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다래 중에서도 우수한 개체를 모아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기 시작한 것은 1985년부터다. 약 1년간 우량개체 후보목을 선발하고, 삽목 증식을 통해 이들을 증식시킨 뒤 안전성 검정을 수행한 것이 2011년 무렵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청산, 광산, 그린하트, 그린볼, 청가람, 다웅 등이 육성되었고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새한, 대성, 칠보, 오텀센스 등이 개발되었다. 수확기가 8월 하순에서 10월 초까지로 각지의 기후적 특성에 따라 심을 수 있는 품종이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이러한 다래 육성과 함께 연구된 것이 다래의 영양성분이다. 다래수액의 경우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해 신장병, 골다공증,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다. 과실은 키위에 비해 비타민이 다양하고 풍부하게 나타났으며 염증 억제에도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다래의 과실은 간암세포, 자궁경부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 줄기에는 위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되었다. 2018년 기준 다래 재배 면적은 37ha로 다른 과실수에 비해 매우 적은 면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이 지속적으로 온다면 토종 과일 다래를 손쉽게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