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하고 푸짐한
우리 밥상

우리 농산물 살리기!

글 ㅣ 김주희자료 ㅣ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박영희 연구관
어려움에 처한 우리 농가를 살리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정성으로 건강하게 키운 우리 농산물을 적극 소비하여 맛있게 우리 식탁을 차리면 된다.
워낙 먹거리가 많고 해외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라
지속적으로 우리 농산물에 관심을 두기란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다양한 요리법으로 우리 농산물을 즐긴다면 지속적인 소비도 가능할 것이다.
근사하고 푸짐한 우리 밥상을 위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요리를 소개한다.

영양 가득
찰옥수수 알감자조림

찰옥수수 알감자조림
찰옥수수는 찰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씨눈에서부터 수염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옥수수 씨눈은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알은 비타민 B,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염은 이뇨작용을 하여 부기를 빼는데 좋아 차로 많이 이용한다. 알감자는 일반 감자보다 작고 동그란 생김새를 가졌으며 주로 통째로 요리한다. 조림반찬이나 통째로 기름에 튀겨 영양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 알감자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판로가 막힌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강원도에서는 10kg에 5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 농가를 돕기 위해 찰옥수수와 알감자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보자.
찰옥수수 알감자조림 만들기(3인분)
주재료
찰옥수수(1대), 꽈리고추(80g), 마늘(3쪽), 알감자(10개)
부재료
노란 파프리카(½개), 청피망(½개), 홍고추(1개)
양념
식용유(1T), 설탕(1T), 맛술(1T), 간장(3½T), 물엿(1T), 후춧가루(약간), 참깨(약간)
찰옥수수 알감자조림 재료
만드는 법
찰옥수수 알감자조림 과정 1
01
찰옥수수는 잎과 수염을 떼 낸 뒤
알맹이만 분리하고 마늘은 2등분한다.
꽈리고추는 꼬치로 찔러 구멍을 낸다.
찰옥수수 알감자조림 과정 2
02
알감자는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 잠길 만큼 물을 부어
중간 불로 끓여 반 정도 익힌다.

*TIP!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살짝 뻑뻑하게 들어갈 정도로 익힌다.

찰옥수수 알감자조림 과정 3
03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1T)를 두른 뒤
감자와 마늘을 넣어 2분간 볶는다.
찰옥수수 알감자조림 과정 4
04
물(1컵)을 붓고 설탕(1T), 맛술(1T),
간장(3½T)을 넣어 5분간 끓인다.
찰옥수수 알감자조림 과정 5
05
삶은 찰옥수수를 넣어 양념이 ⅓로 졸아들 때까지 조린다.
찰옥수수 알감자조림 과정 6
06
감자가 거의 다 익으면 꽈리고추, 물엿, 후춧가루를 넣고
윤기 나게 조린 뒤 참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 TIP!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 푹 들어갈 때까지 익혀준다.

반찬으로 최고
애호박새우전

애호박새우전
우리나라 애호박은 비타민 A의 함량이 매우 높다. 최근 국내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 다른 청과용 호박(조롱박형 및 가리비형)도 역시 애호박에 비해 그 성분 함량이 현저히 낮았다. 기능성 성분인 호박의 비타민 A는 특히 숙과에서 장기간 저장한 호박에서 그 함량이 매우 높게 유지되어 예로부터 긴 겨울 동안의 영양보고로 중요시되었다. 특히 애호박에는 루테인이라는 항암성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시력보호 및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애호박은 주 출하지역인 경남 진주에서 1~2월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부족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여 출하량이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업계와 학교 급식 등에서 소비가 위축되며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은 장바구니에 애호박을 하나 넣어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애호박새우전 만들기(4인분)
주재료
애호박(1개), 새우살(1컵), 달걀(2개), 밀가루(4T)
부재료
소금(⅓t), 식용유(3T), 청고추(¼개), 홍고추(¼개)
새우살 밑간
청주(1t), 밀가루(1T), 다진 파(1½T),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애호박새우전 재료
만드는 법
애호박새우전 과정 1
01
애호박은 1cm 두께로 썬 뒤 병뚜껑을 이용해
중앙의 속씨를 제거한다. 고추는 길게 반 갈라 송송 썬다.
애호박새우전 과정 2
02
믹서에 새우살과 밑간 재료를 넣고 갈아 섞는다.

애호박새우전 과정 3
03
애호박은 새우살로 속을 채운 뒤 밀가루를 묻혀 털어낸다.

애호박새우전 과정 4
04
달걀을 풀어 옷을 입힌다.

애호박새우전 과정 5
05
식용유를 두른 팬에서 고추 고명을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건진다.

균형 있는 식사
양배추소시지찜

양배추소시지찜
양배추는 주로 노지재배가 이루어지고 엽채류 특유의 계절별 산지 이동이 진행되는 작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 산지인 제주도가 40%를 차지하고, 여름 산지인 평창과 기타 무안, 서산 등 특정 시·군으로 산지가 집중되어 재배된다. 양배추에는 다양한 영양소와 효소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이중 비타민 C는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데 이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이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바깥쪽 잎에는 비타민 A, 하얀 잎에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일교차가 클 때 감기 예방이나 피로회복에 좋다. 현재 양배추는 코로나19로 인해 판로가 막힌데다가 지난 4월 5~9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저온피해를 입었다. 건강에 좋은 양배추로 근사한 한 끼를 만들어보자.
양배추소시지찜 만들기(2인분)
주재료
양배추(¼통), 카레맛 소시지(12cm×4개)
부재료
소금(½t), 식초(3t), 통후추(⅓t), 월계수잎(1장)
양배추소시지찜 재료
만드는 법
양배추소시지찜 과정 1
01
양배추는 두껍게 채 썰어 먹기 좋게 등분한다.
양배추소시지찜 과정 2
02
냄비에 양배추를 담고 소금, 식초,
물(¾컵)을 넣어 중간 불로 끓인다.
양배추소시지찜 과정 3
03
끓어오르면 통후추, 월계수잎, 소시지를 얹는다.
양배추소시지찜 과정 4
04
뚜껑을 덮어
양배추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