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를 통해 재활을 도와주는
‘재활승마치료사’
재활승마치료사는 마필관리사, 재활승마지도사와 함께 한 팀을 이뤄 신체·심리적으로 불편한 사람들이 승마를 통해 재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직업이다. 현재는 재활승마치료사 관련 국가 자격증이 없지만, 재활승마지도사는 한국마사회에서 시행하는 정식 자격증이 있다. 때문에 재활승마지도사가 치료사를 겸하는 경우도 많다.
양쪽 다 승마에 대해 지식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재활승마치료사는 기본적으로 언어치료사, 재활치료사 등 재활치료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환자를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 중 승마를 매개로 재활치료를 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재활승마지도사는 승마에 조금 더 무게를 둔다고 할 수 있다.
재활승마치료사의 중요한 업무는 말을 탈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다. 만약 말을 탈 사람의 신체 일부분이 불편할 경우, 말 위에서 특정 자세를 잡아주면서 약한 부분의 근육에 힘을 주도록 유도해 근육을 강화시킨다. 또한 말의 컨디션에 따라 치료 효율이 달라지는 만큼 말을 돌보는 일도 재활승마치료사의 역할이다. 재활승마는 꾸준한 진행이 필요한 치료방법으로 책임감이 있고 봉사정신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말과도 소통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동물을 좋아하면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을 공부할까?
재활치료에 대한 경험이 중요한 만큼 물리치료사, 심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의 자격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활승마치료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영국재활승마협회나 북미장애인 승마협회에서 유학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는 성덕대학 등 국내 3개의 대학과 7개의 전문대학에서 재활승마 관련 전공교육을 들을 수 있다.
진출 가능 분야는?
한국마사회나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재활승마센터에 취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현재 각 지역에 승마장이 수백여 곳 운영되고 있어 재활승마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자연히 재활승마치료사의 역할도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