화 · 만화 속 음식 만들기
영화나 만화를 보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먹는 음식의 맛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처음 본 음식은 맛이 궁금해서, 이미 알고 있는 음식은 영화 속 분위기와 등장인물의 기분을 느껴보기 위해 맛보고 싶어진다.
『영화 안에 음식 - 영화를 따라서 만들어보는 하나뿐인 특별한 레시피』는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 동아리 ‘스쿨북스’에서 지은 책으로,
영화나 만화를 보며 입맛을 다셨던 요리들을 주제로 삼아 레시피와 조리 사진을 참고해 독자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의 쿠바샌드위치, 알리오 올리오, 베리 디저트, <리틀포레스트> 밤 크림 브륄레와 삼색 시루떡, <해리포터> 속 버터맥주와 초콜릿 에클레어,
만화 <짱구는 못말려> 속 볶음국수와 된장버터 옥수수 라멘, <벼랑 위의 포뇨> 포뇨 라멘 등 다양한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