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재배는 육묘와 긴 재배 기간으로 노동 소모가 많지만 저온생육이 양호해 겨울철 재배가 용이하고 난방비 등의 운영비 소모가 적어 인기가 많은 재배품종이다. 현재 국내 딸기 재배면적은 약 6,000ha에 이르며, 연간 20만 톤을 생산한다. 연간 매출도 1조 3천억 원으로 채소 작물 중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재배 작형은 초촉성, 촉성, 반촉성, 노지, 여름 재배 등으로 다양하지만 약 90% 이상이 겨울철에 주로 수확되는 촉성 작형을 중심으로 재배된다. 수확은 가장 일반적인 촉성 작형으로 재배할 경우 9월 상중순에 정식하며, 10월 중하순부터 1화방 개화가 시작된다. 주 출하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 또는 5월까지 수확이 계속 이어진다.
비닐하우스 재배방식은 토경 재배와 고설(高設) 수경 재배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토경 재배는 토양을 배지로 하는 보통 재배로 가장 널리 쓰이는 재배법이다. 하지만 주 2회 이상 수확하는 딸기 특성과 좁은 고랑에 쪼그리고 작업하는 불편한 작업 환경으로 노동력과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최근에는 고설 수경 재배가 각광받고 있다. 고설 수경 재배는 딸기를 심는 위치가 높아 서거나 의자에 앉아서 작업할 수 있으며, 수확 기간도 한 달 이상 길어져 토경 재배 대비 생산성도 뛰어나다. 또한, 공중에 딸기가 달리기 때문에 흙에 닿지 않아 깨끗하고 고품질의 신선한 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전체 딸기 재배 면적의 약 10%(664ha) 정도가 고설 수경재배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